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정강임展 / JEONGKANGIM / 鄭江任 / painting   2015_0430 ▶︎ 2015_0514

정강임_안녕!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50cm_2015

초대일시 / 2015_0430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9:00pm

라프레스코 비엔날레점 광주 북구 비엔날레로 111(북구 용봉동 산 149-2번지) Tel. +070.4419.2221

정강임은 자기 성찰과 신에 대한 믿음으로 자신의 무의식 세계를 들여다보고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러한 작품은 정신과 감성을 담고 있으며 세계에 대해 느낀 감정과 무의식이 반영된 정신세계로 현실에서 지각 하지 못하는 내적인 면을 표현한 것이다. 즉 정강임의 작품세계는 작가가 삶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내면의 마음을 시각화한 것으로 자신의 내적 존재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이다. 마음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내면의 감정과 무의식은 감성적인 색과 형태로 나타난다. 작가는 색에 관심을 가지고 색을 통해 감정, 보이지 않는 존재, 믿음, 소리 등을 형상화하여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창조하였다. 이러한 보이지 않은 마음은 무의식 속에서 작가가 원하는 자아의 모습으로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결합한 것이다. 작가의 마음은 내면의 감정과 순수, 본질의 가치를 담고 있으며 밝고 맑은 원색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모습은 무의식과 꿈속의 존재 혹은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진 여성으로 자신을 투영하여 발레 하는 여인, 기도하는 여인, 잔다르크, 어린 왕자 등 다양한 캐릭터로 표출된다. ● 작가의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는 내면의 감성을 담고 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함이며 이루고자 하는 꿈이다. 자크 라캉은 인간이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를 끝없이 여행을 한다고 보았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기표, 환영은 기의로 거울속의 자기 인식이 에고가 되어 인생을 이끌어 간다. 바로 상상 속에서 바라는 꿈과 욕망의 모습이 발레 하는 여자, 이브, 어린왕자 등 다양한 존재로 끊임없이 변화된 것이다. 다양한 존재는 작가의 꿈과 무의식의 형상으로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슬프며, 때로는 신에 헌신하는 내면의 마음이다. ●『Feeling 정강임』전에 「레인보우」 시리즈(2008), 「색깔속의 흑과 백」시리즈(2010), 「어린왕자」 시리즈(2012), 「하와 이브」(2015)와 같은 내면세계에 대한 작업을 선보였다. 작품은 신화나 성경, 소설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작가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여 보이지 않는 세계, 관념적이며 내적인 세계를 표현하였다.

정강임_레인보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08

2008년과 2009년 작품은 추상적 패턴에 구체적인 대상을 암시적으로 배치하여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았으며 통합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레인보우」(2008)는 패턴이 있는 장식적인 배경과 무용하는 인물이 혼합된 작품이다. 작가노트에서 “무의식적으로 그렸다고 하지만 천사라는 존재와 내면에 깔려있는 천사를 실루엣으로 그린 작품은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형상이다. 인간이 활동하는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원으로 그렸으며 가상 속의 천사를 추상적으로 표현하였다.” 고 작가는 적었다. 화면 속의 여인과 표상은 천사로 생을 추진하는 소우주를 담고 있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자 추진력을 가진 존재이다. 주변 공간은 하늘의 초자연적 근원적 공간을 제시하며 천사는 함축된 의지의 대상인 작가자신이다. 천사로 자신을 마음속으로 시각화하여 그 내면을 바라봄으로서 작가 자신이 현실의 매개체인 동시에 하늘과 정신의 매개체가 된다.

정강임_시초_한지위에 아크릴채색_61×93cm_2009

「시초」(2009)는 신화적 세계와 하늘, 별자리 등을 연상하게 한다. 발레를 하는 듯 부드럽고 유연한 두 여인의 대칭적 모습은 생의 조화와 찬미를 동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소리, 감각, 마음, 향기를 색과 표상으로 나타내었다. 배경은 흑과 백으로 구성된 색면의 표상으로 구조화된 흰색은 빛으로 채워져 있으며 검정은 모든 것을 포함하는 색이다. 흰 색의 빛이 하늘과 다양한 존재와 형식으로 변주되어 신비로운 공간임을 나타내고 있다.

정강임_색깔속의 흑과 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4×197.5cm_2010

「색깔속의 흑과 백」(2010) 시리즈는 흰색과 검정색을 배경으로 여인과 색면이 혼합되어 어울려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여인들의 모습이다. 혼돈의 세상을 벗어난 평화를 그린 작품으로 흑과 백을 기본으로 시리즈마다 다양한 색이 덧붙여져 있다. 이러한 노랑, 파랑, 빨강, 하늘색, 보라 등 다양한 색은 피부색, 인종, 여성미 등 다양한 이미지와 감각을 상징한다. 또한 흰색은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채워 나가는 색으로 흰색에 의해 흑과 백의 대조가 생긴다. 또한 각기 다른 색을 사용한 여인의 모습은 여인의 마음에 의해 빨강, 파랑, 노랑의 변화가 일어나는 다른 사람이지만 궁극적으로 같은 존재임을 보여준다.

정강임_양의 코를 만지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3

2012년 이후 작가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어린왕자로 표현하였다. 어린왕자는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것으로 작가의 무의식과 욕망이 축적되어 나타난 이미지이다. 작가자신이 어린왕자가 되어 예술가가 지닌 진정한 가치와 잠재된 순수성을 표현하였다. 또한 작가는 어린왕자를 통해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진정한 사랑과 순수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왕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서로 조화롭게 어울린 동화 같은 세상, 맑게 조율된 존재의 본질이다.

정강임_하와이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5

2015년 작품세계는 내적인 마음의 성찰과 신에 대한 기도를 주제로 하였다.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해 작가는 새삼스럽게 질문을 던져 「하와 이브」(2015)를 제작하였다. 「하와 이브」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무릎을 꿇고 있는 이브의 모습이다. 배경의 물방울은 이브의 눈물로 신에 대한 내적인 반성과 본질적 자아를 잃은 슬픔의 표현이다. 꽃으로 표현된 이브의 머리는 본질적인 순수를 간직한 이브의 마음으로 작가 내면에서 느낀 이브의 슬픔은 녹색으로 나타난다.

정강임_아베마리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5

「아베 마리아」(2015)는 기도하는 여인의 마음을 반추상 형태로 그린 작품으로 충만과 질서로 가는 마음속 조화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점들은 생명의 빛으로 생명의 기류가 뻗어나가는 장면이다. 간절한 기도의 마음이 녹색, 보라색 등 시각적인 색으로 나타나며 작가의 마음 속 믿음이 색의 리듬을 가져온다. 기도를 통해 삶에 대한 고백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순수한 이성 위에 존재하는 진리를 향해 나아간다.

정강임_관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300cm_2015

「관조」(2015)는 우주(자연)의 기(氣)의 흐름에 따른 작가의 마음이 느끼는 감정과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작가가 우연히 창밖을 바라보다가 대나무, 바람, 눈 등 다양한 존재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유롭게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가가 느낀 순간의 차갑고 상쾌한 감각과 느낌이 감각의 전환이 일어나 시각적으로 변화된다. 대나무에 불어온 차가운 바람과 기운, 바람 소리 등 청각과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이 공감각적으로 시각화되어 화면에 나타난다. 「관조」는 자연의 기의 흐름과 작가의 마음의 흐름이 결합되어 화면 속의 형상으로 나타나며 기의 리듬에 의해 색이 변하는 마음으로 그린 풍경화다. 이와 같이 작가는 내적인 감성과 존재에 대한 물음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작품을 제작해 오고 있다. 올해 40살이 된 작가는 앞으로 여성과 자연 풍경과 같은 삶속에 실재하는 것에 대한 잔상들을 성숙한 눈으로 바라보고 집중하여 큰 화폭으로 확장시켜나가고 싶다고 한다. 지금 진행 중인 이 작업은 작가의 감정과 진실을 담은 본질적인 작품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다.

Vol.20150430a | 정강임展 / JEONGKANGIM / 鄭江任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