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table Landscape

김선태展 / KIMSUNTEI / 金善泰 / painting   2015_0421 ▶ 2015_0428

김선태_Unstable Landscape_혼합재료_145×145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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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블로그_www.kimsuntei.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그리다 GALLERY GRIDA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2길 21(창성동 108-12번지) B1 Tel. +82.2.720.6167 www.gallerygrida.com

작가 김선태는 2013년 금호미술관 전시 『수호자(The Guardians)』를 통해 거대한 쓰나미를 막아서는 영웅적인 주인공 '건담'을 등장시킨 바 있다. 인간을 덮치는 거대한 파도와 불가항력적인 자연, 망연자실한 인간을 대신해 가공할 공포에 맞서는 수호자인 '건담'은 마치 그러한 현실이 만화의 한 장면이길 바랄만큼 간절했다. 후쿠시마 원자로의 불을 끄러 가는 결사대처럼 '건담'은 재앙의 중심에서 그러한 재앙을 증언하고, 사라진 마을과 아이들, 무너지고 휩쓸리고 불타고 깨진 상처의 상징으로서 화면 속에 등장하였다. 만화의 주인공이지만 이 엄청난 트라우마를 견딜 대체자를 달리 찾을 수 없었던 작가는 건담을 통해 순수한 동심의 연결고리로서 사건에 대한 증언과 반성, 상징을 찾아냈던 것이다. 검고 붉으며 녹슬고 퇴색한 그리하여 어쩌면 금색과 은색으로 빛날 집과 마을, 사람들은 지구의 거대한 상처처럼 바다에 잠긴 풍경으로 화면에 등장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풍경 가운데 수호자인 '건담'의 초상이 존재한다. 건담은 압도적 재난에 맞선 자기보존의 본능과 항변, 연대에 대한 호소를 담아 크고 강력한 어떤 힘과 존재를 불러오고 싶은 욕구를 반영하는 상징이다.

김선태_Unstable Landscape_혼합재료_63×182cm_2014
김선태_Unstable Landscape_혼합재료_90×60cm_2014
김선태_Unstable Landscape_혼합재료_130.3×194cm_2014
김선태_Unstable Landscape_혼합재료_90×120cm_2014
김선태_Unstable Landscape_혼합재료_50×72cm_2014

동일본지진에 대한 트라우마와 귀국, 작업에 대한 방황은 작가가 소도시에서의 작업실에서 발견한 동네 풍경으로 이어진다. 사람이 살지 않은 시골집들은 인간과 집, 사람들 사이의 관계상실을 말하는 것이다.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기억을 반추하듯이 김선태의 화면은 불타고 분해된 집, 살 수 없는 집, 침몰하는 선박, 잃어버린 작은 세계에 대한 기억, 등 스스로 부여한 강박을 작은 화면으로 제작하였다. ■ 류철하

Vol.20150421f | 김선태展 / KIMSUNTEI / 金善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