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2015 제39회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작품展   2015_1202 ▶ 2015_120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용덕_김은빈_김지영_김효용_나웅채 이민주_정다경_진우정_홍지민

관람시간 / 09:00am~06:00pm / 화요일_09:00am~12:00pm

춘천문화예술회관 Chuncheon Cuture & Art Center Gallery 강원도 춘천 효자상길5번길 13 Tel. +82.33.259.5841 www.ccac.or.kr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생들이 춘천문화회관에서 4년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며 고귀한 끝맺음과 더블어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합니다. 작품들 속에는 교수님들과 함께한 창작의 열정과 밤낮을 함께했던 화우들과의 오랜 사유의 기억이 담겨있습니다. 아직은 수줍게 선보이는 미흡한 자리지만 분명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보내주시는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김용덕_나홀로의 빛_한지에 채색_160×112cm_2015

꿈이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우아한 느낌을 받았을 때 꾸게 되는데 가장 크게 이러한 느낌을 받을 때는 나무가 노을 지는 황금 빛 가운데로 비추어질 때 가장 크게 받는다.이 때 황금 빛 가운데에 있으면 황홀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 순간을 한 폭에 담아서 간직하고 싶어 그리게 되었다.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언제나 꿈꾸고 있다. 物我一體

김용덕_절망속의 빛_한지에 먹, 목탄_129.2×192.3cm_2015

엎드려 있는 사람이 잠시 자신이라고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우울하거나 쓸쓸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깍지 손을 유심히 바라보기를 희망한다. 깍지 손이라 함은 보편적으로 여러 사람이 힘들 때나 고통스럽거나 혹은 희망을 찾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깍지 손을 하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과 대입시험, 청년들은 취준생, 직장상사의 스트레스. 결혼상대 및 자금. 며느리는 시집살이, 집안일. 어머님들은 명절 스트레스. 등 하지만 그 고통 속에도 조금의 희망은 있지 않는가? 그러니 우리는 죽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 김용덕

김은빈_더 더 더_장지에 채색_131×162cm_2015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그동안 그려왔던 고양이를 소재로 나의 성장 과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성장해가는 나의 모습을 고양이에 빗대어 표현하였고, 그 안에서 내가 올라가야 하는 곳, 지위, 또는 옹기를 그려 넣었다 옹기는 숨구멍이 있고 무언가를 담을 수 있으며 반대로 비울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표현하기에 있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건물이라는 뜻을 내재한 옹기를 주변으로 방황해가는 나의 모습, 올라가려고 하는 모습, 쉬는 모습 등 나의 모습을 투영하여 표현해보았다. 그리고 항아리 겉 라인을 잡아주고 입체감을 살려 언뜻 보면 속 안이 들여다 보이는 듯 한 느낌을 그려줌으로써 자아성찰의 모습, 다시 되돌아보아보는 시간을 보는 이로부터 갖게 한다.

김은빈_숨바꼭질_장지에 채색_131×162cm_2015

숨바꼭질이라는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무언가족, 삭막한 요즘 사회에서 서로에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서로 눈치보고 숨는 현대 사회인들의 모습을 그림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숨는 장소로는 치유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바오밥 나뭇잎 을 그려줌으로써 삭막했던 그들의 마음에 긍정의 소재인 따뜻한 나뭇잎으로 감싸주고, 덮어주고 싶은 본인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그림이다. ■ 김은빈

김지영_변함없는 사랑과, 우리들의 모습_한지에 채색_155×80.5cm_2015

죽어있는 식물과 죽지 않은 식물. 열심히 가꾸지만 항상 죽는 식물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식물에게 물과 영양소를 주며 사랑을 준다. 우리들의 모습 또한 그렇지 않을까.

김지영_금강산_한지에 수묵_112.1×162.2cm_2015

금강산의 가을 풍경을 보며 담아내고 싶었다. 또한 뾰족한 금강산의 돌산 느낌과 안개 낀 모습을 표현하여 뒷산의 몽환적인 느낌을 내보았다. ■ 김지영

김효용_추억에 깃든 호반_한지에 수묵_111×162cm_2015

막상 졸업을 하려고 하니 무언가 공허함을 자주 느끼곤 한다. 특히 학교가 있는 춘천의 풍경을 바라 볼 때면, 시간이 무한히도 빠르게 흘러감에 대한 상념에 젖곤 한다. 어느 날 졸업하기 전에 이곳을 둘러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풍경을 담고자 사진도 찍고, 작품으로 남기기로 하였다. 사진 속 중앙의 두 인물은, 이 날 호반을 바라보고 있던 중에 실제로 마주친 중년의 부부이다. 그들이 해질 녘 함께 강을 지그시 바라보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시간을 여행하는 것만 같았다. 사실 이 풍경 속 선박 안에는 또 한명의 사람이 그려져 있다. 기지개를 펴고 있는 청년이다. 이를 그림의 앞에 묘사하여, 1학년 때 뭐든지 열심히 하고 싶었던 나의 모습을 투영시키고 싶었다. 그리고 그 뒷부분으로 중년 부부를 배치함으로서 구도적으로도 대학의 첫 시절과 막학년이라는 나 혼자만의 생각을 작은 인물 그림으로 빗대어 표현하였다. 해질 녘 노을 아래 한 작은 학생이 느끼는 시간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그 누가 알까?

김효용_무엇을 위한 공부인가_장지에 수묵, 채색_160×112cm_2015

이 그림을 그린 나는 현재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부모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어느 날 문득 멍하니 책상에 앉아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내 책상 위에는 참 여러 종류의 도서와 노트, 펜이 있었다. 왜 공부해야 하는 것일까? 무엇을 위해? 자격증들이 나의 미래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긴 하겠지. 하지만 이게 진정 나를 위한 공부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쌓여져 있는 '책' 과 잠자고 있는 '강아지'에 빗대어 표현 하고자 하였다. ■ 김효용

나웅채_Ideologie_장지에 채색_193×130cm_2015

사람들은 꿈을 위해, 혹은 욕망을 위해 개개인마다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끊임없이 노력하기 마련이다. 모두들 그럴 것이다. 꿈이 있다는 것은 여태껏 내가 살아온 세계에서 낙오되지 않고 좋은 출발을 하던 불공평한 출발을 하던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세상 안에서 크게 엇나가지 않은 우리들의 표본이 될 것이다. 꿈을 갖는다는 것은 분명 좋은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삶의 목적을 가져야 하고 더불어 그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 중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사회적 의식체계, 생활방법을 근본적으로 제약하고 있는 관념이다. 즉 이데올로기. '너는 잘 할 수 있어', '너라면 잘 이겨 낼 거야...', '너흰 모두 특별해' 등등. 물론 좋은 말이지만 이런 말에는 무엇인가 요점이 없다. 영혼이 없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지만 두루뭉술하다는 것에서 이런 사소한 말 한마디 까지도 나는 이데올로기로 보았다. 사회 집단에 있어서의 사상. 명확하지 않은 것. 겉치레. 내 그림에서 천은 바로 이런 의미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위해 도약을 시도하지만 사회적 이데올로기 아래 얽히고설키는 불편한 진실을 담고 싶었다. 앞서 말했듯, 천은 저항과 무기력, 도약을 함에 있어서 되레 방해만 되는 알맹이 없는 그 무엇인가인 셈이다.

나웅채_붕붕_한지에 먹, 채색_180×127cm_2015

당구를 치다보면 여러 가지 포지션에 놓인 공을 쳐야한다. 쉬운 포지션이 있는 반면, 어려운 포지션이 있고... 쉬운 포지션이라 하더라도 다득점을 위해 보다 힘든 길을 선택해서 칠 경우도 생긴다. 확실히 한 점만 챙길 것인가,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점수를 노려볼 것인가. 당구는 치는 순간순간 마다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게임이다. 마치 인생이 갈림길의 연속인 것처럼. 나는 이런 점이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어느 대학을 쓸 것인가, 어느 회사에 취직 할 것인가, 어느 보충대로 군입대를 할 것이며,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 것인지... 우리의 삶은 선택 투성이인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당장에 큰 변화는 없을 테지만 순간의 선택 하나하나가 모여 인생의 끝자락에 자신을 어디로 데리고 왔는지 수많은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는 거대한 나비효과이다. 가야할 길을 가지 못하고 공중에 붕붕 떠버린다. 길은 보이나 제2목적구에 도달하기엔 힘을 받지 못한다. 나는 이런 모습을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공대신 풍선을 그려넣었다. ■ 나웅채

이민주_Reconstitution_한지에 수묵_162×130cm_2015

나에게 산수란 무엇이며 내가 그리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끝도 없이 고민했다. Reconstitution이란 제목의 이 작품은 '재구성'이란 뜻으로 관악산에 있는 한 부분을 내 방식대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관악산은 동네에 위치한 산으로 특히 내가 그린 이 부분은 나에게 많은 추억이 깃든 곳이며, 나는 이 곳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 유년시절의 이 곳은 넓은 계곡이 있는 재미있는 산에 불과하였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내가 찾은 이곳은 아주 작은 개울과 세월에 깎여나간 바위만이 날 반겨주고 있다. 나는 흐르는 나의 시간과 관악산의 시간에 대해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보고자 하였고, 그리하여 근경, 원경을 무시한 채 내가 느낀 시간의 흐름대로 재배열하여 나만의 관악산의 모습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민주_그 길 끝에, 다시_장지에 채색_140×140cm_2015

"20대의 나" 20대는 매일 매일이 고민이다. 부모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라는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지고 불안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나 또한 현재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 졸전을 앞둔 지금, 내가 가장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은 현재 나 스스로 느끼고 있는 감정들에 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20대의 나' 라는 테마를 가지고 작품을 제작해보았다. ■ 이민주

정다경_그곳의 오후_장지에 혼합재료_130.3×160.2cm_2015

방학 때 여행을 가서 느낀 것이 있었다. 우리보다 여유롭고 자기 자신을 치유해주는 그런 기분을 받았다. 그러고 외국에서 봤던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공원에 나와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잠깐이라도 즐기고 책을 읽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 모습을 보고 '왜 우리는 저런 휴식을 취 할 수 없는 것일까?' 라는 의문도 많이 가졌다. 하지만 요즘 현대 사회인들을 보면 휴식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느낌이 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어릴 적부터 경쟁교육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항상 모든 삶에 있어서 경쟁하는 구도가 보여줬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자신에게 여유를 주거나 휴식을 취한다고하면 남들에게 뒤쳐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휴식이란 것을 즐기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주제를 선정하고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은 이런 빡빡한 삶 속에서 여유란 무엇인가? 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정다경_기억, 그 순간의 설렘_장지에 채색_160.2×130.3cm_2015

나의 작품은 자연의 한 순간의 모습과 색채의 다양함을 표현한다. 인상주의 그림이 좋아서 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만 요즘 삶과 많은 영향이 있기도 하다. 요즘 사회는 빡빡함 삶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런 모습들을 보고 너무 숨이 막혀 그림을 그릴 때도 정확한 이미지를 그리기 보다는 형상이 남아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러고 그림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는 것 보다는 그때의 그 순간을 생각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작품을 보고 그 이면에 숨은 거창한 이야기, 심오한 사상, 복잡한 심리가 없어서 그림을 보기에도 편하고 감상 하고 나서 더 그 이미지가 생각난다. 그림을 그릴 때는 이미지만 그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림에 나의 감정과 느낌을 더 표현하는 것에 중심을 두었다. 이미지를 확실히 표현하기 보다는 색채의 다양함과 몽환적인 표현을 하고 싶었다. 나는 나의 작품을 보고 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하기 보다는 메시지를 받아갔으면 좋겠다. ■ 정다경

진우정_산운_한지에 수묵_86×193cm_2015

수묵은 선의 예술이다.붓에 먹을 찍어 내 손이 가는대로 선을 그리고 그 선들이 모이고 모여 한 수묵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평면의 작품에 "먹"이라는 신기한 색을 올려준다. 검은색이라고 하지만 검붉다, 검푸르다 등 먹의 색이 얼마나 다채로운가. 농담을 측정하면 그 빛이 수백 가지는 될 것이다."산운"이라는 작품을 보면서 사람들이 수묵의 "멋"을 느껴 보았으면 좋겠다.

진우정_어느 멋진 날_장지에 채색_162.2×130.3cm_2015

지금까지 그려왔던 나의작품을 돌이켜보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전적인것, 전통적인 것. 편안한 것들을 느낄수 있는 그림들을 많이 그려왔던 것 같다. 그것이 내가 그림들 그리면서 보여주고 싶은 방향이였던것 같다. 전통 이불과 전통 베개를 주제로 그리고 있고 그 안에 담긴 의미는「사랑」이다. 이불은 예로부터 결혼을 앞두고 신부측에서 정성과 예스러운 마음을 담아 이불을 보내는데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내 딸아이의 허물을 따뜻하게 덮어 달라는 친청어머니의 따뜻한 마음 즉, 자식에게 보내는 사랑을 이불과 함께 보내는데 그 어머니의 "사랑" 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을 「어느 멋진 날」이라는 작품을 보며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 진우정

홍지민_해금강 촛대바위_한지에 수묵담채_90×180cm_2015
홍지민_Dreaming Kitchen_장지에 채색_160.2×130.3cm_2015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과학기술은 인류에게 소통의 방법에 있어 편리함과 영역에 있어 전 지구적인 확대를 가져왔다. 그러나 반대로 소통을 가로막는 결과도 초래한다. 인간 상호간의 소통이 단절된 사회는 아무리 사회가 물질적으로 풍요하고 사회적 질서가 견고하다 하더라도, 개개인의 사회 구성원들이 뿌리를 잃게 되고 결국 소외감을 느끼게된다. 현대사회의 단절된 소통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장소를 부엌으로 삼은 이유는 타인과 쉽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나와 제일 가까운 가족인 엄마에게 함으로 인해 가슴이 벅차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공간으로써 부엌은 일하는 공간만이 아닌 기본적이고 작은 공간에서의 소통,휴식의 장소가 될 수가 있으며, 사람과 사람간의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사소한 부분들을 식기류의 평면적인 것으로 표현하였고 식사의 개체중 식재료가 아닌 식기류를 선택한 이유는 소통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밑받침이라는 것을 말하려한다. ■ 홍지민

Vol.20151203c | 새로운 시작-2015 제39회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작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