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g Bling Universe

박여진展 / PARKYEOJIN / 朴汝珍 / painting   2015_0422 ▶ 2015_0428

박여진_Bling bling universe Series-1_캔버스에 혼합재료_45.5×45.5cm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57th 갤러리 57th GALLERY 서울 종로구 율곡로 3길 17(송현동 57번지) Tel. +82.2.733.2657 www.57gallery.co.kr

최근의 영화 인터스텔라는 우주와 시공간의 문제가 주제인 영화다. 조디포스터 주연의 1997년 작 '콘택트'(contact)도 비슷한 과학적 주제를 다루었다. 그래서 두 영화는 광활한 우주를 아름답게 화면에 표현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다만 필자는 콘택트의 성운과 별들이 더 아름다웠다고 기억한다. 먼저 언급한 두 작품에서 웜홀에 의한 시공간 이동 장면 또는 우주선 엔터프라이즈 가 머나먼 은하계로 이동할 때, 화면 전체가 별들로 가득 차는 순간이 있다. 박여진 작가의 Bling Bling Universe전의 작품들을 보고 필자는 언뜻 영화 속의 그 순간이 생각났다. 그러나 영화 속의 장면 보다 눈앞에 펼쳐진 박여진 작가의 작품 Bling Bling Universe Series가 더 시원하고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셀 수 없이 많은 모래알처럼 작은 결정들에 의한 빛의 뿜어짐 , 예각으로 분할된 빛의 조각들... ● 빛의 조각들의 무한 반복이 박여진 작가의 작품의 구성요소이다. 박여진 작가는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선의 분할을 자연 속에서 가져왔다고 말한다. 한겨울 강의 얼음 균열들에서 불균일하지만 어떤 패턴을 가지는 예각의 균열들과 그 반짝임 속에서 micronize한 우주를 느꼈고 색면 추상의 영감을 얻어 작품을 제작하였다고 한다.micronize한 자연을 가지고 macro한 우주(universe)를 표현 했다. 자연과 우주는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그 속에 있고 내가 우주라는 우리의 정신도 그의 작품에는 담겨있는 것이다.

박여진_Bling bling universe Series-2_캔버스에 혼합재료_45.5×45.5cm_2015
박여진_Bling bling universe Series-3_캔버스에 혼합재료_71.7×71.7cm_2015
박여진_Bling bling universe Series-4_캔버스에 혼합재료_71.7×71.7cm_2015
박여진_Bling bling universe Series-5_캔버스에 혼합재료_97×130.3cm_2015
박여진_Bling bling universe Series-6_캔버스에 혼합재료_97×130.3cm_2015
박여진_Bling bling universe Series-7_캔버스에 혼합재료_112.1×193.9cm_2015
박여진_Bling bling universe Series-8_캔버스에 혼합재료_112.1×193.9cm_2015
박여진_Bling bling universe Series-9_캔버스에 혼합재료_112.1×193.9cm_2015

Bling Bling Universe는 신소재를 사용하여 현재 까지 발표된 어떤 작품보다 반짝이는 빛의 강도가 강한 작품이다. 작품 전체를 빈틈없이 뒤덮고 있는 모래알 같이 작은 면 들이 거울 보다 더 빛을 발한다. 최근 까지 비즈나 소량의 반사물질을 소심하게 사용한 작품들은 눈에 띠었으나, 잘못 사용하면 어울리지 않는 부조화로 천박한 느낌을 주기 일쑤였다. 그러나 박여진 작가는 이번 작품 시리즈의 주재료인 찬란한 느낌을 주는 고도의 반사 효과를 갖는 신소재를 대량으로 사용하여 화면 전체를 뒤덮어, 그 결과물이 지금 까지 볼 수 없었던 평면 회화의 신기원으로 기록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박여진 작가의 이번 과감한 시도는 여러모로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그의 작품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우리 모두 지켜봐야할 것이다. ■ Lee K

Vol.20150422i | 박여진展 / PARKYEOJIN / 朴汝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