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미술에 대한 여섯 개의 시선 Qualification or Disqualification

김서연_신은설_이정미_임지민_최성옥_홍선영展   2015_1219 ▶ 2015_1231 / 12월25일 휴관

초대일시 / 2015_1219_토요일_05:00pm

기획 / 서울디지털대학교 회화과

관람시간 / 09:00am~06:00pm / 12월25일 휴관

서울디지털대학교 강서캠퍼스 선촌예술원 SEOUL DIGITAL UNIVERSITY GANGSEO CAMPUS SUNCHON ARTCENTER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424(화곡동 1107-2번지) B1 Tel. +82.2.2128.3198 finearts.sdu.ac.kr

미술을 공부하는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습득한 실기능력은 현대 미술이 요구하는 능력과 어떻게 다를까. 입시미술의 실력과 현대의 작가로서의 능력은 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 입시 제도는 학생들이 미술 교육을 통하여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고 나아가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자질을 평가하는 선발제도이다. 과거 합격율만을 높이기 위해 성행하였던 단순암기와 반복훈련에 의한 입시미술을 보완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 평가 등 다양한 미대 입시전형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또한 실기시험 역시 데셍이나 구성 등 반복적인 기능 중심의 평가보다 사고와 표현의 참신함을 필요로 하는 유형으로 달라지고 있다. ● 이렇게 입시미술의 폐해를 극복하고 창의적인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대 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학원에서는 미술의 본질적인 특성과 멀어진 학교별 맞춤형의 정형화된 표현방식, 획일화된 구도 등을 반복하는 진학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미술교육 역시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미술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면 대부분 거쳤을 과정인 입시미술에 대하여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본 서울디지털대학교 회화과 학생작가 6인 –김서연, 신은설, 이정미, 임지민, 최성옥, 홍선영- 의 작품이 전시된다. ■ 서울디지털대학교 회화과

김서연_그것을 잊기까지 drawing-1_패널에 혼합재료_24.3×33cm_2015
김서연_Lonesome 0.3_캔버스에 유채_40.9×53cm_2015

입시미술이란 무엇인가. 현재 '입시미술'은 대학을 가기 위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혀있다. 입시미술의 획일화된 형태, 구도, 색감.. 암기를 하듯 같은 그림들.. 입시특강. 그에 따른 학원비 그림을 그리는 어린 학생들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무거운 짐들이다. 이런 입시미술이 학부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이라면 개개인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미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획일화된 그림들이 그들의 가능성을 묻히고 있지 아니한가? 그 시절 일기장에는 '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이야기가 빼곡히 적혀있다. 그리고 그것을 버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목소리를 찾기 시작했다. ■ 김서연

신은설_I like 쥴리앙1_타올에 청바지_74×39cm_2015
신은설_I like 쥴리앙2_패널에 혼합재료_84×59cm_2015

현 입시미술제도가 획일화된 재료와 기능적인 표현에 치중한 나머지 입시생들의 자유롭고 다양한 창의성이 무시되고 있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어 진정으로 자신의 길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입시, 그래서 입시생들이 고민해야 할 것이 그림을 외워서 그리는 것이 아닌, 나의 생각을 어떻게 시각적 표현물로 작업하고 계획할 것인가에 대한 결과물로써 평가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 신은설

이정미_벽을 허물다_캔버스에 혼합재료_53×45.5cm_2015

주변 사람들을 통한 간접경험을 바탕으로 아그리파 석고 데생과, 그에 대한 상징적 의미로 석고상이 떠올렸다. 현 입시미술이 상위대학을 가기위한 방법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케치북, 돈, 시계로 표현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시미술은 벽이 높아서 벽을 허물고 싶다는 의미에서 석고상 반대쪽 면에 벽돌을 배치하고, 우리나라 작가 김환기와 장욱진의 그림을 각각 콜라주(collage)로 표현하였다. ■ 이정미

임지민_Magic Card_캔버스에 혼합재료_53×65.1cm_2015

입시미술의 단점 중의 하나인 정형화된 그림과 그 그림을 배우기 위해 들어가는 경제적인 비용에 대한 함축적 의미를 IC 칩 카드라는 오브제로 표현하였다. 신용카드가 주는 일차적인 의미인 경제적인 비용 이외에, 카드의 IC칩은 개성 없이 기계적인 표현의 정답을 마치 칩에 넣어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생각이 들어 작품 표현의 주요 매체로 선택했다. 선반 위에 놓인 입시미술로 대표되는 아그리파, 줄리앙, 비너스의 금, 은, 동으로 구별되는 카드는 카드별 레벨화를 보여주며, 이는 선반에서 어떤 카드를 가지느냐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학교의 레벨화로도 확장해서 볼 수 있다. ■ 임지민

최성옥_사상누각_캔버스에 혼합재료_65×53cm_2015

배경의 패턴화된 사람 형상은 공장의 자동화 생산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공산품들처럼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개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으로써, 수없이 진열되어 있는 몰개성의 물건들과 같다. 입시학원에서 배우는 테크닉 위주의 미술 교육방식이 창의성과 사고력 개발에 있어서 깊이가 얄팍할 수 있기에 이미지들은 단순화된 형태와 색상으로 표현하였다. ■ 최성옥

홍선영_무념 無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72.7cm_2015

아이들은 무한적 반복으로 그림을 학습합니다. 생각이 없어도 보고 그릴 물체가 없어도 아이들은 모두 그리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모든 그림을 그려 낼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똑 바로 볼 수가 없습니다. 어른들이 훈련시켰습니다. ■ 홍선영

Vol.20151219b | 입시미술에 대한 여섯 개의 시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