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Seen, Unseen

서하나展 / SEOHANA / painting   2015_0425 ▶︎ 2015_0515 / 월요일 휴관

서하나_Seen/Unseen_장지에 분채, 석채_116.7×80.6cm_2015

초대일시 / 2015_0425_토요일_03:00pm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69(화동 127-3번지) 2층 Tel. +82.2.735.1036 www.gallerygabi.com

숲이라는 커다랗고 신비로운 존재에 대한 동경이 작업의 시작이었다. 그것은 여행을 다니며 만난 소재들과 결합해 작업을 통해 그림으로 표현되었다. 풀을, 꽃을, 나무를, 사람을 관찰한다. 누구나 크고 작은 어떤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기쁨과 슬픔이 배어있다. 나의 그림 「Seen/Unseen」에서는 꽃들 사이사이에 아주 작은 인물들이 숨어있고, 이는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서로를 조금 더 관심 있게 들여다보자는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 그림의 바탕이 되는 장지에 주로 분채와 석채를 사용하여 작업하고 있고, 이 재료들이 종이에 한 겹 한 겹 스며들며 깊어지는 색감은, 덧칠할수록 위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안쪽으로 스며들어가는 것이 겸손한 느낌을 준다. 드러냄 보다는 깊이감. 레이어가 계속 쌓여가는 작업을 하며 나의 내면도 경험과 경험이 보태져 단단해지기를 바란다.

서하나_Seen/Unseen_장지에 분채, 석채_116.7×80.6cm_2015
서하나_Ordinary Life_장지에 봉채, 석채, 자수_65×65cm_2014
서하나_Into The Forest_순지에 봉채, 석채, 자수_110×62cm_2014
서하나_Chair In The Forest_장지에 분채_37×28cm_2015
서하나_Blue Peonies_순지에 분채, 석채_90×60cm_2013
서하나_Red Peonies_순지에 분채, 석채_90×60cm_2013

지면이 보이지 않는 높은 곳에서 웅웅거리는 도시의 소음과, 커다란 창문 밖 인공의 빛들을 벗 삼아 자연을 동경하며 그림을 그리는 이 공간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네 계절을 보내고 다시 봄. 여전히 이 공간 안에선 그림만 그린다.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흘러가 버리는게 야속해 투정을 부리다가도 누군가에겐 너무나 더디게 흘러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걸 알기에 그저 담담히 작은 숨을 뱉는다. ● 삶은 환영과 같아서 순간은 지나고 나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그림을 그려 나는 그것을 남겨둔다. 이것마저 언젠가 사라질지언정, 내가 대단하고 위대한 화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나의 작업으로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를 건넬 수 있지는 않을까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서하나

Vol.20150425a | 서하나展 / SEOHANA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