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The Family

오래된 변화, 새로운 기억展   2015_0430 ▶︎ 2015_0726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Part1. 오래된 변화 참여작가 / 조덕현_전몽각_이희목_김상우 Part2. 새로운 기억 참여작가 / 이선민_이명숙_윤현선_최인호_최지선

주최 / 김해시 주관 /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

관람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군인 1,000원 / 어린이 5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CLAYARCH GIMHAE MUSEUM 경남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 275-51 큐빅하우스 갤러리 5,6 Tel. +82.55.340.7000 www.clayarch.org

가족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의 이동을 잔잔한 바다에 일렁이는 물결 정도에 비유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맞이하게 될 가족의 변화는 거친 파도와 같다. 일본의 대표적인 가족사회학자 오치아이 에미코는 20세기를 '가족의 시대'라고 규정하는 한편 21세기는 '개인의 세기'라 말한다. 그녀는 21세기의 사회 기초단위는 가족이 아닌 개인이며, 가족은 개인이 상호 교착하는 장 즉 개인의 네트워크 장이 될 것이라 주장하였다. 그녀의 주장을 반증이라도 하듯 가족 내에서 개인의 영역이 확대 된지 오래고, 1인 가구와 떨어져 살지만 때론 함께하는 공동체인 LAT(Living Apart Together)족이 급증하고 있다. 오늘날 가족은 개인의 취향, 기호, 가치관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가볍고, 일시적이며, 유동적인 개념으로 점차 변모하고 있다. ● '시대의 초상'이라 일컬어지는 가족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같이 시대와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쓰임새 있게 그 모습을 바꾸어 왔다. 그렇다면, 현대사회를 대변하는 오늘날 가족의 모습은 어떠할까. 이러한 질문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는 근대부터 현대까지 변화해온 가족을 소개하며 시대별로 달라지는 가족의 유형과 현대로 진입하며 확장되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나와 사회를 돌아보고 잊혀지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가족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파트1.「오래된 변화」와 파트2.「새로운 기억」으로 구성된다. ● 다사다난했던 20세기, 일제해방 이후 불과 40여년 사이에 일어난 전쟁, 근대화 그리고 자본주의 도입은 우리 가족의 모습을 크게 흔들어놓았다. 분단과 전쟁으로 인해 가족이 생이별하거나, 외화벌이를 위해 자국을 떠나며 기러기 가족, 한 부모 가족이 양산되었다. 격렬한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가족은 생존하기 위해 변화해야했다. 고통, 애환, 희망이 뒤섞인 가족의 변화는 최단기간에 근대화를 이룩시킨 성공의 주역이었으나 가족은 그저 사회를 구성하는 작은 집단으로 인식되곤 하였다. ● 파트1.「오래된 변화」에서는 혈연을 토대로 여러 세대가 모여 한 가족을 이루었던 시대와 그 과도기에 위치하는 가족의 기억을 살며시 펼쳐본다. 구성원들 간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도 전후의 혼란, 시대적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단결, 희생, 인내하였던 대가족의 모습과 애환을 조덕현의 작품을 통해 짐작해본다. 이어서 산업사회로 진입하며 탄생한 핵가족 1세대의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등불, 자녀를 키우며 느꼈던 달콤한 행복을 전몽각, 이희목의 작품을 통해 공감해보며 당시 가족의 의미와 가치, 삶의 무게를 가늠해본다. 또한 김상우의 작품을 통해 세대별 구성원을 세심히 조명하며 그들의 인상, 표정, 옷차림으로 부터 개인의 가족사를 유추해보고, 모든 세대와 계층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가족이란 집단에 대해 생각해본다.

조덕현_칸메이도 사진관 가족_캔버스에 연필, 콘테_294×497×50cm_2009
전몽각_윤미네 집 연작_젤라틴 실버 프린트_60×70cm×10_1964~89_한미사진미술관 소장
이희목_아비와 딸들, 애미와 아들_테라코타_48×28×26cm×2_2009
김상우_세대_캔버스에 유채_190×70cm×10_2003_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파트2.「새로운 기억」에서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화해온 현대가족의 모습과 꽤 오래전부터 존재하였지만 가족이라 인식되지 못했거나 숨겨왔던 1인 가족, 기러기 가족, 다문화 가족 등을 최지선, 이명숙, 이선민의 작품을 통해 조명하며 시공간을 함께하는 이들의 삶을 격려하고 응원하다. 또한 혈연이 아닌 개인의 취향, 기호, 가치관에 따라 공동체를 형성하고 가족이라 칭하는 신개념 가족을 윤현선, 최인호의 작품을 통해 소개한다. 개인이 주체가 되어 자유롭게 만들어지는 가족을 통해 오늘날 새롭게 부여되는 가족의 의미와 이상적인 미래의 가족상에 대해 생각해보길 제안한다.

최지선_My Sweet Home 시리즈_사진_100×100cm×4_2012
이선민_Translocating Women_대륙을 횡단하는 여성들_잉크젯 프린트_가변크기_2011~3
이명숙_Kirogi Family_사진_60.96×76.2cm×5_2009
윤현선_Position Play #2~5_디지털 프린트_52×72cm×4_2012
최인호_Family ties-참가 어린이 작품_실크스크린_40×60cm×70, 60×40cm×5_2014
최인호_Family ties_나무조각_가변크기_2015

근대부터 현대까지 가족의 모습을 돌아보며 향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미래의 가족을 생각해본다. 끈끈한 가족애로 자신을 희생하고 고통을 감내했던 과거와 가족 안에서의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을 중시하는 오늘. 그리고 보다 다양하게 확장될 미래. 가족의 변화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초상'으로 기억될 것이다.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Vol.20150430j | 가족 The Family-오래된 변화, 새로운 기억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