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교차 vol.2 J에게

장영원展 / JANGYOUNGWON / 張榮元 / installation   2015_1205 ▶ 2015_1225

장영원_희미한교차 vol.2 J에게_단채널 비디오_00:05:11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2:00pm~09:30am

통의동 보안여관 윈도우 갤러리 ARTSPACE BOAN 1942 WINDOW GALLERY 서울 종로구 통의동 2-1번지 Tel. +82.2.720.8409 cafe.naver.com/boaninn www.facebook.com/artspaceboan

2015년 3월부터 8월까지 나는 바퀴가 달린 거리측정기를 들고 과거 내 삶의 거점이 바뀐 도시 간의 경계점을 찾는 과정을 담은 영상 『희미한 교차 vol.1-Goodbye/welcome』을 제작한 바 있다. 내가 찾은 경계점들은 시간의 흐름과 행정시스템 속에서 변화되거나 사라진 풍경 속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곳들은 건설되어 지거나 허물어 사라지길 반복하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불안한 경계의 '장소들'이였다. 『희미한 교차 vol.2_ J에게』는 그러한 도시의 불안한 장소들의 파편적 이미지를 담은 영상과 그 안에서 삶을 살아가는 개인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하는 편지가 담겨있다.

장영원_희미한교차 vol.2 J에게_단채널 비디오_00:05:11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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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원_희미한교차 vol.2 J에게_단채널 비디오_00:05:11_2015
장영원_희미한교차 vol.2 J에게展_통의동 보안여관 윈도우 갤러리_2015

J 에게 ● 밤이 되면 모든 소리가 사라져가. / 아마도 밤은 / 소리를 노리고 내리는 거겠지. / 차츰차츰 소리가 사라지다 보면 어느새 '무음'의 순간이 찾아와. / 그 순간에서야 나는 오롯이 내 안의 소리만을 들을 수 있어. 하지만 그것은 찰나에 가까워. / '무음'을 먹는 벌레가 나타나거든. // 중요한건 '균형'이야. / 무너지는 순간 꿈에서 깨지 못하게 되니까. / 철의 가지가 섬을 만드는 곳을 찾았어.서로 닮은 섬들이 우뚝 서는 곳. / 이 섬들은 신기루처럼 닮아 있어. / 우리는 신기루 안에서 살고 싶어 해. // 하지만 그것은 잠의 언어. / 깨어나면 사라지는 다른 세상의 소리. / 우리가 둘로 나뉘는 순간 / 우리의 세계도 둘로 나뉘어졌어. / 네가 깨어 있는 사이 난 잠이 드는 것 같아. // 벌새는 격자의 틈에서, 너의 그림자를 쫓아. / 그것은 무한대의 '방'의 틈새를 찾는. / 쉼 없는 날개 짓. // 격자의 뼈대는 하루 밤새 괴물처럼 커져가.지형은 뒤틀리고. / 쇠의 맛은 점점 강해져가. / 이것을 너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야.상대방이 느껴보지 못한 감촉을. / 그대로 전달하기 어려운 것처럼. / 본적이 없는 사람과 그 세계를 함께 이해 한다는 것은. / 어려운 일이거든. // 그것은 / 생물의 법칙. // 인간은 귀가 어두운 생물일지도 몰라. / 다른 동물에 비해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별로 없거든. / 너와 내가 숨어사는, 여기도 / 소리로 쌓아 올려 진 섬이겠지. // 다시 한번 너에게 당부하지만. / 중요한 것은 '균형'이야. / 무너지는 순간 꿈에서 깨지 못하게 돼. // 조심하도록 해. // 밤이 내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니까. / 이곳은 여전히 // 밤 ■ 장영원

Vol.20151214j | 장영원展 / JANGYOUNGWON / 張榮元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