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physics

윤성필_홍정욱 2인展   2015_0722 ▶︎ 2015_0912 / 월요일 휴관

아티스트 토크 / 2015_0806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한미 갤러리 서울 HANMI GALLERY SEOUL 서울 강남구 신사동 608-12번지 Tel. 070.8680.3107 www.hanmigallery.co.uk

이번 한미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윤성필·홍정욱 2인전은 우주의 근원과 세상을 지탱하는 수많은 원리와 가치들이 작가 윤성필과 홍정욱에 의해 어떻게 재해석되고 발현되는지 소개합니다. 세상을 구성하는 근본 구조와 원리에는 법률, 수치, 국가, 종교, 가치관 등 사회적인 요소들이 필수적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하늘과 땅이 서로 순환하며 물, 땅, 금, 불, 그리고 나무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만물이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음양오행의 원리나, 공기나 중력과 같이 만물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리적 요소들이 있습니다. 윤성필과 홍정욱은 우리가 쉽게 잊고 지나가지만 우리의 삶의 기저에 깊숙이 위치하고 있는 이러한 근본적 실체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본 전시는 두 작품 사이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성을 탐구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Metaphysics-윤성필_홍정욱 2인展_한미 갤러리 서울_2015

두 작가는 우주의 근본이 되는 가치들을 되짚고 이를 추상적이고 절제된 시각 언어로 환원해낸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집니다. 또한 이들의 작업은 평면과 조각, 혹은 조각과 설치의 경계를 능동적으로 넘나들며 언제나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특성을 가진다는 점에서도 방향을 같이합니다.

홍정욱_detour_플라스틱 파이프, 나무_54×61×24cm_2015
홍정욱_inter-_변형된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천, 와이어, 나무_76×140×47cm_2015
홍정욱_inter- 옆면_변형된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천, 와이어, 나무_76×140×47cm_2015
홍정욱_inter-_LED 조명, 나무, 나무 공_90×90×8cm_2015
홍정욱_-tle_변형된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천, 와이어, 나무_73×73×7cm_2015

그러나 구체적인 관심사와 표현 언어에서는 독자적인 행보를 보입니다. 홍정욱 작가는 세상의 기본이 되는 가치들 중 수치, 숫자, 점, 선, 면 등 측량 가능한 기호 체계나 중력과 같은 역학 관계에 관심을 가집니다. 단순히 '중력'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환원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근본적인 개념들로 관심을 확장해 나갑니다. 홍정욱의 작품은 단순한 기하학적 도형들의 유기적인 형태를 바탕으로 합니다. 작가의 작품은 일차적으로 벽에 걸린 회화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3차원의 선들과 양감을 가진 도형들이 평면을 탈출하여 자유롭게 조각의 영역으로 이행합니다. 작품은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축과 면들의 중첩과 교차 지점이 달라지며, 이는 작품에 움직임(mobility)을 부여합니다. 홍정욱 작가의 조형적 실험은 반복적인 수작업으로 완성되며, 그가 선택한 기본적인 요소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직관적으로 재현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윤성필_Looking at The real world within The real world 26_ 알루미늄, 모터, 액션 센서, 자석 마그넷 컨트롤 박스_244×360×70cm_2015
윤성필_Energy 20_알루미늄에 우레탄, 너트_80×80×22cm_2015
윤성필_Energy 21_스틸_42×45×42cm_2015
윤성필_Looking 26_부분

반면 윤성필 작가는 동양 철학이 표방하는 음과 양, 원형적 시간과 같은 가치와 서양의 양자 역학의 개념에서 존재의 근원을 도출해내고자 합니다. 동서양의 사상은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우주의 순환 과정과 원리, 에너지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닮아있습니다. 우주의 에너지는 무질서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규칙이 존재합니다. 동양의 철학은 음과 양의 생성과 소멸, 에너지의 순환과 같은 형이상학적인 원리에서, 양자 역학은 분자, 원자, 전자를 포함하는 계의 물리적 관계를 발견하는 것에서 우주의 질서가 있다고 믿으며, 작가는 금속이 가진 자성의 성질을 통해 이 원리들을 표현해 냅니다. 원형의 금속 구조물에 일시적으로 달라붙은 철가루는 원형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며, 이는 우주 만물이 항상 축을 가지고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언제나 임시적인 결합 상태로만 존재한다고 믿는 작가의 생각을 대변합니다. ● 한미 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우주의 원리와 세상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를 탐닉하는 홍정욱과 윤성필 작가의 함축적인 작품들을 관객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우리의 삶의 온갖 사물과 현상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질문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 한미 갤러리 서울

Vol.20150721h | Metaphysics-윤성필_홍정욱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