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울림 Sound from a distant space

한진展 / HANJIN / 韓珍 / painting   2015_1203 ▶ 2015_1213 / 월요일 휴관

한진_밤은 아직 기다려야 하고 낮은 이미 아니다. Afternoon already gone by, but night still yet to come._종이에 연필_33×41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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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1203_목요일_06:00pm

2015-16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43.201.4056~8 www.cjartstudio.com

201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했다. 이에 올해 9기 작가들의 전초 전시로서 선보였던 '워밍업전'은 어떻게 개개인의 코드와 미적 언어들을 하나의 전체성으로 풀어낼 것인가가 관심이었다. 그 후 작가들의 작업을 풀어내는 전문 어드바이져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에 좀 더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는 스튜디오에 체류하는 동안 기존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법과 의미들을 새로이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들의 기록과 실험적인 날 것의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잠시 머무르며 그런 첨예한 문제들을 관람객과 나눈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에 대해 교감을 나눈다. 이에 아홉 번째 작가로 한진(Han Jin)의 작업을 선보인다. 한진은 그간 회화에 대한 색다른 물음을 제시하는 작가다. 많은 회화를 추구하는 작가들 중 특히 회화성에 대한 한진의 시각은 공감각적이다. 회화란 시각적 물음을 얻기 위해 시각만을 재현하기 보다는 왜 시각으로 얘기하는가에 목적이 있다.

한진_아득한 울림 #1 Sound from a distant space #1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5
한진_밤결속에 머물다. #2 Lingering in the Waves of a Night #2_종이에 연필_31.8×41cm_2014

한진의 회화는 어떤 두툼한 시간의 담지체다. ● 현실적인 풍경과 잠재된 풍경이 공존하는 어떤 '곳'과 ' 특이성의 '시간'이 흐르고, 더 섬세히 보려는 몸의 '움직임'이 그려져 있다. 어쩌면 그 동시적 공존의 성격 때문에 물질적이면서 비물질적인 풍경을 담아내고 있는지 모른다. 또한 거시적인 시선 보다는 그 이면에 담긴 미시적인 시선에 집중하고 있다.

한진_발현된 소리에 대한 기록 #1 A record of the manifesting sound #1_ 종이에 혼합재료_20×28cm(6page)_2015
한진_발현된 소리에 대한 기록 #1 A record of the manifesting sound #1_ 종이에 혼합재료_20×28cm(6page)_2015

어떤 '곳' ● 현실적인 풍경과 잠재된 풍경이 공존하는 그곳은 오랜시간 주목받지 못하고 명명되지 않는 장소에 담긴 이미지들로 존재를 드러내며 그 보이지 않는 시간의 실타래를 잇는다. 오랜시간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그려낸 이미지들은 물감과 물감이 섞이고 연필의 다층적인 섞임을 통해 이미지와 이미지들 사이로 부재했던 존재에 대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와같은 태도는 회화가 단순한 시각의 재현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는 비로소 드러난 이미지의 '곳'인 동시에 회화에 대한 새로운 접점을 시도하려는 '곳'이기도 하다.

한진_바람의 노래 #5 The Song of the Wind #5_캔버스에 유채_130.3×97cm_2014
한진_바람의 노래 #2 The Song of the Wind #2_캔버스에 유채_72.7×72.7cm_2013

특이성의 '시간' ● 들뢰즈는 시간의 양면성 혹은 공명은 과거-현재-미래 시간의 상호작용 아래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시간에 대한 관습적 경계가 사라지고 난 자리에 찾아오는 특이성의 시간이 한진의 회화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기록자(archivist)로 자신의 잠재된 풍경을 수집, 분류, 결정하여 그것과 오버랩되는 현실의 풍경을 마주했을 때 그것은 이미 친히 알고 있는 자연의 풍경이 아니다. 시간의 상호적 이미지로 드러난 오랜 시간의 두터움이다.

한진_거듭거듭 #2 Over and Over Again #2_캔버스에 유채_45.5×27.3cm_2015

몸의 '움직임' ● 미로 안에서는 부지런히 몸을 이동해 출구를 찾아야 한다. 방황하는 사이에도 잠시 숨을 고른 후 출구를 향한 움직임을 지속해야 한다. 분명 그곳에서는 곧게 뻗은 길을 걷는 것과는 다른 감각을 요구한다. 한진의 풍경에서 실타래와 같은 중첩된 선들의 모습은 시간의 실타래를 잇듯이 미세한 움직임과 그로인한 소리의 질감을 회화적으로 변환하기 위한 끝임없는 여정이다. ● 어쩌면 매번 풍경을 그림에도 불구하고 그 풍경이 부재한 한진의 풍경은 마치 우리가 '어떻게 대상(자연, 자신, 시간)을 이해하는가' 또는 '무엇이 대상(자연, 자신, ,시간)의 재현인가'를 그 회화안에서 자연스레 질문하는 것이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한진_밤의 소절 #2 Verse of a Night #2_종이에 연필_76×57cm_2015
한진_밤의 소절 #3 Verse of a Night #3_종이에 연필_76×57cm_2015

2015 Cheongju Art Studio is proud to present the Artists Relay Project, which showcases the achievements of the artists during their residency period. The Artist Relay Exhibition is a showcase exhibition of the works created during the course of artists' residency at the Studio's exhibition hall. The exhibition is programed to exhibit novel sensitivities and capacities beyond that of the already manifested inclination and frames of the individual artists. Thus, the main focus of the 'Warming-Up' exhibition held earlier this year, showing the works by the 9th Group of Residency Artists was about how to bring about a broader picture from each individualized codes and aesthetics. After the exhibition, the artists had opportunities to reorganize their thus-far produced works through professional advisor workshop, which was aimed at discussing the artworks. Thus, the relay exhibition project, which emphasizes more on an individual's works sheds light on how newly the artist will confer one's own pre-existing methodologies and meanings developed during the artist's residency period at the Studio. The record of unique ideas from one's individual studio, experimental raw images, imperfect artistic meaning, and ambiguous and uncanny situations will linger in the exhibition hall, and the aforementioned acute problems will be shared with the audience. We commune with the audience the contemporaneous aesthetics by raising the question 'What does contemporary art mean to us?' We are proud to present the works of Han Jin as our 9th Artist of the year. Han Jin suggests a rather unique question regarding the already familiar form-painting. Among many artists advocating the form of painting, Han Jin's perspective regarding painting is synesthetic. Painting aims at not just reproducing something visually to obtain questions about the vision, but rather aims at discussing why one chooses to speak in the language of painting. ● Han Jin's paintings are thick temporal bearings of 'something'. The paintings depict 'somewhere' where a realistic landscape and inherent landscape coexist, the flow of 'time of singularité', and a body's movement striving to gain more detailed sight. Perhaps, it is owing to the coexisting nature of it that the painting encompasses both physical and metaphysical landscape. Also, it focuses more on micro-level perspective that lies behind the macro-level perspective, rather than macro-level perspective itself. ● 'Somewhere' The place where the realistic and inherent landscape coexist, eventually connects the threads of undisclosed time by exposing the existence of the location which had not been focused on nor even named in the form of the images contained within. The images being created by the prolonged cycle of creation and dissipation expose the presence of the existence which was yet to exist through the workings of the mixture of paint by paint, and multiple layers of pencil strokes. This attitude evinces that the painting is not a mere representation of visual perception. This is a 'place' of at-last depicted image, while also being a 'place' of imposing a novel approach toward the form of painting. ● 'Time' of singularité Deleuze speaks that the dual aspect of time or resonance occurs under the interaction between past-present-future. The time of singularité, which makes its visit to the place where the conventional boundary of human's time no longer exists, is also evident in Han Jin's painting. It no longer is the familiar landscape of the nature that one once knew of, when one is confronted with the overlap of the landscape of reality with that of the collected, categorized, and determined inherent landscape. It is the thickness of the prolonged time, exposed by interactive images of time. ● Body 'Movement' One should do his best to strive to find the exit in the maze. Even amid the confusion, one should breathe in calmly once more, and continue the movement towards the exit. It certainly requires the use of a different type of sense, which is clearly distinguished from the sense one needs when merely walks on a straightened road. The image of multi-layered lines resembling those of the threads in the landscape of Han Jin is essentially the endless journey of transferring the fine movements and the resulting aural texture into painting, just like the very act of threading the time. ● Perhaps the landscape of Han Jin, where a landscape is being drawn while at the same time the landscape is omitted from the drawing, ultimately is questioning 'how we understand the subject (nature, self, time)?' or 'what is the representation of the subject (nature, self, time)'. ■ Cheongju Art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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