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황선숙展 / HWANGSUNSOOK / 黃鮮淑 / video.installation   2015_1202 ▶ 2015_1215

황선숙_외곽展_세움 아트스페이스_201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40613a | 황선숙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시_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30am~06:30pm

세움 아트스페이스 SEUM ART SPACE 서울 종로구 삼청로 48(소격동 73번지) Tel. +82.2.733.1943 www.seumartspace.com

사라진 풍경을 반복하여 찾아갔다. 불분명한 방문은 나를 이끌던 이유가 되어 찾아가는 행위를 반복하여 또다시 찾았다. 가면이 벗기어진 것만 같은 유기된 외곽 도시가 웅크리고 있었던 곳. 구호마냥 흔들리던 잃어버린 풍경이 거울처럼 되돌아오곤 하였다. 하지만 무슨 구호일까. 고도를 기다렸을까. 대리석 궁전이라도 있었을까.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유리 깃발만 나부껴...수틀린 무대 뒤 그곳의 사계절을 지켜보며 다른 판을 벌려 보았지만 결국 원을 그리며 제자리로 돌아올 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황선숙_외곽_영상설치_01:20:00_2015
황선숙_외곽_사운드설치_2015

"나는 연극을 볼 생각이었는데 바로 극장 앞에서 되돌아 서서 극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답니다." "나는 자주 저 극장에 갔었다오. 누구나 어느 날엔가 마지막으로 극장에 가듯이 나도 어느 날 마지막으로 극장에 갔지. 웃지 마시오. 무슨 일이든 언젠가는 마지막이 있기 마련이오. 웃지 마시오! 아, 그런데 오늘은 어떤 작품을 상연하나요? 아니, 아니. 오늘 어떤 작품을 상연하는지 말하지 마시오...오늘 어떤 작품을 상연하는지 내게 말하지 마시오. 어떤 작품이 상연되는지 한 번쯤 모르는 것도 내겐 무척 재미있는 일이오. 희극입니까? 비극입니까? 아니, 아니, 어떤 작품인지 말하지 마시오. 말하지 말아요!"........"어떤 작품이 상연되는지 내가 모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오. 하지만 당신은 내게 말해선 안 되오... 아니, 말하지 마시오! 내가 당신을 연구하면, 당신에게만 집중해서, 오로지 당신에게만 몰두함으로써, 지금 극장에서 희극을 상연하고 있는지 비극을 상연하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닐 거요. 그래, 당신이라는 사람에 대한 연구는 극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극장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언제나 완전히 당신과 관련이 있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차츰 밝혀줄 거요. 매우 집중해서 당신을 연구함으로써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결국 언젠가는 정말 올거요..." (토마스 베른하르트 희곡, 『희극입니까? 비극입니까』중)황선숙

배우 : 정창옥 / 현대무용 : 강천일, 김윤혜, 이지현, 정혜진 / 바이올린 : 김형석 특별출연 : 배솔, 송정엽, 이동욱

Vol.20151205h | 황선숙展 / HWANGSUNSOOK / 黃鮮淑 / video.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