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국×정현용

정현용展 / JEONGHYUNYONG / 鄭賢溶 / painting   2016_0105 ▶ 2016_0111

정현용_Abus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5×270cm_2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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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105_화요일_07:00pm

라운드 테이블 / 2016_0109_토요일_02:00pm

2016 모씨들의 자구적 향방모색 1부 아티스트 토크 : 정현용×염인화 2부 크리틱 : 정현용×임나래 3부 집담회: 미술인 지원 프로그램과 자발적 네트워크

문의 / ujeongguk@gmail.co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1월 5일_07:00pm~09:00pm

탈영역 우정국 POST TERRITORY UJEONGGUK 서울 마포구 독막로20길 43(구 창전동 우체국) 2층 Tel. +82.2.2236.8553 www.ujeongguk.com www.facebook.com/ujeongguk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다 (What is most personal is most universal)." –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 Rogers) ● 비밀이란, 사회적 제도와 인식을 의식하며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감추어진 자아의 일부이다. 작가 정현용은 비밀이라는, 오직 사적으로 관찰되고 기억되는 순간들 속에 내재된 사회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는 비밀이라는 이름으로 동시대인들의 말할 수 없는 사연을 온-오프라인으로 수집하고, 보편적으로 소통 가능한 내러티브를 추출하여 회화로 은유한다. 이는 예술이 비밀에 침투했을 때 형성되는 공감대와 치유 효과를 실험하는 것이다. ● 정현용의 작품세계는 사회로부터 받은 상처가 타인과 공유되고 재사회화되는 과정에서 심리적 양분으로 전환되는 이면성을 전제로 한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작가는 그것을 예술로 풀어내면서, 그리고 관객은 작품을 읽어가면서 비밀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타인과 교감하고 그로부터 위안을 얻는다. 작가는 비밀이 향유하는 의외의 통용성을 작품 속에 펼쳐보여 그것의 순기능을 도출하는 것이다. ● 이 때, 작가는 작품의 소재가 되는 사연들에 대한 '10년 비밀유지의무'를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사실성을 경계하는 은유리얼리즘(metarealism) 기법을 사용한다. 공감각적으로 인지되는 조형코드를 활용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작품 에서는 심연을 연상시키는 공간감과 더불어 외로움, 좌절, 고뇌, 죽음 등을 암시하는 처절한 푸른색이 도상의 재현 정도를 조절하며 '추상적인 구상'라는 모순적 조형성을 띈다. 먼 시간 속 존재하는 희미한 인상처럼 익숙한 듯 신비로운 언어로 모두의 감성을 자극하는 장면을 결정화한다. ● 정현용 작가의 작품을 보며 떠오르는 것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체득된 가슴시린 기억의 편린들이다. 하지만, 작가의 회화 속 공간은 단순히 사적인 차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비밀공유자와 작가, 그리고 관객을 넘나드는 경험을 시사한다. 여기서 작품은 가장 개인적인 경험도 보편적으로 이해, 소통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로써 작품은 그것을 대면한 비밀 공유자, 작가, 그리고 관객의 기억과 공감으로 실존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 어쩌면 우리는 비밀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 '비밀'로 통제되는 사회를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다. 정현용 작가의 역할은 자아를 억압하는 사연들에 도출구를 마련하여 사회적으로 성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변화된 이야기들을 예술로 승화하는 작가가 비정상성 담론을 해체하고, 그로써 해방된 정신들 간의 유대감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염인화

탈영역 우정국은 우체국통폐합으로 인한 유휴공간이었던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구)창전동 우체국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리니어 콜렉티브의 장기프로젝트이다. 현재 전시, 공연, 레지던시 프로그램들을 통해 영상, 회화, 설치, 디자인, 전통음악, 실험사운드, 퍼포먼스, 인터렉티브 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외 워크샵, 상영회, 소셜 다이닝등으로 지속적이며 자생적 문화예술 생산을 하고자 한다. ■ 우정국

Vol.20160105c | 정현용展 / JEONGHYUNYONG / 鄭賢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