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Inscription 2015

층별 개인展   2015_0825 ▶︎ 2015_090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5_0826_수요일_06:00pm

1층 / 김진우『A Paradigm shift』展 2층 / 김현아展 3층 / 정현희『Connection』展 4층 / 양은혜『Hang out』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ARTSPACE H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29-4(원서동 157-1번지) Tel. +82.2.766.5000 www.artspaceh.com

A Paradigm shift-(사고思考)틀의 변화 ● 평면작업만 줄 곳 해오다가 2009년부터 본격적인 입체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해오던 작업이 규칙적이고 구체적인 형상이 보이는, 한마디로 직선(直線) 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불규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자유로운 곡선(曲線) 표현이 되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오랫동안 습관처럼 반복된 드로잉작업에서 찾았다. 기계와 인간, 동물과 식물 등 자연과학은 나의 주된 관심사였다. 생각해 보면 서로 다른 사물이고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혈관이나 전선처럼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는 생각을 해 왔다. 예를 들어서 인간의 심장은 기계의 엔진과 같고, 음식은 연료, 뇌 는 컴퓨터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서로의 관계가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마치 선(線)이나 실처럼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이들의 관계는 자연과학적인 접근 보다는 철학적인 상상으로 풀어가는 것이 더 흥미진지 한 것 같았다.

김진우_A Paradigm Shift_스틸, 모터, 기어_300×1000×350cm_2015

먼 미래에는 인간과 동, 식물 등 생물도 기계를 구성하는 금속, 엔진, 모터 등의 무생물과 유전자를 소통하며 얽혀 진화해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해본다.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유전자를 나누며, 아주 복잡 미묘한 관계를 형성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유기적 관계는 시간, 장소, 바람, 속도, 방향, 공간, 물 등의 환경적인 변화에 따라서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무한하게 진화가 거듭 될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 하자면 풀어 헝클어진 실타래나 연습장에 마구 그어 놓은 낙서처럼 불규칙적인 복잡한 선(線)의 뭉치처럼 보여질 것이다. 바람에 휘날리는 실타래의 움직임「작품1」과 이러한 움직임을 철(鐵) 이라는 금속재료와 모터(Motor) 라는 동력 사용해서 키네틱적으로 표현을 하고자 한다. ■ 김진우

김현아_Santorini-숨바꼭질_혼합재료_53×45.5cm_2015

삶이란 ● 하루하루 느꼈던 감정들, 기억 속에 남아있는 풍경들을 동화의 한 장면과 같이 긍정적이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캔버스에 담아낸다. 창문과 벽돌, 돌담과 지붕이 서로모여 집을 이루고, 집들과 골목대장들 이름 모를 꽃들이 모여 마을이 되듯이 작품은 기억의 조각들이 모아져서 완성이 된다. 어디서 본 듯한 낯설지 않는 풍경들 속 아련히 떠오르는 행복한 기억은,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캔버스 속에서 잠시 쉬어가라며 삶에 위로와 용기를 준다.이 작은 쉼표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닐까? 삶이라는 긴 여행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땐, 누군가 놓고 간 낡은 신발이 이정표가 되고, 창문 너머 외딴집의 꽃 한 송이가 닫혀있는 마음에 잔잔한 위로를 준다.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길 을 따라 걷다가 세상의 끝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 때 쯤 내 앞의 푸른 바다는 더 넓은 세상을 꿈꾸게 한다. ■ 김현아

정현희_Connection 연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9.4×130.3cm_2015

Connection ● 나는 가족 이외에 친구들, 사회생활이나 동호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어릴 때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마냥 좋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밥 한 끼, 술 한 잔 먹는 게 행복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의도치 않게 내가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도, 상처를 받는 경우도 생겼다. 사실 사람들로 인해 우울한 적도 많았고 그로 인해 많은 마음의 상처가 생겨서 마음의 병이 생기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들 때문에 행복 한 적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나의 이야기, 그 외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풀어나가는 것 을 좋아한다. 본 전시는 사람 또는 동물은 서로 연결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랑, 기쁨, 슬픔, 분노, 증오는 사람들은 감정이 있고 그들은 서로 얽히고설키고 복잡하게 연결 되어있다. 그 모습들은 나의 잔상으로 남았고,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드로잉하고 표현하였다. ■ 정현희

양은혜_더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2

Hang out ● 우리는 수많은 규칙과 통념 속에서 살아간다. 사회가 바라는 대로 살아가다보면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느끼는 불안함과 혼란스러움은 허무함으로 이어졌다. 어느 순간 자신의 목표는 흐릿해지고 무엇이 진정한 행복이고 삶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발전하면서 물질에 관한 모든 지식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존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 문제인 인간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며, 인간내부에 있는 중요한 가치들을 어떻게 찾아 낼 것인가에 대한 것들은 등한시 되고 있다. ● 모두가 열심히 살기를 강요받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놀고 즐기는 가운데 인간은 자유로울 수 있으며 억압과 통제로 이룰 수 없는 것은 자유로움 속에서 나오는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것을 통해 이룰 수 있다. 나는 이러한 모습 속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 생각과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유희하며 사는 삶이라 생각되었다. 유희는 그 자체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각박한 삶의 유연함과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 된다. ● '삶을 노는 것은 삶의 규칙을 바꿔내는 것, 규칙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삶을 즐길 줄 아는 것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며, 자신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는 것이다. 유희는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동시에 심미적 자유로움을 주며 그것은 예술가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고 사고의 확장을 야기 한다. 예술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을 호소했던 나는 유희하며 즐기는 태도로 예술을 대하기 시작했으며 강한 내적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거창한 담론을 가진 예술이 아닌 자신의 솔직함을 작품에 표출 하게 되었다. 나에게 예술은 유희하는 것이며 재미있고 유쾌한 것이다. 혼란과 무질서, 적응 불능의 혼돈을 야기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돌파구가 되어야할 예술은 어렵고 무거운 것이 아니어야한다. 그 결과로 만든 작품들은 심각하거나 어두운 것이 아닌 우스꽝스럽거나 유머러스하게 표현된다. ■ 양은혜

Vol.20150825f | Neo-Inscription 2015-층별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