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도 되는, 허구

배남주展 / BAENAMJU / 裵男柱 / painting   2015_0717 ▶ 2015_0814 / 일,공휴일 휴관

배남주_Beautiful Stranger4_캔버스에 유채_98×65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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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남주 블로그_blog.naver.com/xellossmetal

초대일시 / 2015_0717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요일_10:00am~05:00pm / 일,공휴일 휴관

갤러리 폼 GALLERY FORM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520번지 롯데갤러리움 E동 309호 Tel. +82.51.747.5301 www.galleryform.com

대부분의 사람은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보다 더 나은 이상적인 세계를 지향한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들은 이상을 실현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상과 멀어지는 상황을 훨씬 더 많이 초래한다. 나의 어떤 현실이 나를 이상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가. 나를 붙잡는 불안한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 배남주 작가는 자신이 행복과 불행 사이, 차가움과 뜨거움의 중간처럼 어떤 것도 명확하게 정의하길 거부하며 모순되고 불확실한 모든 것에 매료되어 있다고 말한다.

배남주_Beautiful Stranger5_캔버스에 유채_98×65cm_2015

『없어도 되는, 허구』 展에서는 작가의 이상 세계에서 보이는 자기모순과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차분히 풀어내고 있다. 작가가 사용하는 다양한 색채, 뿔이 달린 동물들, 상상력을 자극하는 풍경들은 현실에 있을 법한 풍경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상상 속의 색채, 동물, 풍경 등의 요소들은 작가가 만들어낸 이상적인 요소들이다. 캔버스 안에서 당장에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은 사슴이나 고양이도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이지만 작가의 작품 안에서만큼은 실재가 되지 못한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요소들이 캔버스 위에 하나둘 스며들어 한데 어우러지면서 독특하면서도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배남주_Peri_캔버스에 유채_72.7×91cm_2015

배남주 작가가 만들어내는 이상적인 세상은 허구적이지만 그에게는 꼭 필요한 세계이다. 작가는 『없어도 되는, 허구』 라고 명명하고 있지만 사실상 작가는 어떤 이상을 바라는지, 또 어떤 것들이 불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기에 자기모순적인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배남주 작가가 풀어내는 이상세계에 대한 자기모순과 고민을 통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이상세계를 체험하며 나아가 나만의 이상세계를 설계하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 갤러리 폼

배남주_도로시#3_캔버스에 유채_90.9×73cm_2014
배남주_사슴의 이름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15

불확실한 이상을 그린다는 행위는 불확실함을 정의하는 것만큼이나 모순된다. (어떤 것이든 언어화되어 글로 정의되는 순간 의미가 함축되고 소실되듯이 나의 불확실한 이상을 그림이라는 언어로 정의하려는 행위는 모순이다) 그래서인지 나의 그림은 비겁하다. 흘러내리고 번짐, 거친 붓질은 그 어떤 것도 명확하게 정의하길 거부한다. 단순히 회화적 기법이나 스타일이 아닌 내 이상의 모순에 대한 변명일지도 모르겠다. ■ 배남주

Vol.20150717f | 배남주展 / BAENAMJU / 裵男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