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산 바람 Mountain in Motion - Wind

이종송展 / LEEJONGSONG / 李宗松 / painting   2015_0602 ▶︎ 2015_0627 / 월요일 휴관

이종송_Mountain in Motion-Wind_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_65×162cm_201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91016c | 이종송展으로 갑니다.

이종송 블로그_http://blog.naver.com/fresco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료 / 7,000원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류미재 아트파크 ART PARK 流美齋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256번지 Tel. +82.31.774.8868 www.fgbom.co.kr

바람의 흔들림을 찾아 떠난 감동의 제주여행 ● 저는 오랫동안 히말라야와 티벳 등 오지여행을 통해 풍경의 감동을 그려왔습니다. 작업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여행을 통해 만난 아름다운 풍경의 원초적 에너지를 작품에 담아왔습니다. 나라밖으로 시선을 돌려 지구의 오지와 그 원시적 풍경에 매료되어, 차마고도와 히말라야를 스케치하고 글로벌한 풍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년 봄에 국내의 풍경을 스케치하러 다니다가 우리나라 풍경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겨울에는 또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었습니다. ● 작년 12월 한 달 넘게 제주의 겨울풍경을 스케치했습니다. 제주는 육지와는 다른 독특한 풍광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주의 오름, 바다, 풀, 바람,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을 화폭에 담아오는 여행이었습니다. 제주의 바람은 나의 감성을 흔들었습니다. 바람의 흐름을 따라 누워있는 나무들, 그 곁에서 바람결을 따라 춤추듯 흔들리는 풀잎, 바람을 맞으며 오랜 세월을 견뎌온 신비로운 기운이 있는 오름들. 제주의 구석구석에 바람결이 그 흔적을 남겨놓았습니다. 아주 오래전 제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타임머신을 타고 원시적 풍경을 상상해 보며 그 에너지를 담아 봅니다.

이종송_Mountain in Motion-Wind_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_46×116cm_2015
이종송_Mountain in Motion-Wind_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_46×116cm_2015
이종송_Mountain in Motion-Wind_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_65×162cm_2015

바람이 너무 세서 나뭇가지를 움켜잡고 스케치를 하기도 하고 ... 아무도 없는 오름 분화구에서 노루와 만나 경이로운 풍경에 넋을 놓기도 하고 ... 그 바람은 스케치북에도 흔적을 남겨놓았습니다. 바람은 내 온몸을 흔들어놓고, 소리는 그 감각을 배가시킵니다. 이러한 바람의 소리를 제주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풍경으로 그려 봅니다. 세부적인 풍경의 묘사에서 벗어나 그림은 단순화되고 추상화되어집니다. 가장 핵심적인 요소, 즉 바람의 풍경을 그렸습니다.

이종송_Mountain in Motion-Wind_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_35×90cm_2015
이종송_Mountain in Motion-Wind_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_23×60cm_2015

제주 오름 작품들은 다층적 시각과 추상화된 구성, 새로운 채색방법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정된 시점이 아니고, 풍경을 작가가 그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표현하는 다원적 복합 시점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산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표현의 즐거움은 작업의 근원적 에너지입니다.

이종송_Mountain in Motion-Wind_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_130×160cm_2015

여러 겹의 흙을 겹겹이 발라 만들어진 캔버스위에 그림을 그리는 흙벽화 기법을 써오고 있습니다. 캔버스위에 황토로 밑칠을 하고 그 위에 질감을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이 그려지는 화지층에는 연백을 여러 번 칠해서 화면을 만듭니다. 고대 벽화기법을 이용하여 1500년전 벽화기법이 캔버스로 재현된 것입니다. 작품의 색을 보면 독특하고 아름답게 발색이 되고 있는데 천연안료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재료는 준보석가루인 고급 안료로서 자연에서 돌과 흙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안료입니다. 자원이 한정되고 가공이 까다로워 안료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지만, 인공안료와는 다른 아름다운 색상과 보존성 때문에 천연안료를 고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또한 아날로그입니다. ■ 이종송

Vol.20150602c | 이종송展 / LEEJONGSONG / 李宗松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