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the face

김병관展 / KIMBYUNGKWAN / 金炳官 / painting   2015_0708 ▶︎ 2015_0730

김병관_Drawing #0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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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0708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7:00pm

에이에이 디자인 뮤지엄 aA Design Museum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8-11번지 2층 Tel. +82.2.3143.7311 www.aadesignmuseum.com

좋을 대로 적응하기_Adaptive preference formation ● 마치 곧 흘러 내릴 것만 같은 얼굴의 주인공들이 캔버스에서 나를 응시하고 있다. 의도적인 붓질을 통해 블러링 된 인물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녀, 혹은 그가 누구인지 우리는 단번에 알아 볼 수 있는 묘한 경험을 한다. 마치 잘 알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의 형상은 매우 먼 거리나 불투명한 유리 뒤에서도 금세 알아 볼 수 있는 것 처럼 말이다. 매우 낯선 형태의 익숙함을 경험하게 만드는 그의 회화와 영상 작업들은 김병관의 작업관 그 자체이다. 마돈나와 레닌 그리고 미키 마우스와 비너스 등 은 이미 우리에게 있어 너무도 익숙한 시각적 이미지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대중적인 노출이 잦은 이미지들은 오랜 세월을 지나며 우리에게 익숙해지며 무의식적인 인지로 파고들어, 마침내 그들이 어떠한 변형 된 시각 이미지로 재생산 되어도 우리의 뇌는 즉각 그것들의 이미지를 기존에 우리가 가진 시각적 습관으로 치환 시킨다. 즉, 이미 관습화 된 이미지의 인지를 통해 관찰자 혹은 관람자는 그것이 그 혹은 그녀가 예상한 그 무엇임을 재확인 하며 심리적인 안도감을 갖는 기묘한 경험과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다.물론 이러한 습관적인 인지는 생산 된 시각적 결과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김병관의 작업에서 차용한 이미지의 본 모습이 누구인가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면 대부분 큰 망설임 없이 같은 답들을 내놓을 것 이다.

김병관_drawing_1940s,#0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9×260.6cm_2013
김병관_experimental theatre#0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2.1cm_2012
김병관_face_madness #0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7cm_2011
김병관_face_madness #0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7×91cm_2011
김병관_old star #0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7×91cm_2015
김병관_X-report0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3cm_2012
김병관_X-report0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53cm_2011
김병관_X-report1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60.6cm_2012
김병관_X-report1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60.6cm_2012

예술 및 상업 혹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생산된 본래의 시각적 이미지들은 처음 생산 된 각자의 목적은 상이하나 대중에게 매우 익숙한 생산물이라는 큰 공통점을 지닌다. 이 시각적 오브제들은 이미 너무도 많은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깊숙히 침투되어 있으며 이러한 이미지들은 이제 각인에 가까운 강렬한 고정적 이미지를 갖고있다. 작가는 바로 이러한 시각적 고정 관념이 만드는 한계에 대한 부분에 문제 의식을 갖고 도전을 시작한다. 즉, 습관적 인지로 인한 상상력과 행동의 제한을 작업을 통해 찢고, 부수고, 재생산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낯설음'을 제안하며 우리를 속박하는 익숙함으로 부터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시도에 대한 가능성을 열고자 함이다. ■ 강승민

Vol.20150709e | 김병관展 / KIMBYUNGKWAN / 金炳官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