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모듬전

이덕용展 / LEEDEOKYONG / 李德庸 / sculpture   2015_1219 ▶ 2015_1225

이덕용_Litttle things Series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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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용 페이스북_www.facebook.com/DEOKGANZ

작가와의 대화 / 2015_1219_토요일_05:00pm

후원 / 춘천문화재단 주최,기획 / 이덕용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아르숲 GALLERY ARTSOUP 강원도 춘천시 효자2동 효석로 9번길 13(305-18번지) Tel. +82.33.262.1360 artsoup.cccf.or.kr

조각을 전공하며 베어진 몇몇 습관들이 있다. 가르침을 받으며 스스로 만든 틀이 생겼고 그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쉽지 않았고 무서웠다. 그나마 장점이라 여겼던 몇 가지 기술마저 버리면 나의 작업이 에너지를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7개월 만이다. 첫 번째 개인전을 마치고 두 번째 개인전을 준비한 기간. 그리고 드는 고민은 개인전을 준비한 시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닐까? 고민의 시간과 작품의 깊이가 정비례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서두른 감이 없진 않았다. 여기서 드는 질문 한 가지 "『전시를 이렇게 해도 되나?』의 틀은 언제부터 생긴 거지?" 미술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동안 이미 나는 많은 틀을 만들고 있었구나... 틀 안에서 놀려고 한 미술은 아닌데...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에게 찾아온 변화는 나의 작품에 반영되어 쏟아져 나왔다. 결과물이 아닌 제작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작업을 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재밌게 작업했다.

이덕용_Litttle things Series_2015
이덕용_Litttle things Series_혼합재료_16×5.5×5.5cm_2015
이덕용_Litttle things Series_혼합재료_17×9.5×9.5cm_2015
이덕용_Litttle things Series_혼합재료_11.3×7.3×7.3cm_2015

나에게 찾아온 변화 ● 나만의 작업 공간이 생겼다. 하지만 전에 쓰던 공간보다 좁아졌다. 그래서 큰 작업을 하기에 부담스러워 뭐가 됐든 작게 만들기로 했다. 기존에 하던 인체 모델링작업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인체 모델링은 당분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작품을 만들고 발표하고 이후엔 창고에만 넣어 두기가 싫었다. 그래서 작품을 외부에 설치하기로 정했다. 아무도 모르게.

이덕용_Litttle things Series_혼합재료_22×8.2×8.2cm_2015
이덕용_Litttle things Series_혼합재료_13×5.5×5.5cm_2015
이덕용_Litttle things Series_혼합재료_12.8×5.5×5.5cm_2015
이덕용_Litttle things Series_혼합재료_16×8×8cm_2015

이번 작품은 외부 설치를 염두에 두고 구상 되었다. 작품의 크기가 주는 에너지에 대해 고민했고 나의 환경에 맞게 작은 쪽을 택했다. 무심히 길을 걷다 문득, 날 올려다보는 손톱만한 인간을 발견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라는 사소한 발상으로부터 시작해 작은 것들의 무분별한 결합을 통해 가능한 우연적이고 엉뚱한 상황을 연출하려 했다. 현재는 이렇게 작업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때론 우발적으로, 때론 한없이 가볍도록, 때론 도전적으로, 때론 지겹게 우울하도록, 때론 섹시하도록 말이다. 그래 봐야 나는 이제 겨우 서른이다. ■ 이덕용

Vol.20151219e | 이덕용展 / LEEDEOKYONG / 李德庸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