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 層

이희숙展 / LEEHEESUK / 李喜淑 / installation   2015_0415 ▶ 2015_0421

이희숙_시간의 층_PVC 연질, 레터링 스티커_2014

초대일시 / 2015_0415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Tel. +82.2.734.7555 www.topohaus.com

지나온 시간. 그것에 잠재한 흔적들. 그것을 직시하다. ● 삶의 흔적들. 흔히 '기억'이라고 한다.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기억도 층층이 쌓여간다. ● 그 지나온 시간 동안 무엇이 남고 무엇이 사라졌을까. 남고, 사라지는 것은 단지 기억일 뿐일까. 아니면 사람의 의지가 그렇게 만들까. 남기고 싶은 기억, 지우고 싶은 기억… ● 흐르는 강물은 다시 오지 못한다. 그렇듯 하나의 사건은 한 번만 일어날 수 있다. 똑같다고 느껴도 다만 비슷한 것일 뿐, 동일한 사건일 수는 없다. 똑같지 않은 시간의 층에서 불확실한 기억들이 생겨나고 덧입혀지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기억들은 그렇게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이희숙_시간의 층_PVC 연질, 레터링 스티커_2014
이희숙_기억의 층_PVC 연질_2014
이희숙_기억의 층_PVC 연질_2014

현재는 찰나이면서 과거이다. 단순히 '지금, 여기'가 아니다. 현재에는 잠재한 기억들이 공존한다. 어쩌면 끝까지 드러나지 않을 기억들이 함께 한다. 이렇듯, 개개인의 현재란 자기만의 방식대로 기억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만의 고유 방식이 있다 해도 대상에 따라 상이한 결과를 낳는다. ● 종종 똑같은 일을 두고 각자가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아마도 개개인의 기억 방식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치명적인 기억이, 누군가에게는 시간의 층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 쌓인다. 그렇듯 기억의 흔적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쌓인다. 사라지고, 드러나기를 반복하면서 기억은 우리들의 현재를 만들어낸다. 내가 나인 것은 나의 기억 때문이다. ■ 이희숙

Vol.20150415g | 이희숙展 / LEEHEESUK / 李喜淑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