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 of the box

강민주展 / KANGMINJU / 姜旼宙 / painting   2015_0531 ▶︎ 2015_0608

강민주_turntabl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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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KEPCO ARTCENTER GALLERY 서울 서초구 효령로 72길 제2전시실 Tel. +82.2.2105.8133 www.kepco.co.kr/artcenter

꿈은 무의식과 비슷한 형태이며 스쳐 지나가는 기억이나 어느 순간 감동적이거나 충격적이었던 감정,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사유가 재현되거나 결합, 또는 흩어지고 분리되며 겹쳐 보이는 심리적 마음의 창이다. 이런 물리적인 힘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공간을 상자 속에 담아 여러 세계의 공간으로 만들고 그것을 연결시켰다. 꿈은 억압된 현실의 침전물이기도 하고,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이상을 반영하고 욕망을 반영한다. 시공간의 제약도 받지 않고 초월하게 된다. 이처럼 현실이 재편성되고 무중력과 같은 가상현실이 만들어진다.

강민주_dream box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5
강민주_STA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5

나의 작업에서 상자는 무한한 내면의 감정 부유물들을 담을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의미를 갖는 공간이다. 상자 속에 담기는 오브제들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가구나 사물들로 채워져 있다. 이는 나를 대변하고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전체적으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인간의 무의식 범주는 그 한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다. 또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수많은 기억들이 뒤엉켜 있다. 상자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 내가 마주하는 일상을 불러오기도 하고 대자연을 넣기도 하면서 새로운 패턴을 형성하여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허물게 하였다.

강민주_지울 수 없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5
강민주_커피호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15

하나의 공간 속에 여러 상황이 결합하면서 내러티브를 만든다. 어떠한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넓은 범위의 의미로 공간을 표현하고 그 안에는 사라지기 쉬운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나 스쳐 지나가버리는 상념들, 수없이 반복적으로 되살아났다가 사라지는 기억들을 전제적으로 아우른다. 일상의 질서 아래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이미지를 해체시킨다. 일상의 질서보다 좀 더 본질적인 질서를 향한 열망은 인간의 감정이 통제당하고 억압당하는, 우리 일상 의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과 같은 것일 지도 모른다. ■ 강민주

Vol.20150531a | 강민주展 / KANGMINJU / 姜旼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