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닛 온온 2015-1

김인선_박다솜_박신영_박햇살_윤상은_장원영展   2015_0420 ▶︎ 2015_0510

초대일시 / 2015_0425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2:00pm~08:00pm

캐비닛 온온 cabinet ONON 경기 과천시 부림동 34-3번지 102호 www.facebook.com/cabinetonon

캐비닛 온온(cabinet ONON)은 16-7c 미술감상을 위한 공간유형 중 하나인 캐비닛(골동품, 예술작품, 고문서 등을 모아 전시한 작은 공간)과 '경치가 좋고 편안하다'는 뜻을 지니는 온온의 합성어이다. 캐비닛 온온은 예술가들의 소박하고도 진지한 실험을 수용하는 완충지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각자의 작업이 가장 잘 살아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 아래 『캐비닛 온온 2015-1』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작업의 의도와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의 맥락을 짚어보고 그 자체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이다.

김인선_작업 후의 단상_가변설치_2015

김인선은 지난 2년간 인천의 배다리 마을에서 관찰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그는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많은 것들이 얽혀있는 지역에 작가로서 개입할 때 어떤 것들을 포착하고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당시 작업들이 그 공간과 관련하여 어떤 기준으로 편집되고 결과물로 도출되었는지를 풀어냄으로써 작업행위와 지역 환경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다솜_컬러 시리즈의 일부_캔버스의 펠트_가변설치_2014

박다솜은 펠트섬유로 색면을 만들고 이를 겹쳐 붙인 다음, 작은 단위로 오려내고 쌓기를 반복하면서 구조를 만들어간다. 그는 시간과 노동의 지난한 작업과정이 자신의 생각을 기록함과 동시에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확신하기까지의 행보를 반영하고 있다고 느낀다. 켜켜이 쌓인 색상표, 각종 문서들을 기반으로 한 지도를 통해 자신의 영역으로 익숙했던 곳의 기억을 감각적으로 환기한다.

박신영_작업의 얼개_드로잉북, 목탄 드로잉_가변설치_2015

박신영은 삶의 본질을 관통하는 영역을 보이고자 하며, 인간 내부에 오래도록 축적되어온 정신적인 습성을 탐구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어떤 경계나 사이에 위치한 존재들을 그것을 발견하게 하는 틈이자 지표로 간주한다. 여기서는 각각의 줄기에 해당되는 개별 작업들의 뿌리를 발견하여 이제까지의 작업들을 잇는 전체적인 얼개를 신체 이미지에 적용하여 설명하는 방식을 시도한다.

박햇살_Fiction-시골풍경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15

박햇살은 지난 가을 작업실에서 벗어나 주위의 풍경으로 흡수된 채 외부를 관찰하는 것을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그는 시골 풍경 속에서 해가 떠서 저물 때까지의 시간이 느리게 흘렀고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는 박물관의 모습처럼 고요했다고 피력한다. 시간차를 두고 이후에 행해진 드로잉들을 결합하여 전시 공간내부에서 또 다른 공간적 배치를 의도하여 기묘한 박물관과도 같은 풍경을 제시한다.

윤상은_어느 안무자의 책상_안무 노트(2014)_가변설치_2015

윤상은은 안무자로서 살아온 삶을 자신의 노트에 반영한다. 독해조차 어렵도록 복잡한 생각의 회로들이 뒤얽혀 있는 노트는 작품의 첫 구상부터 무너지는 개념들,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던 매순간들을 보여준다. 더불어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 속에서 공연의 마무리까지 거쳐 온 수많은 사건들, 사람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자신의 안무를 곱씹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공연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한다.

장원영_아무도_수채화, 과슈 드로잉_가변설치_2015

장원영은 인간이 배움이나 믿음, 신념과 관계없이 두려움을 느끼는 비이성적인 순간을 탐구한다. 그는 그런 순간에 인간은 부정적인 상상력을 발휘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것은 이성이라는 위태로운 탑을 쌓기 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면서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이 동물 혹은 인간 서로와 삶을 경쟁하면서 형성된 경계심으로 간주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재와 가상, 이성과 상상력의 간극을 포착한다. ■ 박신영

Vol.20150420f | 캐비닛 온온 2015-1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