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

2015_1219 ▶ 2015_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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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진일_권현주_노다비_박다혜_서다슬 이석호_조묘은_조혜원_최찬미

관람시간 / 10:00am~04:00pm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산 2-2번지 본관 1층 Tel. +82.31.220.2541~3 art.suwon.ac.kr

『인큐베이터』전은 미래의 작가들이 씨앗을 온전한 나무로 키워내기 위한 첫 발걸음입니다. 『인큐베이터』전은 그들이 앞으로 해 나가야할 수많은 작업과, 작가로서의 고민을 갖게 해주는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자라나는 젊은 작가들의 상상과 생각들, 가볍지만은 않은 울림을 담아낸 각각의 이야기와 생각들의 2015 『인큐베이터』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인큐베이터展

권진일_울새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
권진일_울새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_부분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하위에 있는 작은 새들. 그런 새들은 생존하기 위해 조그맣고 날쌘,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진화되었는지도 모른다. 먹이사슬의 상위권인 맹수들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작은 새는 날카로운 발톱과 부리가 없더라도 문학 안에서나 여러 이야기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중에 울새는 소설 ‘비밀의 화원’에서는 주인공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치유와 성장의 장소인 비밀의 화원의 열쇠를 찾아주고, 또한 성경 이야기의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가시면류관을 쓰는 고난을 당할 때 이 작은 새가 예수님에게 박힌 가시를 뽑아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처럼 약한 외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역할을 한 작은 새는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이다. ■ 권진일

권현주_Something_가변설치_00:00:55_2015

하나의 장면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 나 스스로도, 타인과 비교했을 때도 어떠한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그 시선,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대상을 바라보는, 기억하는 정도와 모양새가 다르다. 왜일까? 각자가 가진 시야에서 바라보는 특정 대상 외에는 부정확한 인식과 그럴 듯한 상상력이 더해져서 관심대상만 선명히, 확대되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영상 내의 이야기보다는 효과를 통한 전달을 하고자 했다.

권현주_어느 날-반영_유채_90.9×65.1cm_2015 권현주_어느 날-반고_유채_90.9×65.1cm_2015

풍경을 바라보면 느끼는 감정은 불변한가? 바라보던 때의 생각과 감정의 변화에 따라서 다르게 인식되기도 한다. 골목길을 바라볼 때 조용한 골목길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대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그대로지만 나의 관점이 바뀐 것 이다. 이 관점의 인식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일부분에서만의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받는 느낌이 극과 극으로 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그래서 이러한 이야기를 기법적인 면에서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차이를 극명히 나누기 위한, 다름을 확실히 말하기 위해서 색의 차이를 통해서 말해보려 했다. ■ 권현주

노다비_숨기고싶지만_혼합재료_116.8×91cm_2015 노다비_숨기고싶지만_혼합재료_30×30cm_2015

우리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싶어 하고 생각을 듣고 싶어 하고 그 사람의 지금 처한 상황을 알고 싶어 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사자인 사람은 다 알리고 싶지 않아 하거나 알리지 못하는 상황의 경우가 있을 것이다. 내 감정을 ,생각과 고민을 숨기고 싶거나 숨겨야 하는것이다. 어쩌면 자존심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그렇게 숨겨야하는 상황이 생겨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감정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해보면, 나의 경험상으로는 숨기고 들키고 싶지 않지만 마음 속 한켠에서는 어느 누군가는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원하고 자세히 잘 들여다 봐줬으면 하는 감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감정을 가진 모습에 대해 표현해 보았다. ■ 노다비

박다혜_무심코 지나치는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

우리는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것들이 많다. 자신들에게 필요가 없고 관심 없는 것들은 대부분 지나칠 것이다. 아니면 너무 당연시 하게 여겨서 무심코 지나칠 수 도 있다.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있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많이 무심코 지나치기 때문에 그냥 큰 한그루의 나무가 아닌 우리가 길을 걸어가면서 나무를 봤을 때 우리의 눈높이에 있는 부분을 표현하여. 그것들의 또 다른 세상,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당연함’ 에 대해 정성들여 표현을 하여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놓쳐버렸거나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것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하고, 재조명함으로써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치는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한다. ■ 박다혜

서다슬_전할 수 없는_종이컵, 철사_가변설치_2015

우리는 평소에 할 말 다 하고 사는가? 말 못한 일들이 많지 않은가? 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참고 있다. 남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많게 적게 참고 있을 그 감정들과 생각들을 작업을 통해 들어 내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결국 전해지지 못할 그 얘기와 감정들을 다시 한 번 느낌으로서 현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옛날 종이컵 전화기를 떠올려보자. 둘이서 실을 통해 전해지는 둘만의 이야기. 누군가 끼어들 수 없고 둘만의 이야길 나누는 대상이 확실한 전화기. 하지만 이 작업은 상대방이 없이 내 쪽의 종이컵밖에 없다. 심지어 실이 아닌 쇠로 팽팽하지도 않게 구부러져 있다. 음성이 전해지지도 않고 전해질 대상조차 없다. 내가 혼자 종이컵을 잡고 얘기해봤자 결국엔 전해지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 서다슬

이석호_무제_유채_116.8×91cm_2015 이석호_무제_유채_130×97cm_2015 이석호_무제_유채_145.5×112.1cm_2015

여러 종류의 목적으로 창작하는 작가들은 많지만 난 계획되고 정리된 생각을 전달하기보다는 작업에서 직감적으로 오는 여러 감정과 감성을 느끼도록 하고 싶었다. 캔버스에서 꾸덕하게 나오는 질감이나 흘러나오는 물감의 흐름 등 재료가 가진 물성을 나타내고 싶었다. ■ 이석호

조묘은_붉은 관계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

일상에서 부딪히거나 스쳐가는 관계들, 점점 넓어지고 복잡해지는 관계와 그로인해 일적인 충돌 등과 같은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관계를 맺는 이상, 그 관계의 복잡성은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 복잡한 관계의 정의는 각자마다 다를 것이며, 그 관계성은 직접 만났을 때의 스킨십이나 말투, 태도, 또는 떠올리며 말할 때 등외에는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 복잡한 관계를, 붉은 실로 가시화시켜 근본적 해소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관계는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도 필요하기에, 복잡한 관계를 최대한 단순화시키고 객관적으로 보려 방관한다. 그나마 일시적인 해소한다는 의도로, 관객들이 그 실을 자르게끔 자유롭게 참여시킨다. 그 남은 잔해조차, 관계의 흔적이며, 근본적인 해소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관객들이 자신이 생각하고 맺고 있는 관계성에 대해, 어두운 공간을 비추는 촛불, 거울을 통하여 보다 명상할 수 있는 공간을 형성해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끔 하고 싶다. ■ 조묘은

조혜원_Lonely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

사람의 감정 중에서 외로움, 쓸쓸함, 고독, 우울함과 같은 감정은 다른 긍정적인 감정들에 비해 보잘 것 없고 초라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감정들이 내 앞에 닥쳐올 때, 그것들의 거대하고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그건 남에게 동정 받고 슬퍼해야할 감정이 아니라 고상하고 기품 있는 우아한 감정이라는 것을 느꼈던 내 생각을 그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혼자만의 공간이라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 가운데에 노을빛이 들어오는 작은방이며, 노을이라는 것은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쓸쓸함이나 외로움의 감정을 증폭 시켜 줄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방 안을 장식할 오브제들은 일상에서 볼법한 사소한 책이나 연필 같은 잡다한 것들이며 새것의 느낌이 나지 않는 물건들이다. ■ 조혜원

최찬미_Lucid dream(자각몽)-작가의 머릿속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
최찬미_Lucid dream(자각몽)-작가의 머릿속_드로잉_가변설치_2015

이미지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하다. 다양한 머릿속의 아이디어들, 생각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시각적인 이미지들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다. 있지 않는 상상의 조합될 수 없는 것이라던가. 색감과 질감 등이 머릿속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이제 실제로 나와 입체적으로 또 종이에 그려짐으로, 이미지의 허구적인 부분을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재미있는 상상을 작품으로 실현시켜 존재하게 만든다. 어찌 보면 괴상하기도 하고 갸우뚱 거리는 조합과 실제에서 일어날 수 없지만 실제라고 믿는 ,허구가 많은 점들을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와서 작가의 작품으로 탄생되는 과정에 빗대어 일어나는 일과 같이 보여준다. 머릿속이라는 가상세계, 수많은 이미지 속에서 허구와 허구라는 그 사실을 인지하면서 또 꿈꾸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나타낸다. ■ 최찬미

Vol.20151219f | 인큐베이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