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케이프 MIND SCAPE

김대수_권두현 2인展   2015_0825 ▶︎ 2015_1122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김대수_East Dalma_젤라틴 실버 프린트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평일_10:30am~08:00pm / 금,토,일_10:30am~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주최 / (주)신세계 전시 / 김신애

신세계갤러리 본점 SHINSEGAE Gallery 서울 중구 소공로 63 신세계백화점 본점 아트월 Tel. +82.2.310.1924 shinsegae.com

『마인드 스케이프 Mind Scape』는 자연을 섬세하게 해석하는 김대수 작가와 현대사회 속 인간의 상황과 내면을 바라보는 권두현 작가가 함께한 전시이다. 무수한 시각 이미지와 기호가 범람하는 매체의 시대에 이들은 구조화된 의미분석보다 간명한 감수성을 전한다. 두 작가는 사진매체의 도그마(dogma), 독단성에 매몰되지 않는 작품들로 아트월의 공간을 새롭게 변모시킨다.

권두현_#04510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
김대수_trw2005647_젤라틴 실버 프린트

사진은 시간을 쪼개 인간의 눈으로 인식할 수 없는 짧은 찰라의 순간을 포착한다. 포착과 동시에 전유되는, 물리적 시간의 침범에서 자유로워진 이 순간에 새로운 의미를 덧입히는 것은 작가의 메시지와 사진 찍기의 상황에서 비롯된 컨텍스트이다.

권두현_#04300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

김대수의 깊은 향과 정취를 간직한 대나무 숲 사진에는 수십년간 세계 여러나라의 숲을 고행하듯 찾아 다닌 시간이 녹아있다. 그는 특정한 사건과 상황을 묵시하는 대신 통시적인 의미에서 자연과 그것이 속한 문화의 기류를 다룬다. 고요한 이미지 이면에는 자아와 자연의 합일을 추구하는 작가의 조형의식이 내재한다. 대나무는 선비문화의 상징적인 매개체로 현대에 이르러 잊혀져 가는 정신적 산물에 대한 메시지이다. 이 조형의식을 근간으로 대나무 숲, 빗물이 떨어지는 강의 정경을 바라본다면, 평화로우면서 굳건한 동양적 조형의식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

김대수_Great Steve Jobs_젤라틴 실버 프린트
김대수_Bamboos from the People_젤라틴 실버 프린트
권두현_EP10090-96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

권두현은 회화 같은 사진에서 사진 같은 회화까지 매체의 경계를 희석하는 작업을 해온 작가이다. 상이 뚜렷하지 않은 흔들리는 이미지는 기시감(dejavu)을 생성하여, 보는 이의 마음 속 강렬한 기억을 끄집어내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다. 주요한 부분 외에 주변을 흐리게 하는 방식, 움직이는 피사체에 접근하거나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하는 테크닉 등으로 빠름, 느림, 정지의 상이 혼재된다. 그리고 프레임에 디지털 프린트를 붙이고 그 위에 컬러펜슬, 오일 등으로 페인팅을 한 유니크 한 작업 방식은 페인팅의 맥락으로 고유성 개념을 도입한다. 포착된 삶의 순간들은 작가의 주관적 시점이지만, 기시감으로 인해 생성된 이미지 잔상은 그 순간을 마주하는 관람객의 기억으로 스며든다.

마인드 스케이프 MIND SCAPE-김대수_권두현 2인展_신세계갤러리 본점_2015
마인드 스케이프 MIND SCAPE-김대수_권두현 2인展_신세계갤러리 본점_2015

카메라 앵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두 작가는 묘한 대기의 흐름까지 간직한 대나무 숲, 시간의 지층이 겹겹이 내재된 거리풍경으로 물리적 풍경을 넘어선 사색의 풍경을 선사한다. 초가을의 감수성이 묻어나는 이 전시는 서정적인 이중주 선율과 같은 아날로그의 감성을 전할 것이다. ■ 신세계갤러리

Vol.20150824e | 마인드 스케이프 MIND SCAPE-김대수_권두현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