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로두 愛悲怒斗

빅터조(조경훈)展 / Victor Cho / 趙慶勳 / sculpture   2015_0912 ▶︎ 2015_0929

빅터조_국제결혼_폴리에스터_36×28×20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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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2015_0912_토요일_06:00pm_갤러리 아르숲 2015_0919_토요일_06:00pm_영월문화예술회관

후원 / 강원도_강원도 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5_0912 ▶︎ 2015_0917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아르숲 GALLERY ARTSOUP 강원도 춘천시 효석로9번길 13(효자동 305-18번지) Tel. +82.33.262.1362 artsoup.cccf.or.kr

2015_0919 ▶︎ 2015_0929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월문화예술회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24(영흥리 961-2번지) Tel. +82.33.374.6611

바우 이야기 ● 학교를 졸업하고 선배들과 작업실서 함께 지내던 시절,, 어느 날 형들이 작업실에 강아지를 한 마리 데리고 왔어요. 품종은 불테리어. 만화 "바우 와우" 의 캐릭터와 많이 닮아서 이름을 바우라고 지었습니다. 귀엽고 우스꽝스런 외모와는 달리 성격이 거칠고 늘 말썽을 부려 어떤 면에서는 악마 같은 개였습니다. 불테리어의 악명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말 그 정도로 말썽견일 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동선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을 부수고 물어뜯고.. 그래도 그런 바우가 밉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의 소유견이었네요. 바우 덕분에 청소하고 정리해야 하고 하는 등의 허드렛일들은 많이 늘었지만, 그의 엉뚱한 행동은 늘 저에게 신선한 아이디어를 주었습니다. 바우의 얼굴엔 늘 온갖 문장부호들과 글씨들이 보였고 머리 위에는 늘 말풍선과 전구가 떠있었죠. 함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고 덕분에 웃을 일도 많았는데.. 어느 날 바우는 돌연 사라져버렸어요. 동네를 샅샅이 찾아다녔지만 끝내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바우를 잃어버리고, 한동안 슬픔의 나날을 보내다가.. 지난 일을 그리워하는 주제로 작업을 하던 중, 그 그리운 대상을 바우의 모습으로 시각화 하였습니다. 그 때 처음 지금의 바우 캐릭터를 얻게 되었고 이후, 많은 인생 이야기들을 바우 연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빅터조_ㅋㅋㅋ_폴리에스터_53×40×32cm_2015
빅터조_복날_폴리에스터_51×40×30cm_2014
빅터조_블랙데이_폴리에스터_40×38×35cm_2015
빅터조_사생결단_폴리에스터_46×45×38cm_2014
빅터조_유유상종1_폴리에스터_가변크기_2015
빅터조_Mona Lisa_폴리에스터_42×30cm_2015

다섯 번째 이야기, 애비로두(愛悲怒斗)를 열며.. ● 애비로드(Abbey Road)는 영국 런던에 있는 거리입니다. 1969년에 영국의 록 밴드 비틀즈(The Beatles)가 발표한 11번째 스튜디오 음반의 이름이기도 하구요. 평소 언어의 유희를 즐기는 저는, 비틀즈의 앨범 자켓을 패러디 한 작품 "유유상종(類類相從)"을 만들 던 중, "애비로두(愛悲怒斗)"라는 전시 타이틀을 지었습니다. 바우는 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저는 바우의 모습을 매개체로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지요.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주제들도 사랑하고(愛), 슬퍼하고(悲), 때로는 화도 내고(怒), 다투는(斗)..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이것을 유희(遊戱)하여 "애비로두(愛悲怒斗)"라고 칭한 것입니다. ● 저는 아직 "관객들에게 말 걸기" 단계에 있습니다. 편하게 봐주시고, 즐겁게 뵈주시고.. 그냥 편하게 던지는 농담 정도로 여겨도 좋겠습니다. 그렇게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약간의 의미만 찾아주셔도 저는 행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가 더 성숙해지고 무르익었을 때, 좀 더 진중하고 더욱 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빅터조

Vol.20150913e | 빅터조(조경훈)展 / Victor Cho / 趙慶勳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