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선의 도시 그리기: 유토피즘과 그 현실 사이 Utopia's Delay: the Painter and the Metropolis

서용선展 / SUHYONGSUN / 徐庸宣 / painting   2015_0417 ▶ 2015_0517 / 월요일 휴관

서용선_U-Bahn Alexander platz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9.5×207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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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홈페이지_www.suhyongsun.com

초대일시 / 2015_0417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2015_0417 ▶ 2015_0517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삼청로 18(사간동 78번지) Tel. +82.2.720.5114 www.kumhomuseum.com

2015_0417 ▶ 2015_0705

학고재 Hakgojae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소격동 70번지) Tel. +82.720.1524 hakgojae.com

『서용선의 도시 그리기: 유토피즘과 그 현실 사이』展. 이 전시는 2007년 이후 최근까지 7, 8년간 그가 해온 여러 작업들 가운데, 도시 사람들과 풍경들을 주제로 한 작업들에 초점이 맞춰진다. (중략) ● 지금 이 시점에서 분명히 짚을 수 있는 것은 화가 서용선이 화필을 든 이후 도시 그리기를 작업 목록에서 내려놓은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도시는 그리기가 시작된 지점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진행되는 장소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노산군의 정치적 비극 작업에 몰입하고 있을 때이든, 아니면 지리산 오대산 같은 자연 풍경 깊숙이 들어갔을 때이든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 도시는 원하든 그렇지 않든 두발로 딛고 서야 하는 대지 그 자체였다. 그런 점에서 도시적 삶은 서용선의 예술의욕이 촉발된 태생적 모태이자 목적 자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 도시라는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자 한 그러한 그의 작가적 태도가 1980년대라는 정치사회적 격동기에는 때로는 불온함으로 때로는 이데올로기적으로 읽혀지기도 했다. 서울의 도시 팽창이 극에 달한 1990년대에 들어서선 그의 작업은 개별화되고 고립 소외되어 상실된 인간성에 대한 탐구로 받아들여졌다. (중략)

서용선_알테 뮤지엄에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148.5cm_2015

각각 다소 시간 차이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어느 도시를 그린 그림이든 서용선의 이번 도시 그리기에서 불가사의한 기운을 읽어내기는 어렵지 않다. 하나의 거대 시장으로 묶여지는 지구촌에 작동되며 우리의 삶을 조건지우는 그 에너지 말이다. 그의 도시 그리기는 풍경이나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을 가로지르는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이 힘들을 향한 작가의 예리한 시선들은 우리의 눈을 꼼짝 못하게 사로잡고 만다. 그것들은 때로는 표현적 터치와 강렬한 색채로, 때로는 그와 달리 구조와 질서로 다가서지만, 이른 바 세계화된 자본주의 체제를 가로지르는 알 수 없는 그 무엇들은 작가의 몸 체험이자 신체적 전율을 통해 비로소 우리들 앞에 진실의 증거나 부정할 수 없는 리얼한 기록들로 다가선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다. 곳곳의 도시들의 삶은 그의 손에 의해 물질적 증거로 남는다. 자본주의 시장 메카니즘으로 시스템화 되어 가는 도시와 지구촌에서 때로는 자본시장, 주식시장 같은 것에 직접 눈길을 돌리기도 하고, 보드리아르가 이야기 하는 초현실적이기 조차 한 도시의 '기호-이미지, 미디어' 풍경을 주목하기도 한다.

서용선_알렉산더 플라츠 Alexander platz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95×205cm_2012~5

이 작업들은 그래서 단순한 도시 찬가나 예찬, 혹은 그에 대한 정서적 판단이나 사회학적 크리틱들과도 다르다. 극도로 추상화된 교통, 통신, 화폐 체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되 그렇다고 뚜렷하게 그것들을 설명하거나 감각도 할 수 없이 그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의 우리들에게 그의 작업들은 우리들의 일상이 얼마나 허접스럽고 비본질적인지를 몸으로 고지한다. 그 하나 하나는 그 도시들 안에서 살며 우리들이 꿈꾸고자 하는 유토피아와 현실의 간극이 얼마나 큰지 그래서 우리는 지금 그 꿈과 현실 사이 어디에 놓여있는지를 감각하게 해 준다. 겉보기에 표현적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 할지라도, 그래서 그가 마주한 인물들이나 풍경들은 정서적으로 읽히기보다는 중립적이거나 판단이 중지된 채 다가선다. 정서적 등가물로 읽히거나 주관적 취미 판단으로 다가서는 대신에 오히려 도시적 삶의 현실이나 그 배후에서 작동하는 메카니즘들이 스스로를 노출시켜 진실을 리포트하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그의 도시그리기는 판단에 종사하기 보다는 다만 그리기를 통해 세상을 비추는 자신의 살갗과 몸을 노출시킬 뿐이다. (중략) ■ 이인범

아티스트 토크 2015_0509_토요일_03:00pm_금호미술관 세미나실 강연자 / 서용선(작가)_박윤석(저널리스트)

뮤지엄 페스티벌-전시연계 어린이 워크숍 2015_0503_일요일_03:00pm 2015_0505_화요일_03:00pm 장소 / 금호미술관 대상 / 7~10세 어린이(20명 선착순 접수) 신청,문의 / kumhoart@kumhoasiana.com / 02.720.5114

Vol.20150417j | 서용선展 / SUHYONGSUN / 徐庸宣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