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인

박수연展 / PARKSOOYEON / ??? / painting   2015_1205 ▶ 2015_1218

박수연_습작_몽인2_장지에 먹_18.5×17.7cm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인천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지오 GALLERY GO 인천시 중구 신포로15번길 69(해안동2가 8-15번지) Tel. +82.32.773.8155 blog.naver.com/artkjo

내 영혼의 놀이터 ● 미간의 찌푸림 없이 잠을 자는 사람의 표정은 모든 압박과 괴로움에서 벗어난 마치 행복에 가까운 얼굴인 듯하다. 한없이 가벼움 속에 몽롱함을 느끼며 현세의 고민과 부담을 퇴색시켜 버리고 자신에게 잠을 청하며 휴식을 취하는 일이란 모든 것의 막을 내리고 잠시 나만의 섬으로 여행을 가는 것과도 같은 일상의 도피라고 생각한다.

박수연_몽인의초상화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cm_2015
박수연_몽인의초상화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cm_2015
박수연_잠언의 시적허용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97cm_2015

일과를 마치고 내일을 준비 후 긴장감을 안고서 잠자리에든 몽중인, 쳐진 어깨로 멍하니 무의식에 잠겨있다 앉은 채로 잠들어버린 몽중인, 일상의 분주함 사이에 낮잠을 청하는 몽중인. 제각각 잠을 자는 사람의 모습에서 그들의 미묘한 표정을 느낄 수 있다. 말없이 그들의 이면에 감추어진 복잡 미묘함을 잠을 자는 모습 하나로 심상의 뜻을 전하는 하나의 기호 같기도 하다.

박수연_몽인정상회담_캔버스에 과슈_72.7×90.9cm_2015
박수연_몽중인4_장지에 분채_22×26.8cm_2011
박수연_이불구름_장지에 분채_42×41cm_2009

내게 잠을 자는 것이란 미처 아물지 못한 상처로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에 지친 심신의 정신적 각성제를 찾아 아무도 없는 나만의 독립된 공간을 찾은 최대의 후방전선이 잠자리이고 꿈자리였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실을 외면하고 두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도망친 그 속에서도 한번 씩 내게 던지는 메시지는 여전히 나의 몸은 현실의 것이며 나의 성장과 우물 안 개구리에서 깨어남만이 진정으로 나의 고뇌로부터 탈출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 꿈자리마저도 현실의 공기를 이식받으며 연명해가는 나의 허상이 아닌가. ■ 박수연

Vol.20151208g | 박수연展 / PARKSOOYEON / ???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