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말환展 / ANMARAN / 安末煥 / mixed media   2015_0405 ▶︎ 2015_0604

안말환_Dreaming Tree_혼합재료_100×50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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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2015_0405 ▶︎ 2015_0604

우모하갤러리 UMOHA GALLERY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그내로 62번길 8 명선교회 Tel. +82.31.202.0061 www.myungsun.or.kr

2015_0302 ▶︎ 2015_0508

소담갤러리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432-65 Tel. +82.31.768.8810

2015_0414 ▶︎ 2015_0425

엘가 윔머-현 컨템포러리 갤러리 ELGA WIMMER-HYUN CONTEMPORARY Gallery 526 West 26th Street, Suite #310, Chelsea, NY 10001 Tel. +1.212.206.0006 www.elgawimmer.com

2015_0426 ▶︎ 2015_0507

드림로즈 갤러리 DREAMROSE Gallery 38 Lake Street, Monroe, NY 10001 Tel. +1.845.699.0480 www.facebook.com/dreamrosegallery

나무 신화 그리고 평온에의 희구 자아의 내면적 공간, 호흡하는 나무 ● 검은 빛에 감싸인 안말환의 나무들은 실재의 나무 그 너머에 존재하는 꿈을 꾸고 있는 듯 몽환적이다. 사실, 화가가 하나의 주제에 오랜 시간을 몰입한다면 그 속에는 작가가 터득한 존재의 깨달음이 내재되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깊고 낮게 파헤쳐진 나무의 골들 속에서 부유하는 기억의 파편들이 스며 나오고, 현재의 터져 나오는 생의 환희가 부서진다. 마치 작가는 시간이 멈춰진 밤의 숲에서 나무로 이입된 자아가 편안한 단꿈을 꾸거나 영원의 안식을 얻는 듯하다. ● 그렇다면 나무는 작가에게 안식의 영원으로 나아가는 매개체이자, 자신의 세계를 활짝 열고 우주(세계)를 받아들이는 가교적인 존재인 것이다. 즉, 작가는 나무를 생물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감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작가에겐 나무가 우주 자체일 지도 모른다.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의 물질적 상상력에 의하면 몽상가에게 상상된 우주는 그 속에서 자신의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그렇다면 안말환은 나무속에서(나무를 그리는 행위) 자궁속의 태아처럼 편안함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무는 온전히 작가자체이며 나무로 투영된 뚜렷한 자기 정체성인 것이다. 현대 회화에 있어서 도시 사회의 소외되고 불안한 인간을 표현하는데 있어, 정신적인 안락을 꿈꾸는 다양한 형태상의 시도가 보인다.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일정의 끊임없는 불안정과 불균형을 요나 콤플렉스(Jonah complex)라고 한다면, 안말환의 견고한 대지에 우뚝 서 있는 나무들은 드넓은 안식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이 안말환 작품의 힘인 것이다. 강렬한 소통의 힘이 위로 아래로 흐르는 형상들은 마치 나무가 검은 밤의 대지와 호흡하는 듯 또는 대화하는 듯하다. 즉, 나무는 인간이 호흡하듯이, 저 먼 세계로, 밤의 숲으로 숨을 내뿜어 내고 있다. 작가가 그리는 나무의 소리 없는 힘찬 외침은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며, 작가가 신의 세계까지 침범하는 경이로운 나무에 관한 경탄이기도 하다. 또한 그 나무와 숲은 물처럼 깊고 아득하기만 하다.

안말환_Dreaming Tree_혼합재료_60×130cm_2014
안말환_Dreaming Tree_혼합재료_162.2×206.6cm_2014
안말환_Dreaming Tree_혼합재료_30×60cm_2014
안말환_Dreaming Tree_혼합재료_80×140cm_2014
안말환_Dreaming Tree_혼합재료_80.3×300cm_2012

사실, 근자에 새롭게 보여주는 나무-대화 시리즈에서는 작가는 나무와 작은 동물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그의 오리와 같은 새의 표현은 실재를 단순화시키거나 실재의 크기보다 과장되어 있다. 이는 작가의 내면적 공간에서 대면한 또 하나의 자아로서의 생명체의 등장임을 알게 한다. 작가가 연출한 나무와 숲을 불변하는 진리의 체(體)라 한다면, 움직이는 숲의 작은 생명체들을 용(用)이라 하겠다. 즉, 전통적 체용설(體用說)에 입각한 시각화라 볼 수 있는데, 이는 동양인이 가지고 있었던 정(靜)과 동(動)에 관에 사고체계를 학설화(學說化) 시킨 것이다. 이것은 작가가 고요함과 움직임의 조화로운 구조로의 화면 연출에 관한 고민의 시도이자 내면 공간에서 만나는 두 개의 상반된 자아와의 대화의 시도인 것이다. 안말환은 이러한 나무그리기 속에서 끝없는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존재에 관한 본질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푸른 생명으로 가득 찬 나무 세상 속에서 정신적 휴식과 위안을 얻고 있는지 모른다. 그 휴식 속에서 되새김질되는 창작의 본질, 삶의 정체성, 오롯하게 떠오르는 범 우주적 자아의 존재성에 관하여 작가는 정리하게 될 것이다. 이는 작가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평온과 위안을 주고, 힘차게 역동치는 나무의 본질적인 기운 속에서 우주와 나의 교감과 호흡을 선사받게 되는 것이다. 수직상승하는 나무의 힘찬 형상은 우주로 나아가는, 또는 들어가는 비밀의 방이나 마법의 옷장과도 같다. 그 문은 과거와 현재의 대화의 통로이자 미래로 소통하는 터널인 것이다. 작가가 오롯하게 나무속에서, 나무를 향해서 대화해 나가는 이야기의 변주들이 향후 자못 기대가 된다 하겠다. ■ 박옥생

Vol.20150407g | 안말환展 / ANMARAN / 安末煥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