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태도감-무정구역

자연 미술의 생태적 미학과 태도로 마주한 도시展   2015_1220 ▶ 2016_0110

초대일시 / 2015_1220_일요일_03:00pm

아티스트 톡 / 2016_0109_토요일_03:00pm

대안예술공간 이포 이전개관展

참여작가 강나은_김미련_김이박_김현수 노들유령_박소은_박지원_신해철 이름_최라윤_최무규

후원 / 서울문화재단_도시문화진흥원_Ddot.n

관람시간 / 12:00pm~06:00pm

대안예술공간 이포 ALTERNATIVE ART SPACE IPO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6길 9(문래동 3가 54-37번지) Tel. +82.2.2631.7731 www.facebook.com/spaceipo https://www.facebook.com/groups/MujungGuyeok

無情(정이 없음)의 의미로 한글 음으로만 보면 다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나 도시의 외적인 구조와 대치되는 내적인 감정단어로 된 조합어. ● 자연현장 속에서 자연을 맞닥뜨리고 만나는 것이 자연미술이라면 도시 생태적 관점에서 본 예술은 도시의 본질과 물음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태생적으로 생산과 소비의 틀 안에서 시작되며 유지되고 있는 자본의 도시.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실재적 경험의 부재는 광기어린 개발폭력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도시를 부수고 또 다른 도시가 들어선다. 예술작업의 물질화. 가시화는 바로 그 자본과 맞닿아 있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살아가야하는 예술가 생존의 문제도 무관하지 않다. ● 자본의 효용성으로 본 각진 도시 틈 사이에서 숨 쉬는 것들, 함께하는 것들. 시시각각 도시를 채우고 활보하며 소리를 내는 그 무엇이 있다. 뭔가 부석거리고 헐떡거리며 바스락거리는 그것들의 앞선 흔적을 따라가 본다. 우리는 도시 안에서 또 다른 가치기준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도시를 말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명체 이야기. ■ 최라윤

김이박_POT_혼합재료_가변설치

「화분」작업들은 작가의 생활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의 보편적인 대상들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 대상들의 특성은 식물들이 있어야할 화분에 그 곳에 존재 할 수 없는 것들이 심어져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화분」 작업에는 애초에 화분이라는 임시적인 터전마저 잃은 식물들의 비극이 있고, 화분에 심겨진 대상들도 화분이 자신들이 있어야할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 역시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되는 서사가 있다. - 홍태림이 김이박에게 보낸 편지 中 일부 - ■

박소은_"여러분! dream island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_장지에 채색

자연 공간의 섬, 인간의 무의식의 섬, 이것은 순수자연이면서도 미지의 세계이기도 하다. 조화로우면서도 이질적인 자연환경, 행복하면서도 두려움과 불안감이 함께 공존하는 우리 내면의 섬, 그것이 우리의 'dream island'인 것이다. ■ 박소은

김현수_사천왕_디지털 프린트_가변설치_37×120cm×2_2015

"인간의 관점이 아닌, 식물의 에너지를 듣는 입장에서 만들어지는 내 작업은 '섞임'을 전제로 한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접화군생(接化群生)을 위한 상보적 목적을 갖는 것으로 '해체'를 위한 섞임이 아니다." "나는 한 개인이 사회화되면서 겪는 무기력하고 긴장된 상태를 자연을 빌어 와 흩어버리고자 한다. 인식적 판단이 배제된 자연의 순수한 에너지는 인간의 주관적 감정과 이분법적 사고를 중화시키는 힘이 있다." ■ 김현수

이름_예술 생태계에서 미술 형식이라는 권태로 부터 '들숨 쉬기'

제 작품이 결론적으로 '작품없는 작품'의 형태로 드러난 것은 이제껏 자신이 예술가로서 자연과 예술생태를 위해 작품을 포기하거나 거부해 온 무위 활동의 연장선으로 자연미술에 대한 성찰이자 오늘날 금권력과 정치권력의 부속기관이 된 예술제도에 대한 수동적 저항이자 '예술생태'에 관한 사보타주 작품으로 비쳐집니다. 그러나 '작품을 안하는 것'이 수동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라면, '작품없는 작품'은 '작품을 안하는 것을 하겠다'는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예술행위이기도 합니다. "제 작품을 구입해 보세요!" "제 작품을 검열해 보세요!" ■ 이름

김미련_s2동인동 풍경_디지털 포토, 생생지리(生生之理)적동인圖_3채널 비디오_45×205cm×3 영상_youtu.be/H7mxbUDl47o

저렴한 작업실을 찾아 정착한 예술가들, 40년을 살아온 낡은 아파트, 골목을 어슬렁거리는 길고양이, 도심의 하늘을 날으며 은행나무위에 둥지를 튼 두루미, 비둘기들은 야만의 도시를 위해 제자리를 내어주고 추방될 각오를 하지 못한다. 재개발과 재생은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에로의 변환기에 도시공간구조 이행의 전환기적 대공사이다. 생생지리生生之理의 역재생공간에서 야만은 야생을 회유하고 억압하며 추방한다. 나는 대구의 동인동을 어슬렁거리며 야생지각圖(지도)를 그려본다. ■ 김미련

최라윤_通_캔버스에 유채_단채널 비디오_2015 '낯설게 바라보기' 영상_youtu.be/H7mxbUDl47o

자연물은 생존을 위해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사람이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슬픈 자기변이보다 생명공동체로서 이 세상과 소통하고자하는 감각을 깨워야 하는 시간이다. 나를 따라온 씨앗에 화답으로 도심의 사람과 그 안에 살아있는 생명체를 위한 '도시생태통로' 를 도심의 건물에 놓아 본다. ■ 최라윤

박지원_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이유_잉크젯 프린트_80×100cm_2015 박지원_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이유_단채널 비디오_2015 영상_youtu.be/xvvs7AMEbIM

개발이라는 야만성이 도시의 야만성이고 야만은 자본과 지배권력의 기본속성이다. 야생도시의 야생성은 그러한 인간들의 치열한 생존활동 현장에서 발견되는 야만성의 대항하는 유일한 자연현상이다. 도시의 야만성이 자연의 야생성을 훼손한다 할 때 야생도시 앞에 구지 붙여야할 형용사가있다면 '슬픈' 이 가장 적절 할 것이다. ■ 박지원

강나은, 신해철, 최무규_문래동4가 기두네 집_혼합재료_2015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도시재생사업에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갖는다. ● '과연 죽은 도시는 존재하는 걸까?' 재생의 논리는 생을 잃어버린 상태 즉 사망에서부터 출발 할 텐데, 과연 누가 어떤 기준에서 한 도시의 사망선고를 내릴 수가 있겠는가? ■ 최무규

비자비_1218_노들유령_혼합재료, 스쾃_2015 영상_youtu.be/Ec35K10QakU

사람들에게 '자연스럽다'고 여겨지던 것을 노들섬에서 떼어와 비자연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개발담론의 비자연과는 다르게, 노들유령의 작업은 기존의 노들섬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발담론의 비자연을 비틀어보는 역할을 합니다. 굳이 하나의 목적만을 가진 도시개발이 필요한 것인지, 도시와 자연은 어떻게 공존이 가능한지, 여기서 '자연'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이번 전시를 통해 질문하려 합니다. ■ 노들유령

Vol.20151214k | 도시생태도감-무정구역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