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가귀 細密可貴: 한국미술의 품격

Exquisite and Precious: The Splendor of Korean Art展   2015_0702 ▶︎ 2015_0913 / 월요일 휴관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_함부르크미술공예박물관 소장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_국보133호

학술세미나 / 2015_0820_목요일_09:30pm

강연회 2015_0801_토요일_02:00pm~04:00pm 2015_0807_금요일_03:00pm~05:00pm

관람료 일반 8,000원 / 청소년 5,000원 / 경로우대,장애인 4,000원 * 20인 이상일 경우, 방문 3일 이전 사전예약 필수(관람료 30%할인)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월요일 휴관

삼성미술관 리움 Samsung Museum Of Art Leeum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7-18번지 Tel. +82.2.2014.6900 www.leeum.org

'세밀가귀'는 고려 나전에 대해 중국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 수록한 말로, "세밀함이 뛰어나 가히 귀하다 할 수 있다"라는 뜻이다. 서긍의 평가는 12세기 고려의 미술이 얼마나 화려하고, 정교했는지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더 나아가 선사시대 다뉴세문경부터, 고대의 금속공예품, 고려시대 불교회화와 공예품, 조선 왕실 기록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미술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세밀가귀 細密可貴: 한국미술의 품격』展은 한국미술사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갖고 있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세밀함'의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 명품으로 인정받는 유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시대를 대표하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국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전시에는 금속공예, 고려불화, 도자기, 회화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총 140여 점의 유물들이 출품되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의 미술품 중 주요 작품들도 40여 점이 특별히 선보인다.

청자양각 연판문 주자_고려, 12세기 전반_브루클린박물관 소장
금제 귀걸이_신라, 6세기_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

文 문양: 정교함의 극치, 화려함의 정수 Pattern: Magnificence and Precision ● 고대부터 만들어진 다양한 금속 공예품에는 세련된 의장과 고도의 장식성이 발휘된 걸작들이 많다. 본 섹션은 기물의 표면 위에 다양한 장식기법으로 정밀하게 표현된 문양을 조명했다. 도자기 중에서는 다채로운 문양을 보여주는 상감청자, '천하제일'로 칭송 받던 비색(翡色)의 유약 밑에 정치한 문양을 간직한 비색청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들을 통해 정교함과 화려함의 원류를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기록에서 '세밀가귀'라는 칭송을 받은 고려 나전을 특별 전시하여 장인들이 창조한 찬란함과 섬세함의 세계를 보여준다.

나전대모 국당초문 화형합_고려, 12세기_보스턴미술관 소장
나전대모 국당초문 화형합_부분

동아시아 나전의 역사는 중국 당나라까지 올라갈 정도로 장구하지만, 한·중·일 삼국은 각각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옻칠을 한 바탕에 얇게 켠 전복껍질을 결합한 예는 우리나라 나전이 거의 유일하다 할 수 있다. 한국의 나전 장식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 오고 있으나 그 중에서도 고려시대의 나전이 대표로 꼽힌다. 고려의 나전은 정교하고 문양 자체도 매우 화려했기 때문에 고려시대 송나라 사신으로 왔던 서긍은 고려의 나전을 일컬어 "세밀하여 귀하다고 할 만하다."라고 칭송했다. 고려 나전은 다종다양한 기명이 있으나, 많이 남아 있는 것은 경전을 담는 경함(經函)이다. 이는 13세기 고려 조정이 전함조성도감(鈿函造成都監)을 설치하는 등 나전 제작에 직접 관여했던 것과 관련이 있다.

금동 대세지보살 좌상_보물 1047호_고려, 14세기_호림박물관 소장
금동 관음보살 좌상_보물 1872호_고려, 14세기_국립춘천박물관 소장

形 형태: 손으로 빚어낸 섬세한 아름다움 Form: Elegance and Craftsmanship ● 장인의 손으로 빚어낸 정묘한 형태에서도 한국미술의 세밀함을 찾아볼 수 있다. 본 섹션은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주조법이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치밀한 형태미를 보여주는 금속공예품과 불보살상을 통해 형태의 섬려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표면에 문양을 새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손으로 빚은 여러 형상을 붙여 장식한 상형자기를 전시하여 정교하고 사실적인 아름다움을 조망한다.

이명기_오재순 초상_보물 1493호_조선, 18세기 말~19세기 초
원각경 변상도_고려, 13-14세기_보스턴미술관 소장

描 묘사: 붓으로 이룬 세밀함 Brushwork: Creativity and Com ● 본 섹션은 붓을 통해 표현된 섬세함의 다채로운 모습에 조명했다. 고려불화에 나타난 화려하면서도 치밀한 문양, 극세필로 표현된 사경의 선(線)을 통해 종교적 숭배의 대상을 예술로 승화시킨 불교회화의 섬세미에 주목했다. 또한 붓의 정교한 운용이 돋보이는 고려시대 철화청자, 조선시대 청화백자, 핍진한 묘사가 돋보이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회화 작품들을 전시하여 시대를 넘어 여전히 우리 눈 앞에 드러나는 세밀함의 흐름을 살펴보고자 했다. 특히 산수화의 세부묘사를 통해 예술가들의 정치한 작품세계를 감상하고, 작품 안에 숨겨진 세밀함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학술세미나 : 세밀함으로 읽는 한국미술 일시: 2015. 8. 20(목) 9:30~17:00 장소: 삼성미술관 Leeum 대강당 대상: 관련 전공 연구자 및 학생 공예와 도자 : 9:30~12:30 - 통일신라의 등촉구(燈燭具) 연구 : 삼성미술관 Leeum 소장품을 중심으로   발표자 / 신숙(홍익대학교 강사) - 극한의 세밀함: 고려시대의 나전칠기   발표자 / 이광배(삼성미술관 Leeum) - 고려 청자에 발하다: 서긍이 본 고려청자의 기술적 발전과 그 배경   발표자 / 오영인(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조선후기 백자청화보상화당초문병에 관한 연구   발표자 / 송인희(이화여대 박사과정) 불교미술과 일반회화 : 14:00~15:40 - 디테일의 미학: 한국 불교조각의 숨겨진 이면을 찾아서   발표자 / 최선아(명지대학교 조교수) - 선(線), 形(形), 색(色)의 함의-고려와 조선전기 불화   발표자 / 신광희(동국대학교 박사) - 세종의 문화정책과 안견 필「몽유도원도」의 의미와 기능   발표자 / 조규희(서울대학교 박사) - 19세기 七寶山圖의 제작양상과 재현방식-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七寶山圖」10폭병풍을 중심으로-   발표자 / 박정애(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종합토론(16:00~17:00) - 좌장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강연회 8. 1(토) : 14:00~16:00 - 세밀가귀展 소개   강연자 / 조지윤(삼성미술관Leeum 책임연구원) - 도자의 정교함에 대해 국제적 시각에서 조명   강연자 / 데가와 테츠로(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장) -나전을 중심으로 한 금속공예에 관한 강연   강연자 / 샬롯 홀릭(런던 SOAS, 한국미술사 교수) 8. 7(금) : 15:00~17:00 - 동아시아 문화사 관점에서 분석한 고려 불화   강연자 / 이데 세이노스케(규슈대학교 교수) - 진밀이라는 개념으로 본 조선 회화   강연자 / 안대회(성균관대학교 교수) * 접수방법: 리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접수기간: 리움 홈페이지 추후 공지   대상: 일반인(각 회당 선착순 200명 대상)   참가비: 무료

Vol.20150706j | 세밀가귀 細密可貴: 한국미술의 품격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