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산수

김선애展 / KIMSUNAE / 金善愛 / painting   2015_0411 ▶ 2015_0420

김선애_힐링산수1_장지에 채색_107×107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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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애 블로그_blog.naver.com/sa82111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포터블 스페이스 PORTABLE SPACE 서울 양재2동 314-13번지 B02호 Tel. +82.2.451.8427 www.portablelollipop.com

「힐링산수」시리즈는 이전 작품들과 이야기가 연결된다. 나의 이전 작품은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일상이 공존하는 민화 풍의 채색화로 인간들이 지니고 있는 몽환적인 기억을 통해 판타지한 원초적인 감성으로 펼쳐 낸「인생은 꿈, 사랑은 시」란 주제였다. 나만의 가구 속 공간에 옛 그림, 민화나 벽화를 그려 넣으며, 가상의 현실화가 이루어져 벽장에서 겸재 정선의「금강전도 (金剛全圖)」나「통천문암 (通川門岩)」산수가 나오는가 하면, 커튼 속에서 산수 속의 사냥꾼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김선애_힐링산수2_장지에 채색_80×98cm_2015

이전 작품들인「인생은 꿈, 사랑은 시」시리즈는 가구 문 안에 옛 그림 속 등장인물들이 밖으로 나와 현재를 꿈꾸고 노닐었다면, 이번「힐링산수」작품들은 반대로 현대인들이 가구 안에 옛 그림 속 자연으로 혹은 현실과 가상의 중간세계 안으로 들어가서 문명세계에서 상처받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동양의 유명 화가들의 수묵풍경화를 보면서 저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연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발단으로, 나만의 '무릉도원' 혹은 '낙원'같은 동양화풍의 초현실적인 채색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김선애_힐링산수3_장지에 채색_72×90cm_2015

인간은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 나이가 들고 몸과 마음이 변하며,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문명화된 인간이 아무리 자연을 변종시키거나 변모시켜도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온 거대한 자연계의 모습은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같은 모습을 하며 우리를 반길 것이다. 예로부터 자연은 인간이 정복하고 소유할 수 있는 대상, 인간의 필요성에 따라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인간과 삶을 같이 살아가고 교감하며 언제든 찾아가서 기댈 수 있는 오랜 벚(友)같은 존재라 생각한다.

김선애_힐링산수4_장지에 채색_44.5×56cm_2015
김선애_힐링산수5_장지에 채색_44.5×61.5cm_2015

그래서 나의 작품 속에서는 누구나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그 공간 안에 의자가 놓여있다. 지친 현대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얘기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하지만, 자신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고 대화할 상대가 많지 않다. 그 의자의 주인공은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관람객 모두가 될 수 있다. 그림을 보면서 ',' (쉼표)를 찍고 의자에 앉아 숨을 돌리고 쉬어가는 시간 또는 여유를 가져본다. ■ 김선애

Vol.20150411e | 김선애展 / KIMSUNAE / 金善愛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