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풍류

정지영_정혜영 2인展   2015_0826 ▶︎ 2015_0901

초대일시 / 2015_0826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이즈 GALLERY IS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 (관훈동 100-5번지) Tel. +82.2.736.6669/737.6669 www.galleryis.com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의 세상을 보여주던 정지영, 정혜영 자매가 첫 전시회를 갖는다. 자매의 작품들은 마고 이래 여러 모습으로 드러내온 풍류를 모두 담아 내고 있는 듯하다. 태고의 빛과 사슴이 노는 모습들에서부터 작은 쾌락을 쫒는 이 시대의 남여 군상들, 숭고한 자작나무 숲의 정령들로부터 냄새나는 변기에 앉아 있는 싱거운 사람, 샤먼의 신물들이 있고 아낙이 엉겨 붙어 있는 빵 덩어리가 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하나되는 현묘함과 날나리 바람끼의 치마 끝에 매달린 사내, 신성한 바람과 말초적 욕구까지 있는 것들을 다 보여주고 있다.

정지영_하늘과 땅을 잇는 빛 1_한지, 면천, 먹, 분채_100×130.2cm_2014
정혜영_파도 타기_혼합점토, 마스킹 테이프, 아크릴, 크리스탈 바니쉬_78×56×18cm_2015
정지영_하늘과 땅을 잇는 빛 2_한지, 면천, 먹, 호분, 금분_90.9×72.7cm_2014
정지영_天池, 하늘 빛_한지, 면천, 먹, 분채_145.4×181.8cm_2015
정지영_天海, 하늘 빛_한지, 아사, 먹, 호분_72.7×90.9cm_2014
정혜영_멘붕남녀_혼합점토, 마스킹 테이프, 종이, 아크릴, 크리스탈 바니쉬_75×65×56cm_2015
정혜영_노래방_혼합점토,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 아크릴, 크리스탈 바니쉬_50×25×21cm_2014
정혜영_어 이 기분 뭐지?_혼합점토,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 아크릴, 크리스탈 바니쉬_59×55×30cm_2013
정지영_天∙地∙人-시원_한지, 면천, 먹, 분채, 금분_100×72.7cm_2015
정지영_天∙地∙人-생명_한지, 아사, 먹, 분채_65.1×53cm_2015
정지영_天∙地∙人-빛살_한지, 아사, 먹, 분채_65.1×53cm_2015
정혜영_빵이 좋아_혼합점토, 마스킹 테이프, 아크릴, 크리스탈 바니쉬_101×29×26cm_2015
정혜영_아이~ 아메리카노_혼합점토, 스티커, 아크릴, 크리스탈 바니쉬_23×22×20cm_2013
정혜영_꽃놀이_혼합점토, 마스킹 테이프, 아크릴, 크리스탈 바니쉬_55×51×39cm_2015

이들은 시공과 심신의 이편 저편을 넘나들며 때론 희롱하는 듯 때론 삼매에 드는 듯 한 멋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살짝 가려진 서로 반전된 미묘한 표현들은 비루함과 신성함의 구분에 미소 짓는 듯 그들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여 함께 어우러지게 한다. 그리고 보는 이로 하여금 이들이 마치 자기인냥, 오래 알고 있는 먼 과거 기억인냥 친근감 내지는 동경을 갖게한다. 이 전시가 바로 현묘지도, 풍월도, 이 시대의 놀이가 어우러진 '정자매 풍류'라 하겠다. ■ 정영원

Vol.20150826c | 자매풍류-정지영_정혜영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