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특별展

2015_0801 ▶︎ 2015_0830

초대일시 2015_0801_토요일_04:00pm_서대문형무소역사관 2015_0811_화요일_06:00pm_서울특별시 시민청

주최 / 서울특별시 주관 / 광복 7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추진단

24시간展 2015_0811 ▶︎ 2015_0830 도움을 주신 기관 / 국사편찬위원회_국가 기록원 관람시간 / 09:00am~09:00pm

서울특별시 시민청 갤러리, 시민청 플라자 SEOUL CITIZEN HALL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B1 Tel. +82.2.739.5811 www.seoulcitizenshall.kr

돌아온 이름들展 2015_0801 ▶︎ 2015_0823 부대행사 / 오프닝 행사(행위 예술) 후원 / 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_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도움을 주신 기관 / 국가보훈처_국사편찬위원회_국가기록원 관람시간 / 09: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9옥사, 격벽장, 주변 일대 서울 서대문구 홍은1동 48-84번지(통일로 484) Tel. +82.2.396.3925 www.sscmc.or.kr/culture2

24시간展 소리와 소문의 시각화 19450815 ● 해방은 소리로 왔다. 잡음 섞인 '라듸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가늘고 높은 일왕 히로히토 목소리를 통해 8.15는 문득 닥쳐왔다. 그날 서울 최고 기온은 33.9도였다. 아침에는 흐렸다가 오후에는 하늘이 갠, 기온이 치솟는 무더운 날이었다. 한국인에게 8.15 그날은 뜨거웠다기보다 일순 정적 같은 것이었다. 한국인 중 쩨오띄케이JODK경성방송을 들을 수 있었던 가구는 대략 3.5% 안팎이었다. 광복은 이들의 입을 통해 이윽고 소문으로 퍼져나갔다. 소리와 소문이 한국의 구석까지 닿는 데는 족히 하루가 필요했다. 19450815는 생각보다 조용했다. 교과서 등에 실려 있는 이날을 상징하는 사진들은 대부분 8.16이거나 그 뒤에 찍은 것들이다. 그날 만세 소리는 없었다기보다 적어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또 상상해온 폭발하는 듯한 격렬한 장면과는 달랐다. 일본에서도 8.15는 소리로 왔다. 이른바 '옥음'이었다. 일본인들은 처음으로 덴노(일왕)의 목소리를 들었다. 도쿄는 흐렸고 32.3도였다. JOAK도쿄 JOBK오사카 JOCK나고야 등 라디오방송을 들을 수 있는 수신기는 747만대가 조금 넘었다. 대략 인구 7천만 명으로 보았을 때 반 이상의 가정에 라디오가 있었다. 일본인들에게 8.15는 소문보다는 소식에 가까웠다. 그들은 8.15를 오직 패망으로만 생각했을까. 그날 오후 패전에 불복해 가미카제가 특공출격하거나 할복 따위를 감행한 단말마적 군국주의자들은 실은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일본사람 대부분에게도 19450815는 종전이 된 기쁜 소식이었다. 중국 역시 8.15는 소리로 왔다. 일왕의 항복과 관련한 장제스의 승전담화가 충칭 라디오방송XGOY를 통해 오전 10시(중국시간)에 먼저 흘러나왔다. 임시수도 충칭 날씨는 보기 드물게 맑았다. 공산당 거점도시 옌안도 날씨가 좋았다. 두 도시는 그날 기온을 측정한 공식기록이 없다.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처럼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19450815를 맞았던 건 아니었다. 10일에 벌써 일제 항복이 전파된 상황이기도 했다. 중국 대륙은 국민당 지역, 공산당 지역, 일본군 점령지역으로 나뉜 채 8.15를 상이한 상황으로 대면했지만 기쁨은 다르지 않았다. 일본인들이 라디오를 내남없이 집에 사들이기 시작한 건 전쟁 때였다. 승전보는 되풀이 방송되었고 패전은 노래로 암시되었다. '우미유카바 海行かば'(바다에 가면 물에 잠긴 시체/ 산에 가면 풀이 돋은 송장)가 느리고 장중하게 나오면 이오지마가 사라지고 레이테만이 무너졌다. 암시조차도 뉴스였다. 일제는 철저한 라디오 국가였다. 무솔리니도 마찬가지였다. 나치 독일은 대략 2주일 주급이면 살 수 있는 국민 라디오 '괴벨스의 코'를 7할이 넘는 가정에 대량 공급해 총통의 목소리와 지시사항을 수신토록 했다. 세계 최고 보급률이었다. 청각은 시각보다 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반복적인 단일한 메시지는 통치권력에 신성함을 부여하는 데 탁월한 매개체다. 군국주의 파시즘 나치즘은 청각을 통해 대중을 의식 안쪽까지 장악했다. 이들은 감각의 최소 부분으로 최대를 지배했다. 라디오 뒤에는 확성기가 있었고, 단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행동을 주입하는 포스터가 그 옆에 자리잡았다. ● 한국은 광복/해방, 일본은 종전/패망, 중국은 항전승리기념일(第二次世界大战对日战争胜利纪念日.9월3일. 2014년 제정)로 기록하고 있는 1945년 그날은 라디오로 왔다. 이 전시는 그 소리와 소문이 퍼지는 "24시간" 동안에 대한 시각화 작업이다. 소리를 매개로 한중일 세 나라의 같고도 또 서로 다른 19450815를 한 자리에 모아서 듣고 또 보고자 한다. 구성 자체가 '라듸오' 방송형태를 띄고 있다. 전시장은 하나의 커다란 라디오다. '라듸오 속으로 들어오세요'라는 말이 비유가 아니라 전시장 현장이다. 관객은 청취자가 되고 늘어진 스피커 따위 라디오 부품 사이에서 소리를 보는 장면과 맞딱뜨리게 된다. TV 같은 시각 미디어가 없고 그날 '함성'을 기록한 사진 한 장 온전히 전하질 않은 19450815를 '보는 청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다. ■ 서해성

부대행사

오프닝 음악회 내용 / 한국, 중국, 일본 전통 현악기의 협연을 통해 한·중·일 8.15의 미래를 이번 연주회를 통해 선사하고자 한다. 일시 / 2015년 8월 11일 화요일 오후 6시30분 장소 / 서울 시민청 갤러리 연주자 / 해금(한국)- 강은일, 얼후(중국)- 박두리나, 샤미센(일본)-도키와즈 시오 프로그램 / 곡명 : 미래의 기억             연주 시간 : 20분             곡 해설 : 파트 1에서는 해금, 샤미센, 얼후가 각국의 민요인 「한오백년」, 「사쿠라 사쿠라」,             「모리화」를 함께 연주한다. 각각 독주 부분을 선보이고 조금씩 대위적으로 얽혀가는 과정을             통해서 앙상블을 이루어간다. 파트 2에서는 「진도 아리랑」과 「아리랑」의 선율을 중심으로             세 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며 절정에 다다른다.

한중일 토크쇼 주제 / 『1945년 8월 15일 정오 이후 한국, 중국, 일본의 24시간은?』 진행 / 사회자-서해성 예술감독 대담자 / 한국(한홍구 교수)_중국(김준 교수)_일본(호사카 유지 교수) 일시 / 2015년 8월 13일 저녁 7시 장소 / 서울 시민청 갤러리

돌아온 이름들展 돌아온 이름들 - 여성독립운동가 266명 ● 여성독립운동가 이름을 몇 명쯤 기억하고 있나요. 그들은 어디쯤 돌아오고 있을까요. 광복70주년을 맞아 그 이름을 부르고자 합니다. 왜 우리는 아직도 그들에게 '여성'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야 할까요. 여자 또는 여성이 쏘는 총알은 구부러지기라도 하는 것일까요. 그들이 오르던 눈 내린 북만주의 산은 여느와 달리 낮고 건너던 강물은 유난히 좁기라도 했던 것일까요. 항일전선에서 그들은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던 역할에 그쳤을 것이라고 믿는 건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고난에 찬 기나긴 항일투쟁의 노정에 참가한 여성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오늘까지 우리가 찾은 여성독립운동가들 이름은 고작 266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옛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그 이름들을 부릅니다. 이름을 부르는 이들은 배화여고, 정신여고 등 여성독립운동가와 인연이 있는 학교 후배들입니다. 여성독립운동가가 되어 제 삶을 들려주는 이들은 연극 배우들(김연재, 김선화, 송희정, 권혁미, 박소연)입니다. 한낱 어제의 이름으로 그들을 두고자 하지 않습니다. 오늘, 여기서, 그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더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이름을 불러주십시오. 권기옥 윤희순 조마리아 남자현 김알렉산드라 이은숙 김향화 강주룡 이화림 류관순 순례야, 옥련아, 풍신아, 영식아, 윤희야, 소녀야, 정화야, 복영아, 미리사야, 난줄아. 친구인 양 불러도 좋습니다. 가장 그리운 목소리로 불러주십시오. 그들이 망각의 대지에서 깨어나 돌아올 수 있도록 이름을 불러주십시오. ■ 서해성

부대행사

오프닝 퍼포먼스 「너의 이름을 부른다」 내용 / 여성독립운동가 266명을 과거가 아닌 현재로 호명하는 행위 예술 퍼포머 / 여성독립운동가의 졸업학교(배화여고, 정신여고, 이화여고)여고생 및 여중생 70인 일시 / 2015년 8월 1일 토요일 오후 4시 장소 /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일대

Vol.20150802g | 광복70주년 특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