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도제작자

New Cartographers展   2015_0805 ▶︎ 2015_0826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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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0805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정은_김태헌_백정기_부로 데튜드 Bureau d'études 린다 하벤슈타인 Linda Havenstein_심규하_심윤선 임선이_유창창_옵티컬레이스(박재현+김형재)_자우녕 정진열+안창모_줄리앙 코와네 Julien Coignet 카롤린 코바쏜 Caroline Cobasson

기획 / 심소미

후원 / 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_서울시_송원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송원아트센터 SONG WON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5(화동 106-5번지) Tel. +82.2.735.9277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탐색, 신지도제작자 ● 지도는 우리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를 보여준다. 또한 이 세계가 바라는 바를 한장의 종이에 투영해 보이기도 한다. 인류의 역사를 함께 해온 지도는 사회 시스템의 축소판으로, 인간 문명의 발달과 변화를 대변한다. 그러하기에 지도로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 일은 지리적 정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지도가 만들어진 당대의 세계관과 더불어 지도제작자의 시점, 지도제작술(cartography)에 달린다. ● 지도는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지도의 시각적 구조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담긴다. 이렇게 지도에 내재된 욕망과 상상력은 예술가의 시각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증폭될 수 있다. 예술가가 주목해온 지도에 고정된 형식과 개념이란 없다. 오히려 지도의 형식과 개념, 구상과 추상의 영역을 넘나들며 맵핑의 범주를 확장시킨다. 전시에서 소개하는 국내외 14명(팀)의 작가, 디자이너, 도시연구가는 지도의 시각적 약호들과 지리적 정보를 바탕으로, 시대적 사고관과 이데올로기, 사회 시스템, 금기의 영역 등 무한한 주제들을 지도화해 보인다. 이에 지도의 인습과 관습으로부터 벗어나 불가능한 지역, 무형의 세계, 새로운 장소로의 맵핑을 시도하는 작가들을 '신지도제작자(New Cartographers)'라 부르고자 한다. ● 참여작가들은 고지도에서부터 지도책, GPS 지도까지 다양한 시각예술의 형태로 활용한 가운데, 개개인의 사적인 관심사부터 사회적 의식, 시대상에 걸친 새로운 맵핑 방식을 시도한다. 예술가를 통해 제작된 물리적, 인문사회적, 심리적, 그리고 상상적인 지도 작업은 일상적 경로에서부터 도시지도, 사회시스템지도 등 개인과 사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관계망을 맵핑하여 보여준다. 각각의 작품들은 개인-개인, 개인-사회 사이의 소통 불가능한 간극을 지도로 관계 맺어주고, 이를 동시대의 현상과 상호 관련한 맵핑 구조로 담아낸다. 참여작가들의 지도는 드러나지 않은 삶의 무수한 경로를 탐색하는 안내지도가 될 것이다. 신지도제작자의 지리적 상상력이 침투한 알려지지 않은 세계, 발길이 닿지 않는 세계로 항해하고자 한다. ■ 심소미

부로 데튜드 Bureau d'études_World Government_잉크젯 프린트_가변크기_2013

부로 데튜드 Bureau d'études, 세계 권력 구조의 카토그래피 ● 프랑스 출신의 부로 데튜드는 Léonore Bonaccini, Xavier Fourt가 구성한 리서치 및 디자인 컬렉티브이다. 부로 데튜드는 동시대 정치, 사회, 경제 시스템의 보이지 않는 영역을 맵핑하는 카토그래피 작업을 해왔다. 「세계 정부」는 국제 사회에서 새로운 권력 구조를 묘사한다.

카롤린 코바쏜 Caroline Corbasson_Blackout Map_Dust and spraypaint on map_70×100cm_2013

카롤린 코바쏜 Caroline Corbasson, 지도의 시적 상상력 ● 캐나다에서 유년기를 보낸 카롤린 코바쏜에게 자연은 광대함과 무한한 신비의 세계이다. 그 자연에서 이정표를 찾듯 자연스레 지도를 접한 작가는 지도의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세계 너머의 무궁한 상상력을 발견해 낸다. 작가가 지도를 인식하는 과정에는 천문학, 자연과학, 문학, 철학 등 이성적이고 감성적인 세계가 상호적으로 관여한다.

줄리앙 코와네 Julien Coignet_Archipel_acrylic, chalk and oil pastel on wood panels_500×500cm_2013

줄리앙 코와네 Julien Coignet, 지도 제작의 변주와 확장 ● 「Archipel」은 5×5m 크기의 검은색 패널에 한반도와 관련된 여러 섬들을 그린 대형 드로잉 작업이다. 섬 지도는 한반도의 삼면이 바다인 반도 지형을 고려하여, 남한, 북한, 일본 등 세 나라에 역사적 사건으로 속했었거나 현재 속한 영토들이다. 그는 재구성된 섬 지도를 통해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계속된 영토의 부유와 분절된 상이한 시공간층을 한데 불어 모은다.

정진열+안창모_전후 서울의 궤적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1

정진열+안창모, 한국전쟁 후 서울의 도시변천사 ● 디자이너 정진열과 건축사학자 안창모는 근대 도시 서울의 개발상에 주목, 리서치와 연구를 통해 6.25전쟁 이후 서울이 어떠한 변화를 겪어왔는지 추적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남북분단과 전쟁 그리고 경제개발 등 몇 가지 주요 맥락들을 중심으로 근대 서울의 변화과정을 살펴본다. (작가노트 발췌)

심윤선_Constructed Island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4

심윤선, 자연-인공 사이 재구축된 섬 ●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심윤선은 도시 공간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이슈들을 바탕으로 하여, 장소특정적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다. 「Constructed Island」는 대부도 지역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작업으로, 도시의 건축적인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생태적 여건, 정서, 일상, 문화, 지역의 역사 등 자연적이고 인공적 풍경이 한데 맵핑된다.

린다 하벤슈타인 Linda Havenstein_The Guryong Walks_단채널 비디오_00:23:25_2015

린다 하벤슈타인 Linda Havenstein지도에 없는 마을을 찾아서 독일 출신의 미디어 작가 린다 하벤슈타인의 「The Guyong Walks」는 작가가 2015년 창동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서울에 머무는 동안 작업한 것이다. 강남구에 위치한 무허가 판자촌 지역인 구룡마을을 찾아 나선 본 작업은, 이곳이 지도에 표시돼지 않은 '장소 아닌 장소'라는 모순된 상황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우녕_강강순례_아크릴, 강에서 건져올린 물건들(설치스케치)_2015

자우녕, 한강에서 주워 올린 삶들 ● 「강강순례」 작업을 하는 동안 작가가 한강을 걸으며 수집한 한 가족의 한복, 일기장, 타다 남은 흰 초 등 오브제는 개개인의 절박한 사연과 염원에 의해 강물에 잠겼다 시간이 흘러 떠오른 것이다. 삶과 죽음의 잔재를 투명한 아크릴박스 속에 담아낸 작가는 한국근현대사에 어린 수많은 상흔들과 개인의 망각된 삶을 기억하고, 애도해 보인다.

백정기_행궁동 밤길을 걷는다_비디오_00:10:30_2011

백정기, 음악으로 전환된 도시의 야경 ● 미디어 작가 백정기는 공감각적인 감각으로 세상을 지각, 경험하는 대안적 미디어를 개발해왔다. 「맑은 밤 혼자 걷는다」 시리즈는 도시 풍경의 시각 중심적 지형도를 청각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는 도시의 야경에서 보이는 불빛을 청각적 선율로 변환해 보이며, 공간의 소리지형도와 청각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심규하_Hubway_Lenticular_59.4×42cm_2013

심규하, 유동하는 데이터의 맵핑 ● 디자이너 심규하는 데이타를 기반으로 하여 미술, 디자인, 테크놀로지 영역을 상호 융합적으로 작업해 왔다. 일상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데이타를 시각화하는 그의 작업은 유동적이고, 프로세스적 데이터 정보를 공감각적으로 선보인다.

김정은_Floating Place mapping_트레이싱지, 연필드로잉, 유리3장_100×190cm_2015_부분

김정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적 지도 ● 김정은은 자신이 살고 있는 주거지를 바탕으로, 공간에 대한 주관적이고 사적인 경험을 지도의 형식으로 선보여 왔다. 작가는 일상 속 장소에 깃든 개인적인 기억과 몸의 움직임, 주관적인 감성의 흔적 등 사적인 내러티브와 흔적들이 담긴 자신만의 지도를 제작한다.

유창창_small-COME on series-earthquake_종이에 혼합재료_31.3×46.5cm_2015

유창창, 하강하는 사회의 불안한 지도 ● 사회의 보이지 않는 불안, 공포, 히스테리는 지도위로 추락하듯 떨어진 흔적과 비정형적인 드로잉에 담긴다. 그의 지도 작업은 디스토피아적 불안에 의해 기호와 텍스트가 파괴되고, 추락하는 잔상들이 지도를 뒤덮는 홀로코스트적 이미지가 형성된다.

김태헌_충정로 골목길 색 / 충정로 색_캔버스에 유채_각 21.5×16cm_2011

김태헌, 빛바랜 색에 담긴 시공간의 역사 ● 김태헌은 지도에 잘 드러나지 않는 낡고 오래된 좁은 골목길에 주목한다. 그는 골목길을 걸으며 도시의 빛바랜 색들을 채집한 다음, 작업실에서 이 색들을 다시 그려내는 회화작업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평면화된 색들이 모여 이룬 추상회화는 낡은 골목길에 어린 여러 시간과 장소의 빛바랜 풍경이다.

임선이_Trifocal Sight 8_라이트젯 C 프린트_155×123cm_2008

임선이, 전환된 지형도의 다각적 풍경 ● 임선이가 지도의 등고선을 칼로 오려내 쌓아올린 지형도 작업은 보이지 않은 대지의 형상과 수직적 레벨을 맵핑해 보인다. 「붉은 눈으로 본 산수」, 「Trifocal Sight」 시리즈를 통해 작가는 켜켜이 쌓인 지도의 레이어를 투시적 시점으로 전환시키고, 산수를 다각적 시점이 담긴 새로운 풍경으로 재해석해 보인다. ■

A map conveys the relationship we have with this World. Moreover it also projects the expectation of this World. This map that journeyed through history is a tabloid version of society's system, which represents the growth and innovation of human civilisation. Therefore, the construction of a World into a map is more than just geographical information. It also provides a marker, a point of worldview at that specific time, a cartographer's view and embodies the skillset of cartography. ● Although a map plays an objective and empirical role, its visual structure offers dynamic elements that stimulate imaginations; such implicit desire and imagination can also be amplified through the eyes of the artists into a number of diverse arenas. There is no fixed formality or concept that artists focus upon. Rather, enlarging the boundaries of mapping by transitioning between formality and concept and abstract and real. This exhibition presents works of 14 artists, designers and urban planners. Their works are based on visual codes and geographical information that traces the roots of contemporary ways of thought and ideology, social system, inhibitory areas and an endless number of juxtapositions are being reconciled and displayed in the exhibition. Consequently, we redefine artists who demonstrate disparity from conventional and non-conventional ways of mapping that challenges the inhibitory zone and intangible World as 'New Cartographers'. ● These participating artists exploit the use of ancient maps, modern day maps and even GPS in a diverse form of visual art, and heads on from individual interest, social awareness to even new ways of mapping methods that across a different moments in time. Those physical, human social, psychological and imaginative maps that have been created by artists portray from ordinary road map, city maps, social system maps and to its extent to map invisible relationships formed amongst individuals and one's society. Each works gap is created, due to the uncommunicativeness of the individual towards individual and individual towards society. This is being reconciled and displayed in a mapping manner that is reciprocal towards the contemporary phenomenon. Their maps will function as the introductory map, which navigates innumerable paths of one's unrevealed life. We head to where only the new cartographer's geographical imagination has reached, yet remains as an unknown World, where the unreachable World exits. ■ Somi Sim

http://newcartographers.org/

Vol.20150805c | 신지도제작자 New Cartographer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