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_pedia Project vol.1

AS_pedia Project(김우진_김인숙_박희정_하나에 우타무라)展   2015_1217 ▶ 2016_0110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5_1217_목요일_04:00pm

작가와의 대화 / 2015_1217_목요일_06:00pm

주최 / AS_pedia Project(김우진_김인숙_박희정_하나에 우타무라)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퍼플 gallery PURPLE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수레로 457-1(월문리 317-21번지) Tel. +82.31.521.7425 www.gallerypurple.co.kr

AS_pedia Project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일상적인 사물들에 대한 백과사전식 아카이브 프로젝트이다. AS_pedia라는 이름은 아시아(Asia)의 앞 두 글자인 'AS'와 백과사전(encyclopedia)의 'pedia'를 합한 합성어로, 서로 다른 문화간의 연결고리를 아카이빙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AS_pedia Project의 첫번째 에디션을 함께한 김우진, 김인숙, 하나에 우타무라(Hanae Utamura)는 각자 한국과 일본에서 태어나 유학과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다른 나라에 거주한 바 있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의 기간 동안 본래 자신이 속했던 맥락이 아닌 곳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간 경험은 이들 작업에 영향을 주었다. ● 군중과 개인의 관계를 탐구하는 김우진,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김인숙, 그리고 경계 혹은 구분짓기에 대해 질문하는 하나에 우타무라는, 특정 상황 혹은 환경 안에서의 개인에 대한 관심사를 공유한다. 이러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관계를 주목하고, 명란젓-멘타이코(めんたいこ), 된장-미소(みそ), 트로트-엔카(えんか) 등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고 있는 일상 사물이나 문화적 습관, 설화 등에서 항목들을 선정하였다. ● 먼저, 각국에서 "전통" 혹은 "고유"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형태나 양식 상에서 유사성을 보이는 것들을 서로 짝 지우고 어떤 맥락에서 현재의 모양새가 되었는지 그 기원을 찾기 시작했다. 인터넷 링크와 링크 사이를 넘나들며 출처가 불명확한 수많은 정보들 속을 헤매었으며, 때때로 애국심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이유없이 비방하는 모습을 마주하기도 했다. 항목별로 각자 리서치한 내용과 출처, 그리고 리서치 과정 중에 생긴 궁금증을 온라인 저장 공간을 활용하여 서로 공유하였다. 오고 간 대화와 모든 내용은 각 항목별로 묶은 작은 책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또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 같은 크기의 출판물을 제작하였다. 리서치 내용과 웹 상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각자 맡은 항목을 나름의 방식으로 시각화한 것을 한 데 엮었다. 시조, 사전, 다이어그램 등의 형식을 빌리거나 온전히 텍스트만 가지고 추상적 형태를 구현하였다. 함께 수록된 독일의 동아시아 사회학 연구자 벤야민 라베(Benjamin Rabe)의 글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다. 그가 인용한 기어트 홉스테드(Geert Hofstede)의 말대로, "문화라는 것은 국가적 경계를 넘어서서 창안되는 것"이다. ● 결과적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우위와 경계를 가를 수 없는 두 나라간의 상호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인터넷에 접속한 누구든지 기존에 등록된 지식과 정보를 수정/보완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처럼 AS_pedia Project 역시 고정된 형태를 띄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첫번째 에디션을 시작으로 중국 등 동아시아 및 유럽으로 사소한 것들의 목록은 점차 늘어날 것이다. 갤러리퍼플에서 열릴 이번 전시에서는 AS_pedia Project의 첫번째 출판물과 함께 김우진, 김인숙, 하나에 우타무라의 개인 작업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김우진_멋지고. 새로운. 체조의 기억_장지에 잉크, 4채널 영상_가변설치_2015

김우진은 '특정 사회 안의 군중들, 그리고 그 구성원으로서의 개인'에 관심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국민체조'와 일본의 '라디오 체조'간의 상관관계를 소재로 한 「멋지고. 새로운. 체조. 홍보관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작가가 고안한 가상의 체조 「멋지고. 새로운. 체조.」를 통해 어떻게 개인이 하나의 규격화된 집단 안에 속하게 되는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김인숙_리얼웨딩_디지털 C 프린트_2015

김인숙은 한국과 일본에서 있었던 자신의 실제 결혼식 피로연 장면을 담은 비디오 작업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인생의 집합'인 결혼식에서 처음 보는 각자의 친척과 지인, 친구가 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전통혼례와 일본 조총련계 자니이치(재일교포)가 하는 평범한 결혼식에서 사람들은 나라와 국적과 서로간의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되어간다.

하나에 우타무라_When a line becomes a circle_백령도에서 퍼포먼스, HD 영상_00:06:46_2013

「When a line becomes a circle」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서 있었던 퍼포먼스 영상이다. 북한의 폭격 위협의 여파를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비견하는 백령도 주민과의 대화에서 착안한 이 퍼포먼스는 정치적 영역에서부터 존재론적 차원에 이르는 '경계'의 개념에 대해 탐구한다. 작가가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그려내는 기하학적 패턴들은 남북한의 경계와 후쿠시마 안전지대를 암시함과 동시에 모든 종류의 비/가시적인 경계에 대해 질문한다. ■ 박희정

Vol.20151217d | AS_pedia Project vol.1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