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ional Communication 관계와 소통

고암展 / KOAM / 高岩 / sculpture   2015_0704 ▶ 2015_0812 / 월요일 휴관

고암_Posta B_스테인리스 스틸_180×32×32cm_2013

초대일시 / 2015_0704_토요일_04:00pm

관람료 / 1,000원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_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모아 GALLERY MOA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48-37 Tel. +82.31.949.3272 www.gallerymoa.com

갤러리 모아에서는 7월 4일 부터 조각가 고암의 5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고암은 1971년 군산(Gunsan)에서 태어났으며, 여러 가지 직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한 후 30이 넘은 나이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2006년 이태리 밀라노 국립미술원 브레라로 건너가 조각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국, 동경, 이태리, 런던에서의 전시를 통하여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작가이다.

고암_Tetris B1_스테인리스 스틸_80×20×20cm_2012
고암_Tetris B2_스테인리스 스틸_60×40×20cm_2012
고암_Tetris B3_스테인리스 스틸_60×40×20cm_2012
고암_Tetris B4_스테인리스 스틸_60×40×20cm_2012

그의 작업의 주된 관심은 타자와의 관계을 통한 교류, 즉 소통에 있다. 이는 예술이 지향하는 보편적인 주제일 것이다. 작가는 스테인리스라는 재료를 통해 함축적인 형상을 제작한다. 함축적 형상은 무생명의 차가운 스테인리스에 공기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그것을 부풀어 오르게 함으로써 금속의 형태를 재구성하여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형성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테인리스와 공기에 대한 관념을 일순간 무너뜨리게 하며, 그리하여 다양성의 존중과 소통을 경험하게 한다. 다시 말해 작가가 만들어 낸 반짝이는 차가운 금속작품 이면에 있는 따뜻함, 부드러움이 외면과 내면의 다양함을 표현하고, 그러한 이중성의 모습이 우리 개개인을 나타내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마치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살기위해 상호 소통하려는 인간들의 모습이 작품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고암_You_스테인리스 스틸_240×90×40cm_2013
고암_C-post_스테인리스 스틸_240×40×40cm_2014
고암_Posta B_스테인리스 스틸_180×32×32cm_2013

특히 이번 전시의 주된 작품인 Posta & Tetris 시리즈는 스테인리스 금속재료를 하나하나 결합시키면서 마치 생물체의 세포가 결합되는 셀(cell)과 같이 유기적이고 구축적 이며 상호보완적 관계를 갖추고 있다. 각각의 셀들이 모여 하나의 블록이 되고, 블록이 다시 모여, 또 다른 조형물이 형성 되게 하는 방식이다. 나와 네가 모이면 우리가 되고 우리가 모여 사회가 되듯, 작품 속에서 작가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여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려 하고 있다. 즉 하나의 독립된 개체의 입방체가 결합 되면서 사물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으로 구축되어진 형태는 이중성을 지니게 되면서 다양한 의미 전달 매체로 변신하는 과정을 갖게 된다.

고암_Tetris in the raw Ⅰ_스틸_80×120×40cm_2015 고암_Tetris in the raw Ⅱ_스틸_80×120×40cm_2015
고암_Tetrapod_스틸_150×150×150cm_2015

이러한 고암작가의 작업방식은 금속판으로 이루어진 사각 형태에 바람을 불어넣어 부풀려진 단위구조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형태를 구성하는 기법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개체의 표면 색감이나 질감이 각각이다. 은회색, 금색, 황동색, 흑색에 유광, 무광에 따라 다양한 표정이 연출되도록 한다. 이와 같은 작업의 결과물은 관자로 하여금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거울효과, 즉 반영되는 현상을 통해 타자화 된 추상적 형상을 재생산하는 인터랙션 효과를 가져 오면서 관자와의 직접적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또한 하나의 입방체는 3차원의 방석이 되어 몸 자체의 접촉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와 같이 그의 작업은 현대도시에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물질과 사물의 유사성을 통해 현대사회의 인간 삶과 사회와의 소통이라는 관점으로서도 특별한 작품 세계를 실현 하고 있는 작가이다. (2015. 6.) ■ 이양호

Vol.20150704a | 고암展 / KOAM / 高岩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