푸른 선으로부터

김경화展 / KIMKYOUNGHWA / 金京花 / painting   2015_0325 ▶ 2015_0331

김경화_푸른 선으로부터2 캔버스에 유채 및 오일스틱_130.3×193.9cm_2014

초대일시 / 2015_0328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우리들의 눈 갤러리 Another Way of Seeing 서울 종로구 북촌로5나길 19 Tel. +82.(0)2.733.1996 www.artblind.or.kr

푸른 선으로부터 ● 자연으로부터의 동양적 자연관에서 기운생동의 개념을 나의 작품에 끌여들여 나의 내밀한 에너지를 생명력으로 표현한다. 자연은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며 스스로 끊임없이 생성, 소멸의 순환과정을 거치며 샘명성을 지닌다. 생명의 근원이며 그 생명 에너지로부터 힘을 받고 감동받으며 자극 받는다. 동양적 자연관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서양의 물질적, 기계적 가치관에 반하여 자연과 인간의 공생과 화해를 중시한다. 모든 존재의 생물체 안에 들어있는 가치를 존중하고 의미를 부여했다. 생물 자체의 근원적인 생명성을 중시한 것이다. 또한 자연의 규칙 안에는 도(道)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도(道)는 자연의 근거도 되지만 인간 삶의 도덕적, 윤리적 근거로 생각한 것이다. 자연과 내가 합일이 되는 '물아일체'를 꿈꾸며 끊임없이 자연과 교류하며 자신의 도량을 넓혀나가는 것을 이상적 삶이라 여긴 것이다. 이것은 노장사상에서 장자의 객관적인 자연을 주관화하며 자연의 변화를 즐기며 안빈낙도의 유유자적한 삶에서 볼 수 있다.

김경화_푸른 선으로부터1 캔버스에 유채_130.3×193.9cm_2014
김경화_푸른 선으로부터4_캔버스에 유채_91×116cm_2015
김경화_푸른 선으로부터5_캔버스에 유채_91×116cm_2015
김경화_흩날리는 소나무_캔버스에 유채_162.2×130cm_2014

기운생동은 사혁의 '고화품록'에서 육법중에 으뜸으로 살아 움직이는 힘이자, 정신이며 사람들에게 감흥을 주는 원천이다. 기(氣)는 생명의 근원이다. 모든 만물과 인간이 기로 형성된다는 점에서 자연과 인간을 근본적으로 동일하다고 보았다. 기를 움직이면서 무엇을 만들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조화와 질서가 있는 기가 기운이고, 그 역동성이 곧 생동인 것이다. 기(氣)가 있으면 운이 통하고 이치가 반영된다는 기운생동은 생물 스스로 움직임이 있다는 이기철학을 바탕으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한다.

김경화_부유하는 소나무1_캔버스에 유채_130×162.2cm_2014
김경화_꿈꾸는 소나무1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김경화_꿈꾸는 소나무3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예술적 심상을 표현하기 위해 생명의 근원이자 정신적 소재로 자연의 대상 중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나무로부터 나의 작품은 시작된다.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각각의 물에 이르러 이치를 깨닫는 '격물치지'는 성리학자들이 추구한 것으로 자기 주변의 생명체로부터 앎을 시작하는 '근사'가 공부의 시작이였다. 나의 '근사'의 방법으로는 '바라보다'이다. 눈은 생물학적인 기능인 단순히 '보기'이지만 '바라보는 것'은 대상의 형식을 파악하여 창조적인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마음으로 사물을 관찰하거나 머릿속에 상을 만든다는 '관조'의 의미에서 '바라보다'이다. 대상에 나를 동질화시켜 감정을 표현한다. 그것은 산책에서 비롯된다. 산책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온몸을 다하여 대상을 바라보는데서 느끼고 출발한다. 막연한 판에 박힌 관념에서 벗어난 자연은 오묘하고 신비롭다. 거기서 나의 내재된 에너지를 연결하여 더 확장된 에너지를 표현한다. 표현방법으로는 선의 표현방식이다. 선의 집적으로 시간성을 거슬러 현실과 과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실재와 허구를 오가듯 선이 움직이고 나아가고 또 움직인다. 그러므로서 대상은 희미해지기도 하고 선이 주체가 되기도 한다. 부차적인 디테일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그 선들은 하나의 응축된 선의 형상으로 추상적으로 기호화하 나타나기도 한다. 선의 강약, 속도감으로 내적이고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현한다. 작품을 그린다는 것은 작품 자체 외에도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자신의 인격도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끊임없이 자연과 교류하며 맑고 영롱한 정신성을 가져야한다. 그것이 회화의 본질이라 생각하며 나의 삶의 철학이며 나 자신을 넘어 인간성 회복의 주된 쟁점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며 끊임없는 자아탐구와 자아성찰이 작업을 통해 더욱 성숙 되어가길 바란다.

김경화_부유하는 소나무2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푸른 선으로부터 ● 푸른 선은 생명력이다. 푸른 선은 차가운 바람의 선이며 겨울을 나는 소나무의 생명력이고 내면의 울림이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향하여가는 꿈꾸는 자아고 아련한 그리움을 머금은 시적 선이다. (2015, 2.)김경화

Vol.20150324e | 김경화展 / KIMKYOUNGHWA / 金京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