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Animal Companions

윤정미展 / YOONJEONGMEE / 尹丁美 / photography   2015_1218 ▶ 2016_0113 / 일,공휴일 휴관

윤정미_길수와 철수, 서울, 용산동_디지털 C 프린트_60×90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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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미 홈페이지_www.jeongmeeyoon.com 윤정미 블로그_blog.naver.com/photyoo

초대일시 / 2015_1218_금요일_05:0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료 / 평일_무료 / 토요일_1,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이화익 갤러리 LEEHWAIK GALLERY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67(송현동 1-1번지) 1,2층 Tel. +82.2.730.7818 www.leehwaikgallery.com

도시를 살아가는 동물과 사람의 이야기 ● 「핑크&블루 프로젝트」(2005-)로 잘 알려진 사진작가 윤정미의 작가적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기작에 대한 언급이 불가피하다. 일찍이 「동물원」(1998~1999)과 「자연사박물관」(2001) 연작에서 작가는 인간의 기준과 체계 아래 동물을 오직 관찰의 대상으로 분류하는 동물원과 자연사박물관의 유사한 속성을 중립적 사진들을 통해 비판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윤정미는 지속적으로 사회적 통념이나 이데올로기의 재생산을 위한 분류 체계에 관심을 갖고 사진작업을 진행해왔다. 「핑크&블루 프로젝트」 역시 유사한 맥락에서 나온 사진이었다. 작가 스스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경험한 특정 색에 대한 선호를 계기로 성차와 관련된 사회적 편견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사실상 윤정미의 사진 중 사회에 관해 말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나 그것들 중 개인적인 동기에서 비롯되지 않은 것도 없다. 그녀는 언제나 개인적인 이유에서 시작해 구체적인 사례들로 보편적인 사회 현상에 대해 말해온 것이다. 사진의 방법론으로는 동일한 소재의 여러 대상들을 유사한 구도로 반복해 촬영함으로써 특정한 사회적 단상을 보여주는 유형학을 주로 사용해왔다. 특히 피사체를 그들의 익숙한 생활공간 안에서 정면으로 촬영하는 구도는 작가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형식적 특징으로, 인물에만 집중하는 일반적인 초상사진과 달리 인물과 관련된 주변의 여러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형식 뿐 아니라 내용적 측면에도 기여해왔다.

윤정미_선규네 가족과 코코와 건달이, 서울, 삼성동_디지털 C 프린트_90×135cm_2014

윤정미의 대부분의 사진은 2014~2015년도에 촬영되었으나 일부 2008년에 촬영한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작 「반려동물」(2008~2015)은 여러 면에서 이러한 작가의 고유한 특징들이 겹쳐지는 작품이다. 인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동물에 관해 다루는 소재의 측면에서부터 개인적인 동기에서 시작해 사회적 현상을 다룬다는 작업 방식과 주인공인 동물보다 그들과 함께 있는 사람과 그들을 둘러싼 배경에 시선이 가도록 하는 형식적 구도를 반복함으로써 전체적인 주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반려동물」은 작가가 키우는 강아지 '몽이'로부터 시작되었다. 삭막한 도시의 아이들이 흔히 그러하듯 그녀의 아이들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고 오랜 숙원 끝에 생후 2개월 된 빠삐용 몽이를 입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강아지를 실질적으로 돌보는 일은 엄마인 작가의 몫이 되었고 그렇게 그녀와 몽이의 동행은 시작되었다.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몽이의 "나비날개처럼 예쁘게 펼쳐진 귀 아래 잔털들"이 본인의 흘러내린 잔머리와 닮았으며 그런 몽이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사랑스런 막내아들"이라고 적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다소 과도하게 느껴질 정도의 애정 표현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울하거나 힘들 때 몽이에게서 많은 위안을 받는다는 작가는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해 수십 명의 반려인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변의 지인들과 그들의 반려동물을 찍기 시작했고 점차 소개를 받아 대상을 늘려갔다. 강아지, 고양이, 기니피그, 토끼, 거북이, 이구아나까지 동물의 종류도 다양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생활하는 익숙한 공간에서 동물에 친근한 작가가 충분히 시간을 갖고 자연스러운 자세와 표정을 포착해서인지 사진 속 동물과 사람은 모두 매우 편안해 보인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들은 몽이와 작가처럼 표정, 자세, 분위기, 혹은 그 무엇이 되었건 서로 닮아있다. 마치 처음부터 함께 했던 것처럼 둘 사이에는 어떠한 불안이나 불행도 감지되지 않는다.

윤정미_수현과 찡꼬와 베리, 경기도 지축동_디지털 C 프린트_60×90cm_2014

그러나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저 동물은 어떻게 저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까, 저 사람은 왜 저 동물을 키우게 되었을까, 저 둘의 만남은 서로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등, 이런 저런 상상을 하게 된다. 보통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는 동기는 아이가 하나이거나 본인이 혼자여서 새로운 가족으로 동물을 들이거나 키우고 있는 동물이 혼자여서 또 다른 동물을 들이는 식으로, 대체로 '외로움'을 상쇄하리라는 기대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때로 그러한 기대의 충족보다 보살펴야 하는 책임감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지거나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뜻밖의 상황이 오기도 할 것이다. 실제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동물을 키우는 사람도, 태어나서 한 사람의 주인과 지내다 생을 마감하는 동물도 의외로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 동물의 만남을 특별한 인연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평범해 보이는 만남일지라도 당시의 기억을 물어보면 "처음 보았을 때 그 눈빛을 잊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작가의 촬영 동의서들을 보면 조금 더 각별한 만남의 이야기들이 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온순하지만 낯선 남자를 보면 사나워지는 갈색 푸들 초코는 현재 주인을 만나기 전 여러 차례 남자 주인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또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우아한 화이트테리어 또봄이는 의외로 두 번이나 파양되었다가 현재 세 번째 주인을 맞은 것이라고 한다. 그밖에도 처음에 딸이 우울해 하는 어머니를 위해 입양했다가 지금은 루게릭병에 걸린 아버지에게 더 큰 의지가 되고 있는 몰티즈 진돌이, 어릴 때부터 허약해서 이집 저집 떠돌아다니던 불쌍한 모습 덕에 거두어진 러시안 블루 깐초, 유학 간 딸이 데리고 와서 지금은 딸 대신 부모님 곁을 지키는 몰티푸(몰티즈+푸들) 만두, 시각장애인 주인과 24시간 함께 하며 그들의 눈이 되어주는 리트리버 풍요와 포리처럼 남다른 사연들이 많다. 다행히 현재 이들은 행복해보이지만 만남의 뒷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모든 동물과 사람의 만남이, 또 그들이 사는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게 되어 씁쓸하다. 사실상 「반려동물」은 동물에 관한 사진이라기보다 동물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들이 속한 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드러내는 사진일지 모른다.

윤정미_세희와 도희, 서울, 여의도동_디지털 C 프린트_90×135cm_2015

그래서일까 사진에서 의외로 시선이 오래 머무는 곳은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공간이다. 사랑하는 동물과 함께 있는 순간 확실히 그들의 얼굴 표정은 밝고 충만하다. 어렵게 만난 사이일수록, 또 오랜 시간 함께 한 사이일수록 애틋함이 더 하고 그러한 감정이 사진에 묻어나는 듯하다. 그리고 그밖에 사람들의 옷차림과 머리모양, 앉거나 선 자세, 페디큐어와 양말 등 작은 부분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취향과 신상을 짐작해보는 일도 사진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반려동물」 연작에서 강조점은 촬영 배경이 되는 공간의 모습과 각 개별 작품의 제목에 포함된 지명을 확인하면서 동시대 가족 및 주거 형태와 생활양식을 가늠하는데 있다. 혼자 사는 대학생의 작은 원룸부터 부부와 아이들이 함께 사는 고급아파트까지 구체적인 가족 형태와 거주 환경은 각기 다르지만, 전체 연작은 크게 2인 이상의 가족 단위 가구와 1인 가구로 양분된다. 가족 단위의 경우 - 혼자 촬영에 임한 경우에도 - 대부분 집 안의 거실을 배경으로 하는 반면,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침실이나 본인의 직업을 짐작케 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시각적인 분류가 가능하다. 특히 「반려동물」 연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가족 단위의 가구보다 동물을 키우며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사람들이다. 갤럽에서 5년 단위로 진행하는 '반려동물 동거 현황 및 동물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여 년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체 반려인의 인구는 줄어든 반면 2~30대 젊은 층의 비율이 10% 내외로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형제자매 수가 적어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들이거나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한 것이 이유로 제기된다. 「반려동물」 연작 중 동물과 단 둘이 있는 반려인들의 모습이 더 자주 눈에 띄는 것이 우연이 아닌 셈이다. 사람이 동물을 키우는 동기가 외로움을 상쇄하려는 이유임이 확인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한편 특정한 사회적 코드가 읽혀지는 사진들도 있다. 예컨대 서초동, 잠실동, 반포동, 판교동, 정자동 등지의 아파트 거실에서 찍은 사진들에는 가죽 소파 뒤편으로 걸린 그림 액자나 주변에 놓인 가족사진 액자가 중산층 가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이태원동, 한남동, 해방촌 등지의 실내외에서 찍은 사진들에는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고 자유를 추구하는 싱글족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생활양식이 두드러져 보인다. 그밖에 가구와 가전제품, 커튼, 쿠션, 침구 같은 패브릭과 집안 곳곳의 소품들은 그곳에 사는 사람의 취향은 물론, 특정 시대의 유행까지도 짐작케 한다. 그 중 꽃무늬 포인트 벽지나 이케아 철제 서랍장처럼 상징성이 강한 아이템들도 있다. 이렇듯 「반려동물」은 동물에 관한 작업이라기보다 동물과 함께 지내는 오늘날 도시의 사람들과 크고 작은 사회적 양상을 반영하는 작업인 것이다.

윤정미_윤선과 16마리의 개들, 강원도 화천_디지털 C 프린트_90×135cm_2015
윤정미_론과 비천, 서울, 여의도동_디지털 C 프린트_60×90cm_2015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또 반려인이라는 표현을 넘어 '팻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이라는 말이 흔히 쓰일 만큼, 동물을 위한 호텔, 병원, 촬영 스튜디오, 보험, 놀이방 등 다양한 반려동물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강남의 동물병원에서는 탄산수 스파목욕이 인기라고도 한다. 그러나 몇 해 전 겨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지하 보일러실에서 떼죽음 당한 고양이에 관한 충격적인 기사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아파트 주변을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이 아파트 이미지를 헤치고 집값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일부 주민들이 추위를 피해 보일러실 안으로 들어간 고양이들을 가두어 죽였다는 것이다. 당시 끝 모를 인간의 이기심에 아연실색하면서도 인간 '집사'의 극진한 시중을 받고 있을 같은 아파트에 사는 또 다른 고양이들이 떠올랐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삶이란 그 질은 물론 목숨까지도 인간의 선택과 자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이 참으로 얄궂게 느껴졌다. 최근까지도 쓰레기봉투에 담겨 주인에게 유기된 강아지나 독극물을 먹고 쓰러진 길고양이처럼 아무런 잘못 없이 사람들의 이기심과 폭력성에 희생당한 도시의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러나 여전히 이 도시 한편에서는 수많은 동물들이 인간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그들의 가장 좋은 벗이자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간의 삶'에 동행하고 있다. 윤정미의 「반려동물」은 도시에 사는 동물과 사람을 둘러싼 이러한 모순적 상황에 관해 암시한다. 가장 개인적인 동기에서 시작해 어떠한 주장도 없는 무덤덤한 사진들로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예의 그 고유함으로 말이다. ■ 신혜영

도서 반려동물 사진집 지은이_윤정미 || 글_신혜영 || 판형_254×180cm || 페이지_96쪽 가격_30,000원 || 발행일_2015년 12월 10일 || 출판사_이안북스

An Urban Fairytale of Humans and their Animal Companions ● In order to understand the essence and nature of JeongMee Yoon's work, one must re-examine JeongMeeYoon's early works, in particular "The Pink and Blue Project" (2005-ongoing) for which she is best known. But it is in her earliest works, "The Zoo" (1998-1999) and "The Natural History of Museum" (2001), that she suggests through her neutrally framed photography a similar point of view which categorizes animals as objects to be observed or seen according to human standards and classification systems. Yoon has been interested in social norms and classification systems designed to reproduce ideologies. In her series "The Pink and Blue Project" she introduces socially constructed gender stereotypes and their effects on specific color preferences on boys and girls, an interest that stemmed from her own experiences raising her children. ● In every one of Yoon's photographs, there is an underlying critique on modern societal norms. Yoon uses a specific methodology to create a typology. She takes photographs of multiple subjects within similar but slightly varied structures. She places her subjects in familiar environments, for example in the subject's living space, and shoots from a frontal angle. Compared to traditional portrait photography which focuses mainly on a person as the subject, Yoon provides a lot more environmental information surrounding the subject, which contributes not only the visual content but also to the form. The space surrounding the subject becomes as important as the subject itself. ● Yoon's most recent series "Animal Companions"(2008-2015) is the whole package. Like in her other series, Yoon began this project from her own personal experience with her an animal companion, but ended up exploring larger social issues. Again she examines her animal subjects from a point of view crafted for and by human beings. Her photographs subtly guide the viewers'eyes through the background, focusing not \just on the human and animal subjects. ● The project "Animal Companions" was initiated by her own pet, Mong. Like any other kids living in big cities, Yoon's children longed for a puppy and after a lengthy nagging process, the family finally adopted a two-month-old papillon who they named Mong. Over time, it was Yoon became responsible for caring for the family's puppy, not her children, and that is how the journey of Yoon and Mong began. ● Yoon's description of Mong is telling: "His fine hairs falling under his wonderfully wide open butterfly wing-like ear" looked like her fuzz and he was undeniably the "most adored youngest child who was becoming indispensable to the family." Her statement might seem strange or overemotional to those who have never experienced raising an animal companion. But to owners like Yoon, animals like Mong comfort owners when they feel down. In one particular moment when Yoon felt shrouded in darkness, it was Mong who helped her through her difficult time. Soon after this experience, Yoon started seeking out people who also live with their animal companions. She began shooting her friends' animals, but over time, expanded her reach to strangers. ● Her subjects include not only dogs and cats, but also guinea pigs, rabbits, turtles, iguanas, and many others. She invests time to create a natural image by making sure the animal and its human companion felt at ease with relaxed postures and facial expressions. It is funny to see the animal and human, side by side, whose facial expressions, postures, and energy all reflect each other as if they were meant to be together. In examining each image, the viewer begins to wonder how they met, why that person adopted that companion, and how they share their lives. One main reason someone adopts an animal is to fill the void of loneliness when that person lives alone or there is only one child in the family or someone wants to rescue an animal. Oftentimes, people cannot handle the responsibilities of caring for an animal. Others rejoice in the commitment despite all the difficulties and hardships involved. More often than not, the human companions think their animal relationships are quite special and extraordinary even though in reality, it is just an ordinary encounter between two beings. They recall it as something magical:"Its eyes were unforgettable when we first met."When reading the human subjects' photography consents and written stories, one is overcome with emotions upon encountering such heartfelt stories. ● Choco, a brown poodle, was quite docile most of time, but became vicious when seeing strange men because it had been abused multiple times by different former male owners. The West Highland white terrier, Ddobomi, elegant as a movie star, was kicked out of her home twice before finally settling with her third human companion. Jindori, a maltese which a daughter gifted to her depressed mother, now is a loyal companion to her father who suffers from Lou Gehrig's disease. Kkanchyo, a Russian blue cat, was unwanted because of its weak health and had been floating around until she was finally adopted by someone who felt true compassion for the sick animal. Mandu, a maltipoo (a cross between maltese and poodle) was brought home by a girl who had studied abroad. It filled a void in the girl's parents who felt an emptiness when their daughter left and now Mandu looks after the girls' parents like a guardian. Poongyo and Pory, golden retrievers, became the eyes for their visually impaired human companions. Each story is extraordinary in its own way. ● Although the subjects appear content with their companionship, there is a sense of bitterness when listening to the stories of how they met, upon the realization that the world that we inhabit is not what it seems. It might be that Yoon's photography is not actually about animals but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animals and the social idea that animals belong to humans. The more difficult the circumstances when the human and animal met, the longer they tend to stay together, and the deeper the affection between the two. As a viewer, this feeling can be seen in Yoon's photographs. It is interesting to observe the dress, hair styles, poses, and even small details such as the color of a subject's pedicure or style of socks. These small details reveal a lot about identity. A critical point in Yoon's work is to figure out the lifestyles of each subject pair by observing their environment, for which each work is titled. Different family composition types and living environments are revealed in Yoon's work, from a college student in his tiny studio to an upper-class couple with children in their brownstone. Yoon's series is largely divided in two categories, one-person households and multi-person households. In multi-person households, the subjects are often photographed in the common space, the living room, and only one family member is represented with the animal companion. On the other hand, in case of one-person households, the images are more intimate. The subject pair are often photographed in the bedroom or studio, from which the viewer can easily figure out the occupation of human, creating immediate subconscious categorizations about the human subjects. ● The majority of human subjects in the series "Animal Companions" are not of multi-person households but rather of one-person households. These subjects live alone with their animal companions. ● According to the 2015 Gallup Report in Korea,"On Animal Cohabitation and Perception", the total number of people who have animal companions has decreased, but the population in their 20s and 30s has increased about 10% during the past 10 decade. The traditional family has become smaller and the number of single child or childless families is on the rise. People therefore adopt an animal as if it were a family member, like a child, or a brother or a sister for their child. Consequently, it is no coincidence that in Yoon's work, only two members of the family, the human and the animal pose for the photograph. This combination of subjects despite living with other human family members shows the close bond between owner and pet, a relationship that is separate from the other family connections. The pairing confirms that compensating for loneliness is the main purpose of living with animals. ● Many social clues are given in Yoon's work. For example, in the photographs taken in the affluent districts of Seoul, Seocho-dong, Jamsil-dong, Banpo-dong, Pangyo-dong or Jeongja-dong, the viewer can determine social class based on the visible family pictures hanging on the wall or through luxury items like an expensive leather sofa on which subject comfortably sits. On the other hand, the photographs taken in working class districts, such as Itaewon-dong, Hanam-dong, or Haebangchon, exposes a different social class, often living a more bohemian lifestyle. Everything from furniture, curtains, cushions, and bedding to appliances and decor placed in the backgrounds demonstrate personal tastes and implies at wider social trends of the current era. Items such as floral wallpaper or a metal drawer unit from IKEA mark a place in time. "Animal Companions"is not just series of photographs of animals but a document of a multi-faceted society in which humans and animals coexist. ● More than ten million people in Korea live with their animal companions. In the internet era of abbreviations, a new expression has arisen giving a name to this human-animal relationship: fampet, a word combining "family" and "pet" implying the oneness of a shared life. The business side of fampets is booming. These days, there are specially designed animal hotels, photo studios, insurance and medical centers and even cafes dedicated to servicing animals. In the wealthy Gangnam district, it is not surprising to go to a spa that serves sparkling water to fampets. On the other side of this phenomenon is how stray animals are treated. Recently, it was widely broadcast that dozens of stray cats were killed in the basement of a luxury apartment in the same district where these animal-friendly luxury spas exist. The euthanizing was a result of the residents' concern that their property value would fall if the stray cats remained. They worried about damaging the image of upper class status as stray cats are associated with the lower class. The general public was horrified when this news spread. People were especially critical of the fact that in the same building, some cats have their own butlers. How can one life be more valuable than another equal life? The underlying social implications of the slaughter was deep. Some human lives are treated in the same manner. It seemed abundantly clear that life even and death are completely dependent on capital. There are always horror stories about animal cruelty at the hands of inconsiderate humans. But in order to live together in urban environments, people must realize the humanity in animals. ● Yoon's new series "Animal Companions" alludes to the complexity and paradoxical natur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their animal companions. What started as personal inquiry has lead to a larger photographic historical document about society today, one that does not judge. ■ Hyeyoung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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