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첩된 시간

박찬걸_오순미 2인展   2015_0430 ▶︎ 2015_0608 / 주말,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미술관 내 전시 / 2015_0430 ▶︎ 2015_0514 학생회관 앞 야외전시 / 2015_0430 ▶︎ 2015_0608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SEOUL TECH MUSEUM OF ART 서울 노원구 공릉로 232 다빈치관 216호, 학생회관 앞 야외 Tel. +82.2.970.6215 art.seoultech.ac.kr

우리는 매 순간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힘을 느끼며 산다. 앞만 보고 향해가는 직선처럼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길을 걷다 문득 어제의 일이 떠올리고 앞으로의 일을 상상하는 것처럼.. 우리의 기억은 한 지점에서 여러 시간이 겹쳐지기도 한다. 많은 과학자와 철학자들이 시간 개념을 고민했고 그 개념은 변화해 왔다. 그리고 인간은 시간의 불가항력적인 변화 속에서 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고정'을 시도하기도 하였으며, 이제는 현대미술에서도 비선형(Non-Linear) 적이고, 다차원적인 시간개념의 작품을 쉽게 볼 수 있다.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시간은 작가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작가들이 창조해낸 시간이며 그 시간을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또 다른 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순미_Traces_유리에 알루미늄 코팅, 스틸, 30명의 발금_250×270×270cm
오순미_Cosmos Fractal_유리에 알루미늄 코팅, 스틸_240×210×210cm
오순미_Cosmos Fractal_유리에 알루미늄 코팅, 스틸_240×210×210cm_부분
오순미_Cosmos Fractal_유리에 알루미늄 코팅, 스틸_240×210×210cm_부분

오순미 작가의 6면 체 거울로 이루어진「Cosmos Fractal」은 유한하고 감각적인 것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이상적인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한공간을 제시한다. 이 공간 속에 새겨진 표식들은 기본 도형인 원과 정방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질서와 조화가 있는 우주의 오묘한 진리를 표현한 것이다. 투명하게 표현된 표식들은 내면과 외부 세계를 넘나드는 도구이기도 하다. 각각의 원 가장자리에는 3개의 큰 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에 4방의 문(門)의 텍스트로 이루어진 형상이 묘사되어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연결하는 문(門)을 상징하고 있다. Cosmos Fractal에서는 가질 수 없고, 만질 수 없고, 끝을 볼 수 없는 무한함이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떠한 물음과 대답도 존재하지 않는 고차원적인 자기의식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박찬걸_Sliced Images-DAVID_스테인리스 스틸_600×180×180cm
박찬걸_Sliced Images-La sorse_스테인리스 스틸_170×56×43cm
박찬걸_Sliced Images-Swan Lake_스테인리스 스틸_1100×800×200cm

박찬걸 작가의 작품은 시간과 질서를 담고 있다. 움직이는 대상을 질서와 정확성, 어떤 의도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아 눈길을 끈다. 내부의 엄격한 질서와 외부윤곽의 라인이 균형을 잡으며 선의 아름다움도 함께 느껴진다. 스테인레스 판을 겹겹이 쌓아 올려 형상을 만드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느껴져 지루하지 않다. 스테인레스 판은 일정한 공간을 두며 시간과 함께 쌓이고, 다시 수직의 철제봉으로 연결된다. 재료의 시간과 공간이 결합되어 규칙성으로 연결됨을 보여준다. 작품의 이미지는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져오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의 이미지를 마주하면 자신의 기억과 작품의 시간이 겹쳐져 또 다른 시간을 만든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Vol.20150430g | 중첩된 시간-박찬걸_오순미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