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Know

조재영展 / CHOJAIYOUNG / 曺宰榮 / installation.sculpture   2016_0108 ▶ 2016_0214 / 월요일 휴관

조재영_Composition_검은 액자, 잘려진 사진_가변설치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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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홈페이지_www.jaiyoungcho.com

초대일시 / 2016_0108_금요일_05:00pm

2016 금호영아티스트展

관람료 / 성인_3,000원 / 학생_2,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삼청로 18(사간동 78번지) Tel. +82.2.720.5114 www.kumhomuseum.com

조재영 작가는 입체, 설치 작업을 통해 일상의 인식체계의 구조, 원리, 그리고 사회구조와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우리 삶에 존재하는 이분화된 가치나 역할 규정, 고정된 관계구조가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언어 기반의 인식체계' 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질서와 가치 및 관계 이면의 정의되지 않는 것들을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금호영아티스트 개인전 『Don't Know』에서 작가는 '안다(know)' 또는 '알고 있다' 라는 확신 또는 명확함 사이에 간격과 틈을 만들어 '불명확'하고 '애매모호한' 지점들을 가시화한 설치 작업 6점을 소개한다.

조재영_방관자에게_종이, 실, 나무, 철제 프레임_150×120×30cm_2015
조재영_Monster_판지, 접착지, 나무, 바퀴_가변설치_2015
조재영_Anachrony_나무, 종이, 액자, 거울, 경첩, 못, 접착지_가변설치_2016

지하 1층의 첫 번째 전시장에서 만나게 되는 작품은 불명확성과 애매모호함을 상징하는 대형 공간 설치작업 「Anachrony」이다. 제목 'Anachrony(시간변조)'는 프랑스 문학가인 제라르 주네트(Gérard Genette, 1930~ )가 창안한 문학용어로서, 문학이나 영화와 같은 서사물에서 시간의 순차를 거슬러 플롯이 진행되는 서술 방식들을 아우르는 말이다. 나무 울타리들이 모여 만들어진 미로 속을 돌아다니는 관람객들은 미로 중간중간에서 작가가 마련해 놓은 여러 장치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일례로 바닥에 놓인 작은 구형 입체물 위에 쓰여진 예술에 관한 텍스트들은 미로라는 특수한 공간 구조로 인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새로 조합되어 관객들은 예술의 의미를 선택해야 하는 애매한 기로에 놓이게 된다. ● 두 번째 전시장에서는 세포 분열처럼 기하학 면들이 증식하는 형상의 입면체 「Monster」 2점을 만날 수 있다. 원래 대상의 일부분이 잘려 없어지고 그 위에 또 새로운 부분이 덧붙여진 모양을 한 이 입면체는 최초의 형상을 버리지도 간직하지도 못한 모호한 경계선상에서, 그리고 마치 포장박스처럼 본질이 존재하지 않는 껍데기(cover)로서 작품의 원본성(originality) 개념에 반격을 가한다. 나아가 반복되는 기하학적 형태들은 언어의 영역이 아닌 '숫자'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위계질서로부터 해방되어 인식의 대상들이 모두 등가로 여겨지는 상태를 대변한다. 이외에도 나무 문자 커팅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조재영_Positioning_좌대, 실, 천_가변설치_2016
조재영_Sound & Silence_MDF, 철제 프레임_75×80×10cm×3_2015

「Sound & Silence」는 매체의 언어가 갖는 힘과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며, 두 개의 저울추가 동일한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는 「방관자」는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지키는 듯하지만 사실은 방관자에 가까운 이중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네덜란드 유학 이후 2013년경부터 몰입해왔던 인식구조에 대한 의문을 심화시켜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모든 것들이 사실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계의 문제이며, 그 사이에는 무수한 가능성들과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모호한 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개인전 『Don't Know』는 이러한 주제에 대해 이전보다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꼬집음으로써 불완전한 인식체계의 한계와 그 이면의 보이지 않는 무수한 지점들에 대해 관람객이 스스로 깨닫고 질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금호미술관

□ 전시연계 프로그램 : 아티스트 토크 일 정 : 1월 16일(토) 오후 3시-4시, 금호미술관 세미나실 / 장재민, 최수인         1월 17일(일) 오후 3시-4시, 금호미술관 세미나실 / 박광수, 조재영 참여방법 : 당일 입장관객 대상

Vol.20160108e | 조재영展 / CHOJAIYOUNG / 曺宰榮 / installation.sculpture