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구름 - 머물다 간 자리

최은주展 / CHOIEUNJOO / 崔銀珠 / painting   2015_1123 ▶︎ 2015_1222 / 주말 휴관

최은주_우연한 구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91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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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5:30pm / 주말 휴관

샘표스페이스 SEMPIO SPACE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이섭대천로 58(매곡리 231) 샘표식품 이천공장 내 Tel. +82.2.3393.5590 www.sempiospace.com

'우연'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뜻하지 않게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다. 작가가 2009년부터 시작해온 연작이자 전시 타이틀인 '우연한 구름'은 구름이 머물다 사라진 강렬한 기억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작품들 속에서 구름이 작품 안에 보이지 않아도 제목은 우연한 구름이다. ● '우연한 구름' 연작들 속에서 구름은 단순히 구름만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홀연히 나타나서 사라지는 모든 것들, 스쳐 지나가는 모든 현상들, 그 모든 것들을 '우연한 구름'이라고 칭하고 있다. 그래서 별이 떠 있는 까만 밤도, 햇빛이 쨍쨍한 노란 하늘도, 모두 다 우연한 구름이다.

최은주_우연한 구름_캔버스에 오일파스텔, 아크릴채색_130×194cm_2014
최은주_우연한 구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30cm_2014
최은주_우연한 구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1×91cm_2014
최은주_우연한 구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65cm_2014

작업의 배경이 되는 것은 제주도의 풍경, 특히 오름이다. 화산의 분출과정에서 만들어진 오름은 생성과정과 형태, 그 모든 것들이 작가에게 매료의 대상이었다. 변화무쌍한 날씨에 오른 다랑쉬 오름에서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를 것들에 반복해서 피어오른 것에 마치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게된다. 이날의 강렬했던 경험은 작업 주제인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의 모티브가 되었다. 작가는 실재하는 풍경에 구름과 안개, 연기 등의 초월적인 요소를 덧붙여 꿈결 같은 풍경을 만든다. 이런 꿈결 같은 풍경을 낮과 밤의 혼재, 있을 수 없는 형태와 크기의 구름 혹은 달,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쏟아지는 별로 표현한다.

최은주_우연한 구름을 위한 드로잉_각 15×21cm_2015
최은주_우연한 구름 - 머물다 간 자리展_샘표스페이스_2015
최은주_우연한 구름 - 머물다 간 자리展_샘표스페이스_2015

'우연한 구름' 연작에서의 산 같은 구름이나 분화구에서 피어오르는 커다란 구름 혹은 또 다른 연작인 '네 그루의 나무'와 같이 조명을 비춘 듯 밝은 풍경에 새카만 밤, 쏟아지는 별, 커다란 달 등을 조합하여 시공간을 뒤섞어 놓는다. ●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우연한 구름'이 탄생한 작업 공간을 전시장에 재현하여 작가의 작업 과정을 조명하고 관람객과 사유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각적 혼돈으로 완성된 풍경은 꿈과 현실의 그 경계를 허물고 꿈과 같은 현실, 현실과도 같은 꿈을 꾸게 하며 바라보는 이들에게 서정적인 감성과 감동을 전할 것이다. ■ 샘표스페이스

Vol.20151129d | 최은주展 / CHOIEUNJOO / 崔銀珠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