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정展 / CHAEHYUNJUNG / 蔡賢晶 / painting   2015_0522 ▶︎ 2015_0528

채현정_Esplanade de l'Europ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6×55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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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정 블로그_spaceinstudio.blogspot.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7:00pm

2相공간 두들 DUDL Art Space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25(문래동2가 14-59번지) 2층 문래우체국 옆 Tel. +82.10.4940.3035 facebook.com/GalleryDudl dudl.kr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고 또 그래야만 하는 가정, 그 항상성 안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일상의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변화들. 반면에 계속되는 이주와 크게 변하는 물리적 환경 속에서 항상성을 보여주는 자연. 흔들리기 쉽고 늘 새로운 적응에 힘들고 외롭지만 사랑스런 가족의 온기로, 그리고 책임감으로 그 낯선 풍경들을 견뎌내고 그들과 친해지고자 한다. 그녀가 그리는 차가운 풍경이 이국적인 도시 풍경보다는 나무, 화초, 꽤 자리를 차지하는 여백·하늘에 닿아 있는 것은, 그녀가 늘 낯설고 경계의 대상인 외부세계에서 그래도 따뜻한 빛과 숨 쉴 공간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바뀌고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삶 속에서 잠깐의 자투리 시간마다 그녀는 주변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그 순간이야말로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는 하루하루, 인생의 어지러운 속도 속에서 잠시나마 멈추어 대상에 침잠하여 세상을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 사색의 시간, 길고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녀는 작업노트에 이렇게 썼다. "강해져야 한다. 이제 나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관찰해야 한다.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것이 나의 일이다. 그렇게 해도 괜찮다." ● 괜찮다는 말. 그것은 그녀가 예술가로서 새로운 용기를 가졌음을 의미한다. 그 새로운 용기로 인해 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전에는 안 보이던 것들이 커져서 내 눈에 꽉 차게 보이기 시작한다. 너무나 흔하고 너무나 당연해서 쉽게 지나치는 소소한 것들이 채현정 작가의 눈에 들어오고 그녀의 호흡의 시간을 통해 새로움과 공감의 감탄을 일으키는 작품이 되어 펼쳐진다. ■ 이승신

Vol.20150522d | 채현정展 / CHAEHYUNJUNG / 蔡賢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