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미디어를 만나다

물과 빛의 연주展   2015_1123 ▶︎ 2016_0130 / 일,공휴일 휴관

초대일시 / 2015_1123_월요일_04:00pm

참여작가 / 안영일

미디어아트 참여작가 김대윤_김려진_김명준_김유미_김지민_김한별 김혜지_남동규_박영경_박준영_박태호_송인석 엄윤정_오승헌_유연주_이이슬_이영훈 이찬희_임수빈_정미선_정민우_조규진

주관 / 특성화사업추진단 후원 / 교육부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디마갤러리 DIMA M.O.A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동아예대길 47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엔터테인먼트관 디마아트센터 1층 Tel. +82.(0)31.670.6938 moa.dima.ac.kr/moa

이번 전시는 '물의 화가'로 일컬어지는 안영일 화백의 작품을 통해 물과 빛의 아름다움과 작가의 작품세계를 마음속에 담아보고, 그 작품에서 inspiration을 받아 창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동시에 전시하는 융합 콘텐츠 전시입니다.

안영일_추상_140×110cm

안영일 AHN YOUNG–IL (1932~) ● 개성 출생으로 1957년 서울대학교 회화과 4학년 때 미국 뉴욕 월드 하우스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중학교 때 국전에 특선한 최연소 작가로, 그의 재능을 알아본 미국인들의 후원으로 그림을 그렸으며, 미국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게 되면서 1986년에 한국 화단에 알려졌고, 2002년 미주 한인작가로는 최초로 미연방 국무부가 선정하는 미술대사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 그는 '물의 화가'로 유명하며, 무한의 공간 속에서 물, 공기, 빛의 입자가 춤추면서 빚어내는 색채의 유희,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색들에서 그가 생각하고 열망하는 삶의 넓이, 깊이와 율동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1983년 어느 여름날, 작은 보트를 타고 산타모니카 비치를 떠나 수평선을 향했던 그는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때문에 형언할 수 없는 죽음의 두려움을 맞이하고 자신의 존재자체가 느껴지지 않는 극도의 공포와 허망함 속에서 한 순간 탄성과 함께 확 트인 공간으로 이동한 듯, 파도위에 떨어지는 보석처럼 매 순간 서로 다른 영롱하고 오묘한 빛의 율동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그 순간, 바다의 신비로운 모습을 가슴 속 깊이 새겨 넣었고 이 경험 이후 그는 물의 곁에서 바다의 일부가 되어 마음과 영혼으로 워터(water) 시리즈 작품을 그리고 있다. 하나의 색인 듯 보이는 그의 바다는 우리네 삶처럼 겹겹이 바르고 겹쳐지는 붓의 흔적에서 수 십 가지의 다양한 색을 보여주고 있다.

김지민+김한별+임수빈_무제_미디어아트

"나와 그림은 분리 할 수 없는 것, 바로 나 자신이다. 나에게 그림은 사랑이고, 기도이며, 나를 열고 타인에게로 나아가는, 또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통로 같은 것이다. 그림은 내게 있어 존재의 표현이고, 이유이며, 소통이고, 해방이다." (안영일의 인터뷰에서) ● 안영일 작품의 대표적 키워드인 '물'과 '빛'은 반짝이는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원색의 화면과 빛으로 변환되어 다시 표현된다. 오브제의 가장 안쪽의 삼각형은 안영일 화백을, 가장 안쪽의 삼각형을 둘러싼 또 하나의 삼각형은 '그림이 안영일 화백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통로'였듯이 안영일 화백의 작품에 쉽게 빠져들 수 있게 만드는 또 하나의 통로이다.

김대윤+김명준+박준영_Nature of Water_미디어아트

과거 '안영일 화백'은 작품구상을 하러 바다로 나갔던 어느 날, 죽음의 공포를 지나 탄성과 함께 맞이했던 바다의 신비로운 모습을 마음에 새기고 '물의 화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안영일 화백'이 마음과 영혼으로 그렸던 물의 또 다른 모습, 비, 눈, 안개... 등, 마치 우리 인생의 다양한 삶의 모습처럼 갖가지 모양들로 변하는 물의 모습을 담았다. 이 작품을 보는 관객들도 과거 '안영일 화백'이 느꼈을 감정들을 공감하고 느껴보길 기대한다.

박태호+송인석+오승헌_폭포_미디어아트 작품

프로젝션 매핑과 안영일 화백의 팔레트나이프 표현 기법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삼각기둥 오브제에 떨어지는 작은 색 점들의 반복은 부드럽게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나타낸다. 상반된 색을 오브제 바탕에 표현함으로써 발색 효과를 만들어내고, 색과 색의 관계를 통해 섬세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창출하는 가운데 일정한 거리에서 바라보면 단색으로 보이는 미적 효과를 드러낸다. "예술, 미디어를 만나다" 라는 주제 속에서 현대미술과 뉴미디어의 조합을 통해 안영일 화백의 단색화를 프로젝션 맵핑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엄윤정+이찬희_쉼표_미디어아트

한 박자만 쉬어가세요 ●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려한 야경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조명들이 밤하늘을 정말 멋지게 수놓아 아름답지만, 하늘에 별 하나 안 보여 씁쓸하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그저 이 인공조명이 아름답다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게 안타까웠다. 안영일 화백의 작품을 보는 순간 그 때의 그 안타까움이 작품에 겹쳐 보였다. ● 이 작품은 그런 현대 사회 사람들의 헛헛한 마음을 치유해주고자 준비했다. '빛'을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인공적인 화려함에만 익숙해져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의 사람들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마련하고자한다.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작품 앞에서 안정과 여유를 느끼며 한 박자 쉬어갔으면 한다.

남동규+이영훈+정민우_빛과 배_미디어아트

안영일 화백의 '배' 그림은 배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희미하게 여러 색상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안개 속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고요한 음악의 선율과 함께 인간이 가진 심성의 따뜻함과 편안함을 잔잔한 바다에 빗대어 표현하였고, 중간부분의 춤추는 바다처럼 활발하고 역동적인 음악과 화려한 시각효과는 인간세상의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 결론적으로 우리는 인간의 희노애락을 바다에 떠 있는 배의 아련한 모습에 빗대어 '물아일체(物我一體:인간은 자연과 하나임)'의 메시지를 전달 해 주고 싶었다.

김려진+유연주+이이슬_Life of Tree_미디어아트

항상 빠르고 서두르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여유라곤 찾아볼 수 없는 요즘, 자신은커녕 주변을 둘러볼 여유조차 없다. 모두가 발 빠르게 움직이는 동안, 익숙해져 의식하지 못하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자연이다. 우리는 조금만 귀를 기울여 보면 작은 새의 지저귐, 뒷동산에 있는 작은 개울의 흐름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 'Life of Tree'는 안영일 화백의 '워터 시리즈'에 영감을 받아 다양한 물의 흐름을 투영하였다.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의 힘으로부터 양분을 얻어 새 생명에 이르는, 앙상한 가지로 시작하여 잎과 꽃으로 재탄생하는 나무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자연의 사물 중 광범위한 상징을 가지고, 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무를 맵핑 오브제로 선정하여 물의 흐름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박영경+정미선_Heart_미디어아트

물과 빛이 생명이 살아가는데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요소인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생명의 근원이라는 관점에서 물과 빛을 시각적인 미디어로 표현할 때 심장이라는 소재가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물의 움직임과 빛의 시각적인 표현을 빌려 소리와 함께 심장을 묘사함으로써, 물과 빛, 그리고 심장이 가진 생명의 본질에 대하여 관람자들의 성찰을 유도하고 시각적으로 단순화함으로써, 관람자들마다 열린 해석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조규진+김유미+김혜지_Call to remember_미디어아트

한 해가 저물어가고 시작되는 즈음에는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 아무에게라도 전화를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어딘가에는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전화조차 오지 않는 소외된 현대인들이 외롭게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그들에게 한 통의 전화는 물과 빛을 담은 따뜻한 소리일 것이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손에 전화기를 들고서 일상처럼 전화를 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따뜻한 전화 한 통을 한 적이 언제였을까? 어느 누군가에게는 당신의 전화 한 통이 반딧불처럼 하늘을 밝히며 나는 빛일 수도, 가을 단풍의 기억처럼 아름답게 흩뜨려 내리는 기억일 수도 있지 않을까? ■ 디마아트센터

Vol.20151123i | 예술, 미디어를 만나다-물과 빛의 연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