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풍경

한윤정展 / HANYOONJEONG / 韓侖廷 / painting   2015_0703 ▶︎ 2015_0714

한윤정_달그락 풍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30.3×240.9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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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0704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한옥 GALLERY HANOK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4(가회동 30-10번지) Tel. +82.(0)2.3673.3426 galleryhanok.blog.me www.facebook.com/galleryHANOK

나는 음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음식은 나의 주변 상황과 현재 위치를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시절, 그저 끼니를 때웠던 음식 속에서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각자 그들의 나라에서 먹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면서 새로운 사회 속에서 적응하고 섞인 우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의 음식 그림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한윤정_요리를 하는 안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52.5×40.5cm_2014
한윤정_핫소스와 설탕_캔버스에 유채_162.2×111.2cm_2015

나는 주변의 한계적인 재료들을 가지고 과거와 비슷하지만 또 전혀 다른 세계를 상상하곤 했습니다. 어제 내가 먹은 음식은 어제라는 시간과 공간 안의 내 삶의 조건들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 있는 배우들 같다는 상상을 합니다. 어떤 사물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양상을 일으킨다는 것은 내게는 존재의 신비함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 핸드폰 사진의 기록과 드로잉은 순간을 포착하기에 아주 용이 합니다. 내가 찍은 사진들과 드로잉을 다시 봄으로써 과거의 시간으로 되 돌려집니다. 과거를 떠 올리면서 현재라는 시간을 인식합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내가 기억하지 못한 풍경과 인물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순간의 에센스를 갖고 있는 사진으로부터 어떤 요소들을 포착해야 하는지를 다시 느끼게 됩니다. 때로는 의식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난, 내가 만난 존재를 그려 넣습니다.

한윤정_피자 파는 언니와 컵 케잌이 있는 선반_캔버스에 유채_15×38cm_2014
한윤정_보리차 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52.5×40.5cm_2014
한윤정_파티테이블_캔버스에 유채_52.5×40.5cm_2014

나는 드로잉에서 시작하여 회화, 간판 설치, 입체물 등 다양한 작업을 하여왔습니다. 이번 회화작업 『달그락 풍경』은 그동안 드로잉들에서 보여주었던 이미지들로부터 시작한 회화적 언어들입니다. 화면 안에서 보이는 부분적인 신체의 일부 즉, 손과 눈 등은 작가의 시선과 순간적이고도 부분적인 마주함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화면 안에서 보이는 띄엄띄엄 놓인 정물 또는 부분적인 풍경을 표현한 것과도 같은 형식입니다. 이러한 형식은 나와 세상과의 만남과 소통은 순간적인 부분적 개체의 조우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부유하는 부분적 모습들은 회화 속 이야기를 만드는 나의 상상력을 더욱 발전시킵니다.

한윤정_ 커피크리머_캔버스에 유채_40.5×52.5cm_2015

『달그락』이라는 단어는 그릇들이 부딪치는 소리입니다. 나의 작업의 시작이 음식임을 알려주는 단어입니다. 내가 바라본 일상에는 손과 눈, 발의 행위가 있고 그릇들과 음식, 정물들이 부딪히며 이야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전개되는 배경은 카페, 작은 음식점, 시장 등입니다. 그래서 이번 회화 작업의 주제는 『달그락 풍경』이 되었습니다. ■ 한윤정

Vol.20150706k | 한윤정展 / HANYOONJEONG / 韓侖廷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