寂 - 고요할 적

이자연展 / LEEJAYEON / 李自連 / installation   2015_0806 ▶︎ 2015_0830 / 월요일 휴관

이자연_寂. 고요할 적_한지, 파라핀왁스_가변설치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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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블로그_http://blog.naver.com/jayeon78

초대일시 / 2015_0806_목요일_06:00pm

NoN SToP 201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초청 기획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43.201.4056~8 www.cjartstudio.com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07년 개관을 시작으로 많은 입주작가들을 배출하여 미술계에 대내외적으로 활력을 주었으며, 더 나아가 국내 예술문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예술가들과 시민들을 위해 미적 시공간의 플랫폼으로써 창작의 안목을 재생시키고, 창조적 미래를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에 201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경험을 한 작가를 대상으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면서, 활동 무대를 넓혀 해외 및 수도권 지역까지 지역미술 소개 및 창작스튜디오를 알리는데 노력하는 작가들을 선별하여 『NON STOP』 멈추지 않는 이란 타이틀로 기획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초대작가로는 다양한 오브제와 언표들을 상황에 따라 전개하여 작가만의 미적 감정 혹은 심리상태를 설치작업으로 표현하는 이자연작가를 초대하였습니다. 작가는 그동안 전시 프로젝트, 아트레지던스 참여, 예술프로그램운영 등 국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들로 매번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번 스튜디오 기획전에서는 이 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새로운 오브제에 대한 실험적 이행과 함께 관람객들에게는 현대미술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것입니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이자연_寂. 고요할 적_한지, 파라핀왁스_가변설치_2015
이자연_寂. 고요할 적_한지, 파라핀왁스_가변설치_2015
이자연_寂. 고요할 적_한지, 파라핀왁스_가변설치_2015

"寂-고요할 적"은 내적충돌 즉, 감정 따위가 서로 뒤엉켜 요란스러운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침묵의 비명(2014.6회 개인전) 한가운데 적막하고, 고요한 현재의 심리가 발현됨을 의미한다. 나의 작업의 형태는 일상과 개인의 복잡한 감정의 부딪힘을 사람과 동.식물의 형상으로 오버랩(overlap)되어왔다. 개와 고양이, 새, 식충식물, 애벌레, 벌집 등의 형상을 왜곡하고 변형시켜 분열된 감정의 복제물들로 드러냈고, 특히 식물성을 띠는 동물, 동물성을 띠는 식물의 성질과 특성이 인간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예민한 심리와 일치되는 모습들에게서 자기투사 혹은 자기복제를 하게 되는 기록이었다.

이자연_寂. 고요할 적_한지, 파라핀왁스_가변설치_2015
이자연_寂. 고요할 적_한지, 파라핀왁스_가변설치_2015

이번 전시는 그동안 밖으로 드러내지 못했던 심리적 고요를 이야기 해본다. 3년 전 어느 날 개인적으로 어떤 폭탄을 직격으로 맞은 것 같은 사건?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고, 운전을 하고, 작업을 하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볼 때, 잠자리에 들 때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괴로움이 일상 속 편두통처럼 지끈거렸다. 시간이 지나고 문득 그 기억은 점점 미세해지고, 무뎌지고, 가느다란 선으로만 남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지워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생각했고, 충분히 버텨오면서 고요, 즉 조용하고, 적막해진 것이다. 침묵 속 비명으로 비워냈던 온몸의 고요한 중심을 나는 이 가느다란 식물의 형상으로 표현한다.

이자연_寂. 고요할 적_한지, 파라핀왁스_가변설치_2015
이자연_寂. 고요할 적_한지, 파라핀왁스_가변설치_2015

가늘고 긴 식물의 형상은 날카롭고 예민하게 세워져 있고, 미세한 바람에도 반응하지만 결코 부러지지 않을 형태로 자리한다. 마르고, 자라나고, 시들면서 키가 커지는 식물 (알로카시아), 자작나무 껍질에서 착안을 했고, 대나무의 모습처럼 단단하고 심지 굳은 형태로 내면의 성장과 죽음의 반복 속에서 곧게, 그리고 조용하게 서있는 나의 모습으로 투영한다. "寂-고요할 적"은 태풍의 눈과 태풍의 날개의 현상처럼 침묵과 혼돈의 양가적 심리가 발현되는 자기복제의 모습인 것이다. ■ 이자연

Vol.20150806c | 이자연展 / LEEJAYEON / 李自連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