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의 미학 : 리카르도 달리시의 지속 가능한 예술 the beauty of simplicity : sustainble jewelry by riccardo dalisi

리카르도 달리시展 / Riccardo Dalisi / craft   2015_0403 ▶︎ 2015_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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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0409_목요일_04:00pm

한국-이탈리아 공동기획展

주최 / 서울특별시_주한이탈리아문화원 주관 / 서울문화재단_시민청 후원 / 주한이탈리아대사관

관람시간 / 09:00am~09:00pm

서울특별시 시민청 갤러리 SEOUL CITIZEN HALL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B1 Tel. +82.2.739.5811 www.seoulcitizenshall.kr

리카르도 달리시는 현대 미술계에서 국제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로, 산업디자인 작업과 수공예적 작업을 결합하여 1981년 Compasso d'Oro (Gold compass)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리카르도 달리시의 가장 큰 역사적 업적이라면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기 이전에 서민적 예술을 지향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깡통이나 종이, 구리, 철, 박판, 도자기, 유리, 목재, 직물과 같은 값싼 소재와 재활용 소재들을 조합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고도의 기술로 세공해서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최초의 인물들 중 한 명입니다.

달리시의 작품들은 디자인 분야와 예술분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Alessi사의 모카포트에서부터 O Luce사의 스탠드에 이르는 디자인 제품들과 수많은 광장들과 박물관 컬렉션을 꾸미고 있는 그의 조각품들만 봐도 그가 디자인계와 예술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금속공예부분은 상대적으로 그의 지명도가 낮고,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달리시의 금속 세공품들은 놀랍도록 강렬하고 매혹적인 작품들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초로 리카르도 달리시가 제작한 모든 금속공예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의 천재성을 알리기 위해서일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그의 공예 작품들의 표현성, 언어적 일관성 그리고 예술적 자립성 등을 인정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달리시가 그의 작업실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해서 만들어 낸 150여점의 작품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들 작품들 중 다수는 어린이들과 달리시가 직접 기술을 가르친 젊은 취업 준비생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된 작품들입니다. 나폴리와 같이 폐기물 문제가 심각한 도시에서 금속공예가 사회적 가치와 회복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990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150점의 금속 세공작품들은 섬세하고 담백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활기찬 색감을 사용하고 있고 깡통, 놋쇠, 은박지와 같이, 달리시의 표현을 빌린다면 '극도로 빈곤한' 소재를 금이나 은과 같은 소재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재들은 변형과 움직임을 주제로 한 그의 예술관을 바탕으로 예술작품으로 승화되었습니다.

달리시는 폐기물, 쓰레기라는 소재를 금속공예분야에 도입함으로써 비싼 재료를 사용하는 데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유리 한 조각, 도자기 파편 하나도 새로운 생명을 가질 수 있고, 또 이렇게 새로이 부여된 생명은 대부분 이들의 전생보다 더 나은 것이라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폴리 출신의 이 거장에게 쓰레기는 미학적 관점에 의해서 판단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금속공예의 프로젝트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할 대상입니다. 이러한 프로젝트 비전은 달리시로 하여금 값비싼 재료 대신 그에게 있어서는 "구제해야 할 작은 영혼들"로 여겨지는 빈곤한 소재, 폐기물 및 작은 조각들을 선택하게 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달리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가끔 칠판 조각, 베수비우스 화산의 용암 돌조각, 석회석 따위에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 곤 합니다. 제게는 이런 것들이야말로 작품에 부합하는 순간 빛을 발하기 시작할 작품들입니다..." ■ 알바 카펠리니

Vol.20150403b | 리카르도 달리시展 / Riccardo Dalisi /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