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배미정_최선희 2인展   2015_1205 ▶ 2015_121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특별시_서울문화재단_대안예술공간 이포

관람시간 / 12:00pm~06:00pm

대안예술공간 이포 ALTERNATIVE ART SPACE IPO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6길 9(문래동 3가 54-37번지) Tel. +82.2.2631.7731 www.facebook.com/spaceipo

『무심코』 전시회 단상-일상은 기록이 되고, 예술이 되어 ● 하늘에는 붉은 섬을 가진 집들이, 구름 계단들이, 건설 중입니다. / 도래할 마을 어귀에서 당신의 손은 가느다랗게 흔들립니다. / 물감 묻은 입술이 별을 삼킨 곳 / 지옥이 천국을 수선하다가 바늘을 놓친 곳 / 열리면 바로 닫히는 곳 // 무심코 당신은 빗속을 걷고,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고 / 무심코 당신은 웃고 있는데 눈물이 흐르고 / 거리는 바다가 되고, 침묵이 되고, 침몰이 되고 / 배냇저고리는 수의가 되고 / 기억은 혓바닥을 지나 / 등줄기를 지나 호수를 달리는 기차가 됩니다.

배미정_도래할 마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62.2cm_2015
배미정_나무 맞추는 사람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5
배미정_구애중인 공작의 뒷모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7.9×25.8cm_2015

당신 안의 늑대들이 숲을 달리다가 빌딩이 되고 달이 됩니다. / 구애 중인 공작새들 꽁지에 불을 붙입니다. / 다리가 세 개인 의자에 앉아 즐거운 생활*이라고 노래합니다. // 극장에서 혼자 울다가 발가락까지 젖은 여자 / 찬송가를 부르며 온종일 거리를 걷는 남자 / 아직 덜 마른 시멘트 바닥에 앉은 새 / 말을 받는 대신에 끝없는 이중 나선형 동그라미**를 그리는 손

최선희_출현_캔버스에 유채_70×70cm_2015
최선희_그녀를 만나고 돌아온 어느 날_캔버스에 유채_70×70cm_2015
최선희_되오른다_캔버스에 과슈_130×130cm_2015

무심코 귀가 바람에 잘려나가듯 / 비명은 서랍 속으로, 서서히, 닫힙니다. // 물감 묻은 손이 하늘을 다 지웁니다. / 다시 위험한 낙원***을 그립니다. / 무심코 길을 가고 있는데 길이 사라집니다. ■ 이설야

* 배미정의 「즐거운 생활」 ** 배미정의 「말을 받는 대신에 끝없는 이중 나선형 동그라미를 받았다」 *** 최선희의 「위험한 낙원」

Vol.20151206j | 무심코-배미정_최선희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