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색

박능생展 / PARKNUNGSAENG / 朴能生 / painting   2015_1204 ▶ 2015_1216

박능생_서울풍경도_캔버스에 수묵, 아크릴채색_140×291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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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5 롯데갤러리 창작지원 3부

관람시간 / 10:30am~08:00pm / 주말_10:30am~08:30pm

롯데갤러리 대전점 LOTTE GALLERY DAEJEON STORE 대전시 서구 괴정동 423-1번지 롯데백화점 9층 Tel. +82.42.601.2827~8 blog.naver.com/sonsjsa

현대 도시는 과거의 도시에 비해 양면적 성격이 뚜렷하다. 도시란 질서와 무질서, 균형과 불균형, 개방과 폐쇄, 문화와 야만, 코스모스와 카오스 등의 융화할 수 없는 양면성이 공존하고 있는, 어느 면에서는 선과 악을 공유하는 야누스적인 존재라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50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은 우리의 도시들, 나아가 동아시아의 도시들은 역사적으로 유럽의 도시들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양면성, 이중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전통도시에서 일제 강점기에 근대도시로 변모하고, 해방 후 특히 미국 문화와 방법론의 영향을 받아 급격하게 변화성장을 거듭해 온 우리의 도시들은 이러한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 우리 고유의 것 과 외래적인 것의 혼성 적 특징이 더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우리의 도시는 서구 도시를 보는 방법과는 다른 시각과 접근방법이 요구 된다. 1) 도시는 보여 지는 것이며, 그것도 전천후로 보여 지는 것이다. 즉 밤과 낮, 바람과 비 그리고 안개 속에서도 보여 지는 것이 도시라는 것이며 보는 사람과 상황과 느낌에 따라 달라 지게 된다. 그리고 도시는 계기적인 시간과 동시적인 시각이 공존한다. 과거의 전설이나 신화가 오늘날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고 전부터 이 도시를 가꾸고 손때를 묻혀왔던 선조들의 숨결이 생생히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 도시이며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특별한 곳이 도시이다. 그리하여 도시의 어느 장소에서 사람들은 그 장소에 이끌리고 또 자기 자신이 그 장소의 한 부분인 것처럼 느끼게 된다. 푸이스 칸 은 도시를 어린아이가 나중에 나머지 평생을 살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곳이라 말하고 있다. 2) 이러한 느낌은 사람에 따라 서나 관점에 따라서 또는 상황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지만 현대 문명에서 아주 특별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장소이다. 이러한 도시 속의 동경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며 재현하는 것은 전형적인 관념으로서의 산수개념에서 벗어남이며, 이 시대의 사람들과 어우러져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이자 절대적인 공간을 사실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박능생_서귀포 풍경도_천에 수묵_66×359cm_2015
박능생_제주오름을 걷다_캔버스에 수묵, 아크릴채색_66×359cm_2015
박능생_제주를 걷다_화선지에 수묵, 토분_60×80cm_2015
박능생_도시탐색展-산방산_롯데갤러리 대전점_2015
박능생_Vertical Jump_캔버스에 수묵_65×120cm_2013
박능생_doksandong_수묵, 혼합재료_215×150cm×4_2010~11
박능생_타임스퀘어_종이, 수묵_46×34cm×3_2013

본인의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도심 속 의 풍경과 자연 풍경을 작품의 화두로 나타내고 있다. 거기에는 기계화된 인간, 밀집된 공간, 재개발 되어가는 황폐 된 자연과 도시, 인간소외, 현대 문명과 연관된 생활 현장, 거대한 철골 구조의 빌딩 숲, 그리고 도심 속을 가로 지르고 있는 강 등을 주 소재로 삼고 있다. 도시는 우리가 딛고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지속적인 체험과 그 표현에 있어서 자생적이고 주체적인 시각을 펼치려는 움직임에 대하여 일상으로 만나는 정경이다. 거기에는 언제나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질서를 의식한 정신이 내재 되었고 그러한 조화와 질서를 조형의 궁극적인 의미를 밝혀 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일상 주변에 펼쳐진 도시의 모습을 본인의 새로운 시각과, 느낌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그것이 형상적이던 추상적이던 이러한 도시환경, 외부세계와의 관계를 부정하면서 전개 될 수 없다는 사회적 연관성의 중요성 내지는 문화적 부합성에 입각해 볼 때 더욱 진지하게 다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당대의 풍경을 직접 걸으면서 사생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복잡한 세부적인 변화들이 걸러지며, 이상적 도시에 적합한 형태를 얻을 수 있다. 거리에 보여 지는 시점, 즉 옥상에서 높은 산 봉우리 에서 내려다 본 시점은 척도에 따라 공간을 균질화 한다. 회화에서 공간은 그림의 구도를 통하여 자기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래서 구도는 특정한 법칙이 없이 언제든지 새롭게 발전되며 새로운 시대의 그림에서 항상 새로운 것이 생겨나야 하는 것이다. 동양에서는 형사(形寫)를 좇기보다는 내면의 본질 및 주관적인 요소들이 크게 강조되어 왔다. 여백은 순수하게 남겨져 표현되어 추상적(抽象的)구도 들에서 인위적인 의도로서 공간을 차지한다. 어떠한 실체를 그리고 나서 생기는 자연 공간이 아닌 사물의 윤곽을 확연하게 하기 위한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갖게 된다. 이처럼 구도 속에서의 형태는 전체의 조형으로서 작가의 주관적 조형의지에 따라 배치되고 변형 되는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공간의 조형성은 과거의 회화세계에서 단순히 인지된 것들보다 더 감각적이고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본인의 작품에서 현대적인 공간 구성을 시도하기 위해 도시 혹은 일상의 모습과 생활 경험에서 얻어진 이미지를 통하여 이야기가 있는 드로잉작업을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주고 그렇다고 드로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드로잉을 통해 조형적 변형, 단순 또는 사실적으로 화면에 재구성 하였다. ■ 박능생

Vol.20151207k | 박능생展 / PARKNUNGSAENG / 朴能生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