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달·빛·점으로 드로잉하다 Drawn with Moon, Light and Dot

한영호展 / HANYOUNGHO / 韓永鎬 / sculpture.drawing   2015_0422 ▶︎ 2015_0428

한영호_달-하늘의 아름다운 점_달빛, 사진_127×200cm×20_2015

초대일시 / 2015_0422_수요일_05:3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코사스페이스 KOSA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0(관훈동 37번지) B1 Tel. +82.2.720.9101 www.kosa08.com

나의 빛드로잉 작업에 대하여 ● 독일 유학시절에 드로잉을 특별히 강조했던 볼프강 네슬러(Prof. Wolfgang Nestler)교수의 문하에서 조각을 공부하면서 나의 빛드로잉은 시작되었다. 뷔도비치(Vidovic)의 사진학 강의를 수강하던 중, 사진의 메카니즘에서 힌트를 얻어 '점의 이동이 선이 된다'는 추상적인 조형의 원리를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즉 개방조리개와 필름의 감광작용을 통해 불빛 한 점이 이동하면서 만들어내는 궤적을 그대로 담아내어 드로잉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던 것이다. 그 후 몬샤우(Monschau)에서 있었던 조각과 MT의 발표시간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 나의 빛드로잉을 두고 지도교수와의 열띤 논쟁이 벌어졌었고, 이를 계기로 더욱 심화된 빛드로잉 작업을 하게 되었다. 첫 번째 독일에서의 개인전(1995, Tufa Gallery, Trier)때부터 이번의 열 두번째 개인작품전에 이르기까지 조각작품의 발표와 더불어 빛드로잉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한영호_빛 드로잉-수원화성의 이미지 2_불빛, 사진_30×42cm_2014
한영호_빛 그림-공간의 변주_불빛, 사진_60×80cm_2015
한영호_빛띠드로잉-150219051648 세비야의 밤, 스페인_불빛, 사진_50×60cm_2015
한영호_빛띠드로잉-150223064711 바르셀로나의 밤_불빛, 사진_50×60cm_2015

달 · 빛 · 점으로 드로잉하다달빛드로잉 달은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점이다. 빛은 어두움을 배경으로 존재한다. 어둠의 다른 이름인 밤, 그 밤하늘에서 빛나는 밝은 달은 하나의 점이다. 그 점으로 달이 흐르는 선을 그려낸다. 빛 그림 ● 빛으로 허공에 휘저은 순간적인 몸짓이 그림으로 탄생한다. 어둠속 공간에 작은, 굵은 그리고 가는 불빛(전등)으로 의도적인 형상을 드로잉하면 그 순간적인 동작은 사라지나 감광면에는 빛 그림으로 남게 된다. ● 나의 모든 빛드로잉 작업은 어두움 속에서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게 됨으로 우연과 필연이 하나의 작품에서 조화롭게 만나야만 가능하다. 무수한 반복을 통해서만 가능하기도하고 때로는 단 한번의 드로잉 몸짓으로 가능하기도 하다.

한영호_형상모색-앤틱카메라 커플_빛, 사진_80×100cm_2015
한영호_형상모색-네 친구 '와인 럼 코냑 맥주'_빛, 사진_80×100cm_2015
한영호_달-아름다운 점의 흐름_달빛, 사진_66×174cm×16_2015

빛띠드로잉 ● 공간과 시간을 빛의 선으로 담아내는 드로잉. 선택된 장소에서 내 발을 축으로 회전하면 그곳의 3차원 공간이 선(빛띠)으로 담겨진다. 지문이 모두 다르듯이 빛띠드로잉은 시와 때와 장소에 따라 각각의 색다른 빛으로 그 시간과 공간을 기록한다. 형상모색 ● 어둠속 보이지 않는 형상을 불빛으로 찾아내며 드로잉한다. 안보이기에 없다고 생각되는 어둠속의 형상을 손으로 더듬어 확인하며 작은 불빛으로 조금씩 찾아내면, 그 불빛의 궤적이 필름에 담기며 형상이 그려지게 된다. 불빛이 꺼지면 그 형상은 어둠 속으로 다시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한영호_순간형상-검은 두 점 ll_오석_47×45×38cm_2014
한영호_순간형상-검은 두 점 l_오석_31×38×37cm_2012

순간형상 ● 순간적인 점의 이동을 조각하여 영구적 형상을 만든다. 빛으로서의 점은 순간적으로 사라지지만, 점의 이동을 오석으로 조각하면 전,후,좌,우,상,하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선의 형상을 조각으로 만날 수 있으며 영구적인 형상으로 남게 된다. ■ 한영호

Vol.20150422f | 한영호展 / HANYOUNGHO / 韓永鎬 / sculpture.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