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Pan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입체미술전공 석사학위 과정展   2015_0409 ▶ 2015_0414

초대일시 / 2015_0409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신혜_김재훈_김준수_박민준 서석원_송미령_이진주

관람시간 / 10:00am~06:00pm

국민아트갤러리 KOOKMIN ART GALLERY 서울 성북구 정릉로 77(정릉동 861-1번지) 국민대학교 예술관 2층 Tel. +82.2.910.4465 art.kookmin.ac.kr

국민 아트 갤러리 청년 7인 작가 전시회『Pan』은 예술적 탐구 의식 아래 여러 가지 재료, 주제 그리고 예술가와 치유자의 주의 깊은 고찰에서 이루어진 회복의 의미를 내포한다. 전시의 주제와 동일한 이름인 그리스 신화, 숲의 사티로스 '판'에서 의미를 가져와 각각의 작가들의 개성으로 해석을 시도 하였다. 결과물은 각기 다른 외관과 매체를 활용하며, 주제와 의도도 다르다. 이진주 작가, 김신혜 작가의 환경 activism부터, 김준수 작가의 영적 테크놀로지 그리고 서석원 작가와 김재훈 작가의 예술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통한 자아 찾기. 마지막으로 소통이란 주제로 인간의 인연 표현한 송미령 작가와 사회적 이슈를 일련의 사건들로 사람들에게 일깨우는 박민준 작가가 있다. 비록 각각의 작품이 성공과 실패의 과정에서 매체 형식주의와 개념형성 tautology와의 대립과 결정 그리고 해결이 따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확신한다. 이 모든 작품들이 성취한 것 중 하나는, '7명의 작가' 그들의 인생에 서 발생하는 쟁점 그리고 마주치는 환경에 대한 문제점 제시와 솔직하며 의미 있는 시도이다. ■ 제임스 파우더리

김신혜_습(習)_스테인리스, 광목_140×110×200cm_2015

이번 과정전에 불현듯 곰을 만들고 싶어 곰에 대해 알아보던 중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기사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알아냈다. 자연으로 방사되었던 반달가슴곰이 농가에서 사육된 경험 때문에 사람이 있는 곳에 먹을 것이 있다고 각인되어 민가를 돌아다니며 꿀을 훔쳐 먹고 근처 사찰에 들어가 쌀과 라면 을 다 먹어 치우고 심지어 스님들이 기거하는 방에서 이불을 덮고 잔 흔적을 남겼다는 것이다. 평소 곰은 사람을 두려워하고 배가 고픈 상태이거나 화를 돋우지 않는 이상 잘 공격하지 않는 다고 한다. 하지만 자연에서 맛볼 수 없었던 사람의 음식을 맛보고 사람이 있는 곳에는 맛있는 것이 있다고 학습하게 되면 그 때부터 수시로 사람이 있는 곳에 찾아오게 된다. 우리는 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고 각자 마음 가는 대로 그 길을 따라 간다. 하나 둘 씩 새로운 것들을 학습해 갈 때마다 색이 조금씩 바뀌고 결국엔 처음의 색을 잃어버린다. ■ 김신혜

김재훈_소모된 흔적_흑연_40×40×40cm_2015

무엇이 소멸한다는 것은 무언가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존재가 없다면 소멸도 없다. 그렇다면 무언가가 소멸하고 나면 그 것의 본질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어떠한 완전한 소멸이란 존재할까? 어떤 존재가 소비 소멸돼도 없어지지 않는 무언가 존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사라짐의 흔적 속에서 또 다른 존재를 볼 수 있진 않을까? 나는 이 존재를 연필이 달아 없어지면서 나오는 흔적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사라져가는 연필심과 그로 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선을 통해 소멸과 동시에 생겨나는 존재를 기록하면서 없어지지 않는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다. ■ 김재훈

김준수_자아상 (自我像)_가죽_20×50×30cm_2015

작가의 인격, 가치관, 취향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나의 역할. 가죽(leather)조형물을 만지며 교감 할 수 있는, 명상의 공간을 창조. Yoga 수련을 하며 몸소 체험한 에너지의 순환과 방향성을 근거로 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에너지에 대한 추상표현을 시각화. 촉각화. 청각화. ■ 김준수

박민준_불가불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5

너를 억압하는 힘은 항상 존재해 왔다. 너를 구속하고 통제하는 그것들이 맘에 들지 않을 것이다. 그것들은 점점 커지며 얽히고설켜 자신을 결박한다. 깊숙하게, 보이지 않는 곳에 단단히 자리 잡았다. 그러면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핑계를 대고 있다. 외압에 의한 것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선택 속에서 넌 오늘도 핑계를 대고 있다. 사회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고, 환경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나아닌 너 때문이라고... 이번 작업을 통해서 말하려고 했던 메시지는 자신에 대한 위로다. 핑계인지 알면서도 변명을 통해 위로를 얻고 있다. 충고 하며 질책하는 듯한 설명글에는 그러한 선택을 하는 개인들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외부적 인 것들이 존재함과 동시에 그 힘의 크기를 인지한다. ■ 박민준

서석원_짊_혼합재료_45×45×100cm_2015

작가인 자신이 보고 느낀 사회의 보이지 않은 억압과 각박한 현대사회의 인간상부터 시작된다. 거기에 작가가 생각하는 이상적이 삶과 꿈, 가치가 서로 부딪쳐 충돌하고, 양극의 대립과 내면적 갈등으로 인해 생긴 인간의 모습을 시각화 한다. -세상 사람들은 한 가지 이상의 희망이나 부푼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큰 꿈을 가진 사람일수록, 현실의 벽과 부딪혀 상처를 입는 깊이가 크다. 그런 상처는 어느덧 그 사람의 꿈과 희망의 침투하여 병을 일으키고, 꿈과 희망은 결국 병든 고목이 된다. 큰 꿈이었던 만큼 병든 고목의 크기도 커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항상 무겁고 고됨을 느낀다. ■ 서석원

송미령_인연의 공간_마그넷, 와이어 스프링_170×50×50cm_2015

무수한 사람들과의 인연 스스로 독립적으로 완벽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를 맺음을 통해 존재하게 되는 것임을. 생에 크고 작은 인연이란 따로 없다. 우리가 얼마나 크고 작게 느끼는 가에 인연은 그 무게와 질감, 부피, 색채가 변할 것이다. 어떤 장소, 시간 상황에 끊고 싶어도 끊어질 수 없는 인연이 있고, 만나고 싶어도 쉽게 볼 수 없는 인연이 있다. 우리는 복잡해진 사회공동체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의식하며 살아나가는 존재이다. 인간관계를 하나둘씩 붙여가고 엮어가며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본다. ■ 송미령

이진주_사라진 엔지니어_나무, 벌, 밀납_80×60×15cm_2015

인류가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세계에 의해 무너져 가는 생태, 생물들에 관심이 많다. 그 중 식물의 수분을 돕는 최고의 매개자이자 멸종 되가는 벌에 초점을 두고 작업을 하였다. 벌들은 기생충, 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외부적 변수와 최근 집중되고 있는 전자파에 인해 멸종되고 있다. 곧, 다양한 식물들과 아름다운 컬러들을 못 볼 뿐만 굶어 죽는 재난까지 생길 것이다. 사라진 엔지니어 작업은 관람가들의 눈에 벌통을 노출시킴으로써 주관적 감정을 오감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 다. 사람들은 밀랍 안에 수많은 개체들이 애벌레 육아와 양식보호 그리고 생존을 위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 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작가는 질문을 던진다. 관람가의 주머니에 과연 무엇이 있고 가방에 무엇이 있는지…어렵지 않게 핸드폰이 나온다.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잘못 된 일은 아니다. 분명 도시의 수많은 전자파로 벌들은 길을 잃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이 부분만이라도 인지를 하고 있다면 어떤 변화가 올 지… 궁금하다. 하지만 첫 출발은 이렇게 시작한다. ■ 이진주

Vol.20150409e | 판 Pan-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입체미술전공 석사학위 과정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