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cenery

김태영_함수연 2인展   2015_0708 ▶︎ 2015_0730 / 월요일 휴관

김태영_小赤花_se14006_종이에 볼펜_55.6×39.2cm_2014

초대일시 / 2015_0708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69(화동 127-3번지) 2층 Tel. +82.2.735.1036 www.gallerygabi.com

나의 풍경, 나의 무대 ● 갤러리가비는 내면의 이야기를 인공적 풍경의 장치로 드러내고 있는 김태영, 함수연 작가를 초대하여 『My Scenery』 展을 개최한다. ● 김태영 작가는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마주하는 공간에서 소적화(小赤花)를 피워 낸다. 작고 붉은 꽃이라 명명된 이 식물은 실상은 꽃이 아니다. 여러개의 나뭇잎새가 꽃의 모양을 구성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을 뿐이다. 꽃 없이는 한낱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치부되었을 그 '주변부'의 존재들이 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처럼, 작가는 소외되고 상처받은 마음을 아름답게 보듬어주기를 희망한다.

김태영_小赤花_se14005_종이에 볼펜_46×41.1cm_2014
김태영_小赤花_se14008_종이에 볼펜_43.3×55.4cm_2014
김태영_小赤花_se15004_종이에 볼펜_39.4×49.1cm_2015
김태영_小赤花_se15006_종이에 볼펜_50.9×40.4cm_2015
김태영_小赤花_se15009_종이에 볼펜_55.3×48.5cm_2015
김태영_小赤花_se15007_종이에 볼펜_43.9×38.2cm_2015

볼펜으로 한 줄 한 줄 그려 나가는 그의 작업 방식 또한 소적화의 배경과 맞닿아 있다.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볼펜이라는 재료가 작품으로서의 '꽃'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종이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볼펜줄은, 어느 한 줄도 의미 없이 그어지지 않으며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다. 작가가 굳이 어려운 작업 방식을 택한 이유는, 작업의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가 그에게 치유의 시간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흑색과 적색 잉크로만 구성된 김태영의 풍경에서, 작고 붉은 꽃은 작가의 내면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그의 무대가 된다.   

함수연_숲에서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13
함수연_서행_캔버스에 유채_72.7×53cm_2013
함수연_기념사진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3
함수연_오후_캔버스에 유채_116.7×91cm_2013
함수연_J의 방에서_캔버스에 유채_130.3×162cm_2013
함수연_숲에서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3
함수연_좌회전_캔버스에 유채_53×72.7cm_2013

함수연 작가의 풍경은 이와 반대로 밝고 화사한 색상으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2005년부터 특정한 풍경 연작들을 그렸는데, 『다이알로그』나 『그녀의 거주지』, 그리고 『마음의 놀라운 경계』등으로 이름된 개인전 제목들을 통해, 내면 상태를 상호적으로 표출하기 위한 장치로 그가 풍경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핑크색으로만 이루어진 숲, 오렌지 색으로 가득찬 가로수, 또는 연보라색 나무가 즐비한 공원은 일상적 삶의 지형을 기묘하고 낯선 대상으로 만든다. 화면의 반 이상을 채운 인공색채의 자연물들은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함수연 작가가 경험했던 개인적인 정서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가가 주위에서 겪었던 크고 작은 일들에서 비롯된 심리 상태뿐 아니라 독일 유학 시절에 겪었던 상경한 경치와 삶의 요소들 역시 함수연 풍경 특유의 '상실의 기제'를 구축했을 것이다. 작가는 캔버스 표면에 파스텔톤의 나무와 숲, 하늘과 도로, 집앞 가로수와 길가 차량들을 섬세하게 쌓아 올렸다. 이는 결국 작가 자신의 정서와 내면심리를 중첩시킨 그의 풍경 기록이기도 하다. ■ 갤러리가비

Vol.20150708c | My Scenery-김태영_함수연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