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아래 집 House under Surface

장규돈展 / JANGGYOODON / 張圭敦 / painting.installation   2015_0404 ▶ 2015_0503

장규돈_땅 아래 집_종이에 수채_21×29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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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돈 홈페이지_www.gyoodon.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타이거 하우스 TIGER HOUSE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0길 78(보광동 265-960번지) B1 Tel. 070.4645.4339 www.tigerhouseinseoul.com www.facebook.com/TIGERHOUSEINSEOUL

나는 요즘 땅 아래에 집을 그리며, 'house under surface'라고 중얼거렸다. 샘손이 타이거 하우스 공간을 보여주며 전시회를 열 기회를 줬다. 2층과 지하를 쓸 수 있었는데 지하에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란 느낌을 받았다. 나는 이 공간에서 회화-설치(painting installation)를 시도했다.

장규돈_땅 아래 집_종이에 수채_21×29cm_2014
장규돈_땅 아래 집_종이에 수채_21×29cm_2014
장규돈_땅 아래 집_종이에 수채_21×29cm_2014

나는 주로 피부 밑에 있는 육체를 그린다. 이번 전시에서 주로 땅 밑에 세워진 집 그림을 전시한다. (피부:육체=땅:집), 근데 왜 땅 밑인가? 나는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무책임하게 나는 단지 땅 '위'에 집을 세울 수가 없었다. 나는 집을 단면으로 그리는데, 벽이 지표면 위에 세워진 모습이 마치 막대기처럼 아슬아슬해 보이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한, 벽을 세우더라도 곧, 모래 속에 파묻히게 그리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나는 땅 밑에 흐르는 지하수를 볼 수 있을 만한 집을 그렸다. 그리고 간단하게 땅을 파서 집을 만드는 개미나 두더지들과 같이... 원래 흙이었던 공간을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점이 그리는 동안에 즐거움으로 작용했다.

장규돈_땅 아래 집展_타이거 하우스_2015
장규돈_땅 아래 집展_타이거 하우스_2015
장규돈_땅 아래 집展_타이거 하우스_2015
장규돈_땅 아래 집展_타이거 하우스_2015

땅 아래의 집을 그린 이유는, 바탕과 형상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의 시각과 관계가 있다. 바탕은 단순히 형상을 돋보이도록 구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형상의 변형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바탕의 색채는 형상의 색채와 형태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형상의 색채와 형태 또한 바탕의 색채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본 전시의 그림에서 보이는 집의 형태는, 내가 그림에서 표현한 땅을 해석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땅에서 느낀 흙 냄세, 양분, 습도, 광석에 대한 감각은 집의 형태로 그려진다. 그림이란 하나의 감각이 다른 감각을 끊임없이 부르는 과정으로서 색과 형태가 스스로 가치를 얻는 보석처럼 결정화되는 과정이다. ■ 장규돈

Vol.20150426b | 장규돈展 / JANGGYOODON / 張圭敦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